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는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실화를 적어볼까 합니다
헛것을 본것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아직도 귀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는 살면서 참으로 무서운 경험이였는데 다른분들에 비해 약할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다니던 대구대학교에서 본 귀신들입니다(학교명을 말하면 안되는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현재는 결혼을 해서 안보이지만 어릴적부터 저는 기가 약해 귀신을 종종보곤 했어요
대학교1학년때 일입니다
미대생이신 분들은 경험 있으시겠지만 간혹 밤샘작업을 위해 학교에 남는 경우가 있어요
그날도 학교 작업실에서 작업을 하다가 새벽 2시경 잠깐 화장실에 가려고 복도에 나왔습니다
제가 서 있던 자리에서 보이는 데로 적으면
왼편이 여자화장실, 사이에 복도, 오른편에 남자화장실이였는데요
제 반대편에서 갑자기 걸어오던 긴머리의 원피스 차림의 언니가
남자화장실로 들어가는 거예요 물론 처음보는 언니였어요
저는 당황해서 "아, 저기요! 언니!"라고 말했지만 못 듣고 들어가더라구요
조금 당황해서 멍때리는데 10초정도 뒤에 남자선배가 나오는거예요
그래서 남자 선배한테 "오빠 방금 여자한명 들어갔는데 누구였어요?ㅎㅎ"라고 하니까
"무슨 소리야 나밖에 없었는데?" 라고 하는 겁니다
제가 "에이 오빠 안에 들어가있어서 못본거 아니예요?"라고 하니 자기는 서서 볼일을 봐서
들어왔다면 못 봤을리가 없다는 겁니다
그때 정말 무서웠어요 그럼 그 언니는 누구일까, 그리고 왜 얼굴이 잘 안보였을까
이렇게 처음으로 귀신을 본 이후에
몇번인가 더 봤습니다 미대 뒤에 보시면 사범대 앞에 야외강당이 있어요
거기서 자주 보이던 귀신들입니다 가끔은 미대건물 입구 자판기 앞에서도 많이 보였어요
처음으로 본 날은 안개가 자욱한 날이였습니다
저는 집이 학교랑 가까워서 밤샘에 지친 스스로를 위해 옷을 갈아입으러 집으로 가려고
버스를 타러 나가고 있었어요
새벽 6시인가 7시인가 첫차를 타러 나가고 있었죠
안개가 무지 자욱했어요 분홍색으로 동트는 하늘이랑 만나서 보랏빛도는 분홍색 안개가 깔려있었습니다
가을인데도 무지 추웠어요 아침이라서 그런가했지만 싸한 추위였습니다
멀리서 누군가가 걸어오더군요 참으로 일찍 등교하는 학생인가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굴에 입만 있는거예요
눈도 코도 보이지 않고 입만 있는데 중얼중얼 거리면서 제 곁을 지나갔습니다
정말...그....괴리감이라고 해야하나...존재하지 않은 형상을 본 느낌은 기묘하더군요
너무나 무서워서 막 걸어 뛰어 내려가다 뒤 돌아보니
보이지 않더군요 밤새서 졸리던 잠이 싹 날아갔아요
그 뒤로도 가끔 새벽에 집에 다녀올려고
나가면(특히 안개낀날) 야외강당에서 중얼중얼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입만 있는 그 귀신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기도 하고
한번은 미대입구에 서 있어서 놀란적도 있습니다 입만 있는 귀신들은 안개낀 새벽에만 봤어요
위에 미대건물에서 본 귀신은 친구들에게 이야기한적이 있지만
입만 있는 귀신은 넷상에서 처음 이이야해봅니다
지어낸 이야기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정말 실화예요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