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너무 슬픈일이 있음 나혼자 슬픔터짐 ㅜㅜ
싸이 다이어리 적을만큼 사적인 얘기니
그냥 일기쓴다생각하고 반말 양해바람
동물한테 정주는거 참 행복하기도 하지만
떠나보낼때 너무 슬픈거 같음...
울집은 식구들이 다 개를 좋아해서 나 어릴적부터 항상 개랑 함께였거든
그러다 대학시절부터 타지에 자취하게 됐어
집앞에 주유소가 있었는데 거기서 묶어두고 키우던 똥개가 있었음
크고 누렁이고 코가 연분홍색이고 눈이 이쁜 갈색이던 똥개였음
아직도 생긴거 하나하나 다기억난다.
워낙 내가 동물을 좋아하는지라 오며가며 자꾸 친분쌓게 되더라
내가 주인은 아니지만 하도 자주보니 산책할때도 그길로만 가고..
학교갈때도 그길로만 가고ㅋ 내가 주인이 아니니까
타지에서 외로운 날 반겨주는 개가 넘 고마워서
밤에 개간식 슬며시 자주자주 갔다주고 그랬다?
혼자 이름도 동동이라고 붙여줬어 나만보였다하면 오라고
발을 동동 굴리길래 ㅋㅋㅋ얘도 날너무 좋아해서 차타고 지나가도
어캐난지알고 짖고 진짜 저 멀리에서 빠르게 지나가도
자다가도 개집밖에 뛰어나와서 짖어서 부르고 그럼 난 또 가서
1시간은 개랑 놀아주고...그렇게 2년을 넘게 나도모르게 깊게 정듬 ㅜ
나중에 거기 주인아저씨도 나를 넘 자주봐서ㅋㅋㅋ
간식 줘서 고맙다고하고 풀어서 산책해줘도 된다고 맡기고 ㅋㅋ
자주보러오라고 친해졌음...
그렇게 학창시절 내내 정든 정말 착하고 순한 개였음
그러다 난 사정이 생겨 동동이에게 인사도 없이 그 지역을 떠나게됐어
잊고 바쁘게 지내던 와중에 어느날 꿈에 동동이가 나타난거...
깨고나서 '와 정말 보고 싶다 잘지내고 있을까' 거리가 멀어서 생각만하다
1년뒤에 가보니까 없는거야 개 빈 집만 달랑있구...
주인아저씨한테 물어보니 1년전에 동네 아이를 물어서
사살됐대.....ㅜㅜㅜㅜㅜ아니,그 순하고 사람들을 그렇게 좋아하던
개가 왜 물었는지도모르겠고 대체 무슨 일인가 물어보고 싶었지만..
아저씨도 날보더니 표정에 반가움과 너무 씁쓸한웃음이 묻어나니까
도무지 자세한건 못물어보겠더라.
해머로 머리땅하고 맞은거 같이 멘붕되서 나와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남...
지금 몇년이 지났는데도 자주자주 생각나...내가 먼저 갔었더라면
마지막 가기전에 모습이라도 보지않았을까 생각나구 맛난거라도 많이줄껄 후회되고..
내개도 아닌데 웃기지 ㅜㅜ??오늘 그곳 지나가게 됐는데 아직
빈 개집도 그자리에 있고...목줄 묶어뒀던 말뚝도 그자리에 밖혀있는데
동동이만 없는데 정말 슬퍼서 거기서 멍하니 서있다옴...ㅠㅠㅠㅠㅠ
그 밖에 쥐약잘못먹고 떠나간 단하,
어릴적에 앞집 싸이코 주인한테 몽둥이로 맞아 죽은 진돗개 백구...
평생을 함께하다 먼저 늙어 무지개다리로 떠난 개들 생일까지 다 생각나
개들도 사람만큼 오래 살았으면...하고 아쉬울때가 정말 많은듯..
동물한테 정주는거..보낼때 너무힘들고 슬프기도 하지만
그동안 함께해서 너무 행복했고 감사한것같아
단 한번이라도 개가 사람말을 알아들을수 있다면
꼭 사랑한다고 말해주고싶어.
개들 새끼때 이쁘다고 맨날 만지고 놀다가 공한번 던져주기 귀찮아하고
늙으면 싫어하고 개는 하루종일 주인 문앞에서 기다리는데
피곤하단 이유로 외면하지말고 제발 키웠으면 버리지말구..
입양할분들 심사숙고해서 책임감있게 결정해 줬으면 좋겠고
무지개다리로 떠나보내기전에 잘해줬으면 좋겠음
키울땐 내가 개에게 사랑을 줬구나 생각하는데
떠나보내고 나면 내가 너무 큰 사랑을 받았구나라는걸 느낌...ㅋ
동동아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