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정말 미운 사람이 있으세요?
혹은 도저히 용납 할 수없는 일이 있으신가요
그럴떈 화를 내시나요, 참으시나요. 화내거나 참아도 해결이 안된다면 어떻게 하세요?
어떤 사람들은 말해요. 용서하라고. 진지하게 묻습니다. "진정한 용서가 가능한가요?"
어릴적에 엄마가 저를 친척집에 맡기셨습니다.
금전적 도움 한 번 없이 말입니다.
그리고 대학졸업할무렵, 친척집사정이 어려워 같이 살기 어렵게되자
엄마집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원래 있던 친척집에서는 정도 쌓이고 좋았습니다.
그러나 제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들어 빚을 갚자던가,집세를 내라. 등 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내놓더라구요.
한 친척은 저를 취직시킨 뒤 갑자기 집세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여우도 상여우였죠. 나중엔 자동차명의도
빌려달라고 하길래 친척집을 떠났습니다.
같이살게된 엄마는 살림을 잘 안하십니다. 설거지는 쌓아놓거나 한다고 해도 루즈 자국, 밥풀이 그대로 있더군요. 귀찮아서 주로 중국집에서 시켜드시는것같아요.(못하는걸까요?)
첫날 줄게 있으니 오라고 하시더니 야구르트회사에서 받은 장바구니를 주시더군요.
앞으론 집안일은 너가 하라고 말하시더군요.
순간 너무 자존심 상했습니다.
그후론 내가 먹을 음식만 해먹고 내 그릇만 설거지 했습니다. 사실 이때부터 은근한 기싸움이 시작된거죠.
그게 심화되서 "남이라도 그렇게 안 해. 아무리 정이 없다고 서니 그럴 수가 있냐. 못돼쳐먹었어 너는. 너도 나이 스무살이면 할 만큼 할 나이 아니야. 친척집에서 어떻게 배웠길래 집에서 손하나 까딱을안하냐, 나는 어렸을때 다 하고 자랐어!! 니 오빠는 생활비라도 준다고 하는데!!"라며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내가 무슨 잘못이 있어서 나를 이렇게 괴롭히니? 니 아빠도 있고 오빠도있는데. 니가 스무살 넘겼으면 알아서 해야할 나이 아니야?"라고 제가 경제적 부담이 된다고 돌려서 말하시대요.
제가 식모인가요?
여태껏 해오지 않은 엄마노릇을 바란다는게 욕심인가요?
등록금을 바랬던 내가 바보입니다.
믿었던 엄마는 보금자리가 못되나봐요.
현실을 마주보고 빨리 돈벌어서 이집을 나가야겠구나. 깨달았습니다.
돈을 모을동안 같이 지내는 시간이 너무 괴로워요.
요새 죽지 못해 산다는 말이 이해가 가요.
죽는 게 나은데 용기가 없네요.
매사에 의욕이 사라져 가요. 내가 왜 살고 있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사실 제일 괴로운거는 사람을 미워하는겁니다.
친척들도 밉지만 최초원인인 엄마도 미워요.
다들 자기 편리에 의해 살아가고 나를 돈으로만 보는 (혹은 제착각) 것 같아요.
하도 미워하다보니 마음도 몸도 힘듭니다. 지쳐가요.
너무괴로워서 용서할 생각도 해봅니다. 자애로운 마음이 생겨서가 아니라
내가 너무 힘들어서. 나도 내 편의를 위해서요.
근데 그게 잘 안되요. 또다시 미워하고 있어요. 너무 오래 미워해서 몸이랑 머리에
틀어 박혔나봐요.
잘해주면 고마움을 모르고 그 이상을 바라는 것 같이 보이고 내가 병신된 거 같아요.
특히 나를 또 이용해 먹으면 어떻하나 무서워요.
진정한 용서란 게 뭐죠? 그게 가능할까요?
내일이 오는게 무섭네요.
또 얼마나 힘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