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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한테 정주는거 참 슬픈거같아

동동이 |2012.06.12 09:10
조회 192,545 |추천 802

 

오늘 너무 슬픈일이 있음 나혼자 슬픔터짐 ㅜㅜ

싸이 다이어리 적을만큼 사적인 얘기니

그냥 일기쓴다생각하고 반말 양해바람

 

동물한테 정주는거 참 행복하기도 하지만

떠나보낼때 너무 슬픈거 같음...

울집은 식구들이 다 개를 좋아해서 나 어릴적부터 항상 개랑 함께였거든

그러다 대학시절부터 타지에 자취하게 됐어

집앞에 주유소가 있었는데 거기서 묶어두고 키우던 똥개가 있었음

크고 누렁이고 코가 연분홍색이고 눈이 이쁜 갈색이던 똥개였음

아직도 생긴거 하나하나 다기억난다.

 

워낙 내가 동물을 좋아하는지라 오며가며 자꾸 친분쌓게 되더라

내가 주인은 아니지만 하도 자주보니 산책할때도 그길로만 가고..

학교갈때도 그길로만 가고ㅋ 내가 주인이 아니니까

타지에서 외로운 날 반겨주는 개가 넘 고마워서

밤에 개간식 슬며시 자주자주 갔다주고 그랬다?

혼자 이름도 동동이라고 붙여줬어 나만보였다하면 오라고

발을 동동 굴리길래 ㅋㅋㅋ얘도 날너무 좋아해서 차타고 지나가도

어캐난지알고 짖고 진짜 저 멀리에서 빠르게 지나가도

자다가도 개집밖에 뛰어나와서 짖어서 부르고 그럼 난 또 가서

1시간은 개랑 놀아주고...그렇게 2년을 넘게 나도모르게 깊게 정듬 ㅜ

 

나중에 거기 주인아저씨도 나를 넘 자주봐서ㅋㅋㅋ

간식 줘서 고맙다고하고 풀어서 산책해줘도 된다고 맡기고 ㅋㅋ

자주보러오라고 친해졌음...

그렇게 학창시절 내내 정든 정말 착하고 순한 개였음

 

그러다 난 사정이 생겨 동동이에게 인사도 없이 그 지역을 떠나게됐어

잊고 바쁘게 지내던 와중에 어느날 꿈에 동동이가 나타난거...

깨고나서 '와 정말 보고 싶다 잘지내고 있을까' 거리가 멀어서 생각만하다  

1년뒤에 가보니까 없는거야 개 빈 집만 달랑있구...

주인아저씨한테 물어보니 1년전에 동네 아이를 물어서

사살됐대.....ㅜㅜㅜㅜㅜ아니,그 순하고 사람들을 그렇게 좋아하던

개가 왜 물었는지도모르겠고 대체 무슨 일인가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저씨도 날보더니 표정에 반가움과 너무 씁쓸한웃음이 묻어나니까

도무지 자세한건 못물어보겠더라.

 

해머로 머리땅하고 맞은거 같이 멘붕되서 나와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남...

지금 몇년이 지났는데도 자주자주 생각나...내가 먼저 갔었더라면

마지막 가기전에 모습이라도 보지않았을까 생각나구 맛난거라도 많이줄껄 후회되고..

내개도 아닌데 웃기지 ㅜㅜ??오늘 그곳 지나가게 됐는데 아직

빈 개집도 그자리에 있고...목줄 묶어뒀던 말뚝도 그자리에 밖혀있는데

동동이만 없는데 정말 슬퍼서 거기서 멍하니 서있다옴...ㅠㅠㅠㅠㅠ

 

그 밖에 쥐약잘못먹고 떠나간 단하,

어릴적에 앞집 싸이코 주인한테 몽둥이로 맞아 죽은 진돗개 백구...

평생을 함께하다 먼저 늙어 무지개다리로 떠난 개들 생일까지 다 생각나

 

개들도 사람만큼 오래 살았으면...하고 아쉬울때가 정말 많은듯..

동물한테 정주는거..보낼때 너무힘들고 슬프기도 하지만

그동안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고 감사한것같아

단 한번이라도 개가 사람말을 알아들을수 있다면

꼭 사랑한다고 말해주고싶어.

 

개들 새끼때 이쁘다고 맨날 만지고 놀다가 공한번 던져주기 귀찮아하고

늙으면 싫어하고 개는 하루종일 주인 문앞에서 기다리는데

피곤하단 이유로 외면하지말고 제발 키웠으면 버리지말구..

입양할분들 심사숙고해서 책임감있게 결정해 줬으면 좋겠고

무지개다리로 떠나보내기전에 잘해줬으면 좋겠음

키울땐 내가 개에게 사랑을 줬구나 생각하는데

떠나보내고 나면 내가 너무 큰 사랑을 받았구나라는걸 느낌...ㅋ

동동아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아♥

 

 

추천수802
반대수14
베플1004|2012.06.16 02:00
우리집 개는 완전 시크견... 절대 안옴... 내가 가야함... 그런 개가 어쩐일인지 나 등교하는데 학교 교문까지 따라옴... 가라해도 안가고 계속 따라옴... 그뒤로.. 못봄... 집에 돌아와서 자는듯 죽었다고 함... 우리 부모님 나 보면 난리 칠까봐 산에 묻어주고 왔다함... 그뒤로 개 못키움... 벌써 10년이나 지났는데... 많이 많이 보고싶음.....
베플ㅎk|2012.06.16 01:08
이얘기완 상관없만 저희집강아지들도 4마린데 어느날 할머니댁갔다가 떠돌이 누렁이가 임신해서 있길래 간식챙겨주고 하다가 매번갈때마다 챙겨주면서 친해졋는데 어느날 얘가안보여서 찾아보니 하혈하면서 임신한체로 벌벌떨며 온몸에 피투성이로있길래 병원데료가보니 누가 때린거라고...제왕절개해서 새끼 살리고 수술시켜서 누렁이는 할머니댁에 새끼4마리는 저희집에서 키워요. 진짜동물학대하지맙시다!!!!
베플천년만년|2012.06.16 01:41
닥스훈트 한쌍과 동거중인 남자인간인데요 애들수명이 15 년 조금더 살수도 있고 덜살수있는 수명 입니다 맘 같아선 이놈들과 평생 내가 나이먹어 죽을때까지 같이 사는게 소망 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얼마 안되는걸 알고있으니 가는날 까지 이놈들과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중입니다 추억도 만들고요 정말 상상을 해봅니다 이놈들이랑 똑같이 생기고 성격도 같은 이놈들 새끼들이 탄생한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쁘다 귀엽다 단지 그런이유라면 반려동물 키우는거 포기하세요 생각도 하지마세요 가족으로 평생 같이 살 각오 없다면 키우는거 생각을 접어주세요 전 이놈들과 좋은때도 있지만 정말 화날때도 있거든요 버릴까? 하는 나쁜생각도 한적이 있어요 하지만 문득 이런생각이들더군요 이놈들 음식물쓰레기 봉투 뒤지는모습 더러운에서 자는모습 차에치는상상 그리고 날 그리워 할꺼라는 상상...순간 폭풍같은 눈물이 나더군요 가슴이 아프더군요 아 이런게 가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놈들과 평생 할꺼란 다짐도 했구요 담배.술 안먹고 내새끼들 장난감하나 간식하나 더사줄려고 노력합니다 마지막으로...야!변태야(붕가붕가를 좋아해서요ㅠㅠ)그리고 우리흑돼지!! 아빠가 많이 니들 사랑한다 나랑평생 가자^^ 못생긴 훈남아빠는아니지만 아빠많이 사랑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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