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 안녕? 쟌코리 형이야.
먼젓번엔 내가 미국에서 경험한 실화를 올렸는데 반응두 안 좋구 조회두 없구 추천두 없구.. 휴~~
또 정체가 드러나는게 너무 많이 써있는거 같이서 글 내렸었어.
뭐 한국 다시 갈 일은 없을거 같으니까 별 상관은 없지만.
ㅋㅋ 근데 솔직히 말하면 추천 답글 이런것두 안 바래.
그거 받아서 뭐 하는지두 잘 모르겠어.
힘들게 한타친거 누가 읽어라두 안주면 쫌 허탈하긴 하겠지.
나 솔까 한국 인터넷 싸이트 찾아보구 그런지 얼마 안돼.
줏어들은 유행어두 맞게 쓰구있는건지 헷갈려..
어쨋든,
엽호판이니까 귀신얘기 하나 해주께.
아, 글구..
이미 놨지만 예의란게 있으니까 물어보는데 편하게 말 놔두 될까? 존대말 붙이면 한타 더 길게 쳐야해.. 형이 한타 치는게 많이 힘들어.. 띄어쓰기랑 철자법은 한국 살때 부터 헷갈렸는데 지금은 훨 심해.. 그니까 좀 이해해줘. 기분나쁘면 지금 뒤로가기 살짝 누르기.
이건 형이 한국에서 고딩때 있었던 일이야.
우리 학교에선 워낙 유명했던 얘기라 어딘가 누가 옛날에 올렸을지두 모르지만 난 못찾겠더라구.
재탕이면 쏘우쏘리~
고딩때 책상에 누워서 자다가쉬는 시간에 애들이모여서수근수근 하는 소리에 잠이 깼지.
얼핏 들어 보니까 나는 얼굴만 알던 딴 반 놈중 하나가 학교에서 새벽에 귀신을 봤다는 얘기였어.
좀있다가 수업종 치구 선생님이 들어 오셔서 자세한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뭐 어차피 친구 놈들두 제대로 전부 다 아는 애는 없었지.
그 아이 반이 우리 반이랑 층이 달랐거든. 우리 밑 층이었어.
근데 선생님이 수업시작하시자 마자 그 얘기를 해주시더라구.
교무실까지 포함해서 학교 전체가 난리가 난거 같더라구.
얘기해주시는 선생님두 이 얘기를 믿으신단 식으루 우리한테 얘길 해주셨구 학교 분위기나 또 그 아이 평소 하던 행동을 봐선 거짓말은 아니라구 난 아직까지두 생각되지만 그건 동생들이 알아서 결정해.
그 녀석 이름을 A라구 하자.
왜냐하면 놈의 이름이 기억이 안나.
노는 애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구 공부를 썩 잘하지두 않았던 A는 학교 근처에 자취를 하며 살았어.
근데 담 주에 있는 시험때문에 걱정이 좀 됐나봐.
그날 아침은 이상하게 새벽부터 눈이 떠지더래.
그래서 아예 학교에 일찍가서 교실에서 시험공부나 하자 하는 맘으루 아직 해가 뜨기두 전에 집을 나섰데.
나두 주로 학교 시작하기 한 시간 전 쯤 오곤 했는데 그럼 선생님이구 선도부구 암두 없어서 교복이랑 머리를 신경안써서 좋았어.
학교에 대해 대충 잠깐 설명을 하자면 전부 세채루 이루어진 우리 학교는 언덕 꼭대기에 있는데 건물들이 각자 5츰씩이야.
햐얀게 우리 학교.
언덕을 따라서 앞에 건물 5층이랑 그 뒷건물 1층이랑 연결되어있는 형태지.
첫째 건물에서 둘째 건물로 연결되는 통로는 왼쪽에 있었지.
왼쪽(빨간색)에는 여자 상업고등학교가 있었는데 우리 건물이랑 몇미터 안떨어져 있었어.
두 학교 건물 사이 틈에는 아무것두 없었구.
A가 첫번째 건물에 도착했을때는 해가 막 뜨던 시간이었데.
군데 군데 복도에 불하나씩은 켜놓으니까 충분히 앞은 잘보였다더군.
1층부터 터벅 터벅 별생각 안하구 올라가다가 드디어 첫번째 건물 5층에 다다랐구
위에 발그림에 첫번째 파란색으로 그려진 건물사이의 통로를 지날때 였지.
저 통로 중간 쯤에 큰 유리창이 여상쪽을 향해서 하나 있거든?
A가 아무생각 없이 걷구 있었는데 갑자기 등골이 써늘하게 느껴지면서 머리카락들이 쭈삣쭈삣 다 일어 서는거 같더라는 거야.
창문이 열려서 바람이 들어오나 하구 창문을 봤지만 떠오르는 해 때문에 붉으스름한 기운만 돌뿐 별 다른 이상은 없었다구 해.
또 암만 새벽이라두 그때가 추운 계절두 아니었구 말야.
그렇게 잠시몇 초간 서있다가 계속 두번째 건물쪽으루 걸어가기 시작했지.
파란색 통로가 끝나구 두번째 건물이 층계루 시작하거든?
그 층계를 올라가야 두번째 건물의 1층이 되지.
A의 교실은 두번째 교실의 2층.
층계는 계속 연결되서 두번째 건물 5층까지 계속 왼쪽 층계루 갈수 있어.
A가 층계에 한 발자국을 내딛는 순간
뭔가 희끗한게 눈에 잡혀서 고개를 들어보니까
누군가가 A가 올라가는 층계의 맨 위쪽에 나타난거야.
하얀 옷을 입은 단발머리 여자가.
우리 학교가 남녀 공학이긴 했지만
우리 교복은 위 아래 다 우중충한 남색이었기에
A는 그 여자가 학생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구
청소하시는 아줌마인줄 첨엔 알았데.
우리 학교에선 꽤 많은 청소아줌마들이 계셨었거든.
물론 그렇게 새벽부터 나오시지는 않지만 거기까진 생각이 못 미쳤다구 해.
그렇게 A는 층계를 오른쪽으로 올라가구
그 단발머리 여자는 왼쪽으루 층계를 내려오기 시작했지.
근데 그 여자가 가까이 오니까 설명할수 없는 악취가 스믈스믈 나기시작해서
어디 하수구 청소를 하구 오셨나 하는 생각이 들었데.
그렇게 스쳐지나면서 얼굴을 힐끗 보니까
그 여자는 고개를 숙이구 앞머리로 눈을 가리구 있어서
머리사이로 보이는건 곰보가 난거 같이 엄청 우둘두룰한 얼굴뿐..
왠지모를 위화감이 들어서 A는 눈을 못떼구 계속 쳐다 보면서 층계 맨 위에 도달했데.
근데 A를 스치면서 여자두 고개를 좀 들어서 A쪽을 보면서 내려가더라는 거야.
층계 맨위에 도착해서 2층으루 계속 올라가기 시작하면서도 눈을 뗄수가 없었다구 해.
근데 거의 층계밑에 다다른 그여자두 계속 A를 쳐다 보는데
.
.
.
.
.
.
몸은 앞을 향해있는데 목만 거의 180도 돌아서 A를 쳐다 보면서 내려가더라는 거야.
그때야 A는 깨달았지. 왜 그렇게 위화감이 들었었는지를.
그 여자는 층계를 내려가면서도 미끄러지듯이 다리 하나 움직이지 않구 내려가구 있었다는 걸.
놀란 얼굴을 한 A를 보며 소리없이 웃는듯이 입꼬리가 올라가기 시작하는 걸 보구
A는 자기 교실을 향해서 층계를 뛰어 올라가기 시작했데.
아무두 없는 교실이었지만 다시 밑으루 내려갈수는 없는 노릇아니겠어?
너무 겁에 질려서 머릿속은 텅 빈것 같구 A는 그냥 맨 뒷자리루 가서 책상에 앉아서 잠자는거 같은 자세를 취하구서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구 덜 덜 떨구 마냥 있었데.
시간이 그렇게 천천히 갈수가 없었다더군.
고요해서 아무소리두 안나는 복도 밖이 너무 무서웠구 도저히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구 해.
한 시간 정도 지나니까 책가방 소리가 나면서 누군가가 복도를 걸어서 A가 있는 교실 쪽으로 오는 소리가 들렸구 반 친구 한 놈이 문을 열구 들어왔다더군.
그 친구의 첫 마디,
‘웩!!!? 뭐야 이거? 아, ㅈ ㄴ 토 나올거 같아!! 교실에서 왠 피 비린내가 이렇게 나냐???’
여기까지가 선생님이 전해주신A가 그날 새벽에 학교에서 귀신 본 얘기였어.
하지만 선생님께선 한가지 얘기를 더 해주셨지.
몇년전.
옆에 있는 여상에서
한 여학생이
왕따를 너무 심하게 당하다가
우리 학교랑 여상사이에 있는 틈에 몸을 던져 자살을 했었다는..
아까 말한 그 창문있는 장소 근처에서..
근데 왕따 당한 이유가
심하게 난 여드름 때문
꼭 곰보자국 같이 보일 정도로 여드름때문에 망가진 얼굴…
같은 재단 이었던 그 여상교칙도 단발머리
그리구 교복은 그당시 하얀색…
뭐 들을만 했어?
담에 시간나면 딴 얘기 또 해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