며칠 전. 저는 동물원에 갔다 왔습니다. 제 친구의 생일 파티로 인해 동물원으로 놀러간것이였죠.
전망대에서 오랑우탄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동물에게 먹을것을 주지 마세요. Don't feed the animals" 라고 꽤나 크게 적혀있었죠.
그걸 보고 저희는 먹을것을 던질뻔 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부자가 전망대 위로 올라왔습니다. 그 부자는 꽈배기를 하나씩 들고 있었는데요,
그때, 아들이 아빠에게 한 말
"이거 던져볼까?"
그때 저와 제 친구들은 꽤나 크게 말을 했습니다.
"어 던지면 안되는데.. 여기 먹을거 주지 말라 했는데.."
근데 그 아버지는 저희의 말을. 저희가 준 눈치를 무시하고
"그래 던져봐"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들이 들고있던 꽈배기를 뺏어 뜯은 뒤 아들에게 주어 던져보라고 손짓을 하였죠.
아들은 정말 던졌습니다. 그러나 조준이 잘못된탓인지 그 오랑우탄은 받지 못했죠. 그때 그 아버지가 한말
정말 분노가 차올랐습니다.
"야 넌 그것도 못받냐? 못받았으면 빨리 주워 먹어야지 쟤 완전 느긋한거봐봐"
정말이지 화가 안날래야 안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아들의 빵 남은것까지 뺏어들더니
그것까지 던져버리셨습니다.
그것 또한 오랑우탄은 받지 못했죠. 제대로 던지지 못했으니까요. 오랑우탄은 그때 역시 떨어진 빵을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아버지가 또 한말
"야 빨리 주워 먹으라니까? 멀뚱멀뚱 쳐다만 보지 말고 빨리 주워먹어! 게을러 터져가지고 정말"
그리고 발을 쿵쿵 구르면서 전망대를 내려가셨습니다.
그 오랑우탄은 빵을 주워 먹었고요. 그리고 한창 그 부자를 욕하고 있었을때. 제 친구가 놀랐다는 말투로 저를 툭툭 치며 말을 했습니다.
"야 오랑우탄.. 비닐 먹고있어..!"
정말이였습니다.
부자가 던진 빵을 주워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육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몰랐으니까요. 사육사는 부자가 그 빵을 던진것도. 오랑우탄이 그걸 먹었다는것도 몰랐으니까요. 그러니 아무말 안할 수 밖에요.
아무말도 안하고, 혼나지도 않았으니 오랑우탄은 먹어도 되는것이라고 인식을 한것입니다.
'어 아무말도 안하네'
그렇게 인식을 하면서 외부에서 들어온것들. 사육사가 주는것 외에 다른 낯선 사람이 던진것도 먹어도 된다고 생각한것입니다.
아마 그 오랑우탄 저희가 내려가고 나서 복통을 호소했을것입니다.
어때요? 화나지 않나요?
전 그 장면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눈치를 준것도. 던지지면 안된다고 눈치를 준것도 저였습니다. 물론 저 혼자 준건 아니였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부자는 저희의 눈치를. 저희의 말을 무시하고 오랑우탄에게 그 빵을 던졌습니다.
그래도 아무말 안하니 비닐까지 주워먹은거고요.
저희가 내려오던 도중 뒤를 돌아보니 귤껍질도 먹으려하더군요.
어때요? 퍼트려야 하지 않을까요?
불펌 상관 없습니다.
제발 퍼트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