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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과 함게 찾아온 이별통보?

뿌뿌뿌 |2012.06.22 04:31
조회 6,911 |추천 6

안녕하세요~

얼마 전 곰신의 끝인 꽃신을 신고 이별을 통보받은 한 여인네 이옵니다.

우선은...나 답답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 판에 나마 남깁니다

말하자면 너무 길으니 바로 음슴체를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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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실 군대 기다리는거 자신이 없던 여인네였음

뭐 내가 얼마나 버틸지 나도 모르는 상황이었지만

남친몬 군대간다는데 그럼 헤어져 이럴순 없지 않슴?

 

그래 기다릴수 있어, 라고 기다리겠다고 했음

물론 난 주변에서 하는 그 헛소리라고 믿던 그 말들

- 그거 기다려봤자 제대하면 차일껀데 왜기다려

- 기다릴때 기다리더라도 할꺼 다 해보고 기다려라 후회한다

- 남자는 다 똑같애~ 오빠말이 맞다니까?

ㅋㅋ난 그말들 개가 짓는 소리라며 엄청 무시하고 흘렸음

 

계급이 올라갈때마다 면회가는 발걸음도 즐겁고

남친몬 후임들 보는것도 즐겁고 아 벌써 이만큼지났네, 이거밖에 안남았네

하며 나 완전 뿌듯뿌듯, 솔직히 나 내가 대견할 정도였으니까

그런데 좀 뭐랄까 상병까지는 괜찬았는데

병장되기 시작하면서 뭔가 우리 둘 사이가 틀어지는거 같았음

난 곧 꽃신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제대하면 이거자하 저거하자 이야기도 막 하고

군인이라 못해줬던거 제대하면 해주라고, 그동안 우리둘이 못했던거 다 해보자고

그렇게 말하고 그랬음.

남친몬은 그게 듣기 싫었던 모양임...

맨날 그이야기 그만하라고 알았다고 짜증을 부리기도 하고 그럼

 

==남자입장에서 짜증날 수 있다고 해! 근데 내가 그만큼 기다리고 해준게 있는데

왜 그걸 자꾸 짜증내는거야? 빈말이라도 그래 하자 해줄게 하면 계속 말하는 것도 아닌데

맨날 하지말라고만 하면서 짜증내면 당연히 나도 짜증나는게 정상 아님???==

 

그러다 휴가때마다 다투고 싸우고 한게 자꾸 쌓이다 보니까

난 급기야 지금 헤어져야 하나 하는 생각 까지 들었음.

그 생각을 한게 불과 전역 2달 전임.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참고 기다렸음 난..

큰 사건이 있었는데 그걸 잘 풀어서 이제 다시 좋아졌다 생각했음

진짜 그때부터 전역까지 아무 문제 없이 평탄한 생활이었음

 

근데 헐..............................

전역과 함께, 꽃신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날 찾아온건

다툼과 헤어짐.............이별통보..........

헤어지자고 그게 낫겠다고 하지도 안았음.

 

난 그래도 이젠 더이상 힘들게 없다 생각해서 이겨낼 수 있을꺼라고 생각했음

왜냐고? 난 남친몬 군대있는 동안 잘 기다렸고 그렇게 믿었으니까.

근데 행여나 다를까 민간인 되자마자 헤어짐을 통보받았음....

 

남이지만 사랑하나 땜에 믿고 기다린 여친몬인 나를

단 몇일만에 헤어지는게 서로에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는건 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음

지금도 내가 병신처럼 있는건 아니지만 첨엔 정말 병신몰골에 폐인이었음 맨날 울고

지금은 울지도 않고 폐인도 아니고 병신도 아니지만, 난 정말 이해가 안됨

 

그리고 내가 남친몬한테 못한것도 없음...!

한눈 한번 안팔고 내 할꺼 다하고 없는 시간 쪼개서 도시락 싸주고

남친몬이 원하는 스타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편지도 꼬박꼬박

엄청나게 써주고 선물도 정성가득 서프라이즈 해주고 바라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 있냐는 거냐고ㅋㅋㅋ

 

난 그냥 억울하고 화가나고 이해가 안되서..ㅋㅋ 그냥 그렇다고 하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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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그나마 내 심정 토로하는건 여기까지..

헌신적으로 사랑해주고 노력해주고 기다려줬는데

한순간에, 단 몇일만에 ㄴㅐ 마음을 져버린 남친몬이

난 너무 밉다능, 진짜 너무너무 밉다능,

나대신 욕좀 해달라능 ㅠㅠ

이러다 내가 욕먹는거 아니냐능...ㅠㅠ

추천수6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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