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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같은 부서 사람과 바람이 났어요 도와주세요.

. |2012.06.23 21:45
조회 15,659 |추천 37

안녕하세요 익명의 힘을 빌려 여러분의 도움을 받고자 글을 씁니다

 

긴 글이 될 것 같네요

저는 32살 남편과는 동갑 ,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남편과는 대학 때 만나 10년간 연애하고 결혼한 케이스구요

 

남편은 무책임한 시아버지로 인해 시어머니와 3살 때부터 떨어져 살았고

대학 내내 방세, 밥값이 없어 전전긍긍하면서 대학을 다녔습니다.

등록금은 매번 학자금 아니면 친척들에게 빌려 겨우 대학 졸업을 한 케이스인데

저는 학생때 계속 과외를 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고

아버지 잘못 만나 고생하는 남편이 안쓰러워 데이트 비용은 물론이고 용돈까지 주면서

연애했었네요 취업하고는 제 신용카드까지 주면서 뒷바라지 했는데 참 지금 생각하면 기가 막힙니다.

 

그러다 제가 운좋게 대기업에 취업이 되었고 맨날 놀기만 하던 남편은 그때 정신 차리고 공부해서 남편도 지금은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10년 연애하고 남편 취업하자마자 결혼했습니다

저희 회사가 직원 복지제도가 잘되어 있어 결혼할 때 임차 제도를 이용할 수 있거든요

서울에 좋은 전세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살만한 전세를 회사 이름으로 계약하고 저는 거기 들어가 사는거지요.

 

그렇게 10년간 뒷바라지 하고 사랑했던 남자랑 그렇게라도 결혼해서 행복했어요

결혼 후 몇 달 되지 않아 아이가 생겼고 그때부터 문제가 시작된 거 같아요

회사에서 야근을 밥먹듯 하고 집에 오면 제가 임신해서 먹고 싶다는 것도 제대로 안사줬으니깐요 그렇게 일주일에 3~4번은 꺼이 꺼이 울면서 혼자 집을 지켰어요

 

그러다 지금의 우리 아이가 태어나고 처음에 모유수유로 잠도 못자고 힘들어할 때도 남들 다하는거 너만 유난이다라고 막말을 퍼부었었죠. 잠이 많아서 아침에 아이 봐주는 건 아예 기대도 하지 않았구요. 저는 태생이 밝고 명랑한 아이인데 아이 낳고 산후 우울증 오는데 진짜 애기 낳고 배란다에 나가지 말라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아이가 있어서 그래도 버텼던거 같아요. 그렇게 육아 휴직이 끝나고 저는 회사에 복직하고 육아와 직장 생활을 병행 하느라 고군분투했어요. 똑같이 일하는데 아니 사실 돈은 제가 더 잘버는데 물론 남편 회사가 야근이 많긴해요 그래도 주말 아침에 한번을 일찍 일어나서 애기를 안봐주더이다.

제가 육아휴직중에 너무 힘들어서 아침에 애기 좀 봐달라고 하면 주말에 늦잠은 직장인의 특권이라더니 저도 똑같이 일하는데 자기는 잘 꺼 다 자고 일어나서 애기 봐줘요

 

뭐 애기 한테 못하는건 아녜요 자기 깨어났을때는.. 저도 직장 생활 하니까 회식 할때는 좀 일찍 와달라고 해도 일찍 와봐야 10시? 평균 퇴근 시간이 12시라고 보시면 돼요.

 

그러나 작년 말 올초 하는 행동이 이상하더라구요

쓸떼 없는 트집을 잡지 않나, 나랑 5년만 더 살고 이혼하자. 너도 다른남자 만나서 자고 와라 등의 막말을 서슴치 않았으나

우리 애한테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속으로 울었지만 잘 지내보려고 노력했었죠

 

그리고 작년 초부터 같은 부서 동기 여자애 얘기를 계속 하는데 촉이 안좋더라구요

같은 남자 동기 애랑 사귀다가 임신을 하게 됐고 그 남자한테 차여서 애까지 지웠다면서 그 얘기를 술먹고 하는데 너무 짠하더라는거죠

 

그 뒤로 자기가 산부인과 가서 성병 치료한 얘기, 그 남자랑 사귀면서 있었던 성적인 얘기까지 다 공유하는 걸 보고 이 여자애가 정상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 여자애랑 거리를 둬라. 그렇게 다 받아주지 말라고 했지만 제 말을 들어야 말이죠

 

그 여자랑 그렇게 몇 번 연락하는 거 걸리고 그때마다 대판 싸웠는데

걔랑 바람이 날꺼라고 믿고 싶진 않았어요 참 바보 같았죠

 

그러다 올 3월에 그 여자의 문자로 모든 관계가 들통나고 총 세 번 잤답니다 . 여자애가 자기한테 집착해서 정리하려는 와중에 저한테 걸렸다고 하더라구요. 울고 불고 애기 안고

한번만 봐달라고 했어요. 하긴 그때도 그 기지배 내 앞에 데리고 와서 빌라고 시켰는데 그걸 어떻게 하냐고 걔 그러다 자살한다고, 니 분풀이 하자고 일 크게 만들꺼냐고 저를 반 협박했었네요

 

그떄는 정말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정신과 치료 받으며 겨우 버텼어요

친정 부모님께만 말씀드리고 한달을 죽네 사네 하다가

아이한테 아빠를 뺏는 게 너무 가혹한 거 같아서 피토하는 심정으로 한번은 용서 해주기로 했어요

 

그 몇 달동안 남편은 그렇게 잘하지도 않았고 퇴근 시간은 여전하고 주말 아침에 잠만 자고 지 기분에 안맞으면 소리 지르고 막말하고 별반 나아지지 않더라구요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는걸 왜 몰랐을까요. 그러다 이것들이 또 연락하는거 같아 핸드폰을 뒤져보니 이 자식이 통화기록은 지웠는데 즐겨찾기에 가장 통화 많이 리스트가 뜨는데 저 다음이 그 기지배더라구요.

 

참고 노력하기로 한 몇 달동안 걔랑 한마디도 안하냐 (같은 부서예요.) 연락 안하냐 물었을때 펄쩍 뛰면서 징글징글해서 얼굴보기도 싫고 말도 하기 싫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회사 생활하는데 같은 부서에서 말 안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긴 힘들자나요

용서해주고 잘 살아보기로 했을때 니가 회사를 그만두든 그 기지배가 그만두든 6월까지 결론을 내라고 했는데 어쨌든 6월 가기 전에 결론이 났네요

 

걸리고 나서도 정리하려고 그랬던거다 자기는 한점 부끄럼이 없다네요

언제까지 그 기지배 얘기하면서 자기를 괴롭힐꺼녜요 진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제 그 인간이 하는 단 한마디도 믿을 수 없고 믿고 싶지도 않아요

 

이제 이사람이랑 이혼하려구요 애 때문에 참았는데 이제 애 생각해서 헤어져야겠어요

진짜 내 목숨보다 소중한 우리 아이 저런 아빠 밑에서 키우고 싶지 않아요

 

처음 걸렸을 때 그 기지배한테 메일 한통 보내고 다 용서해준게 실수였어요 제가 우수웠나봐요

이제 남편이 이혼 안한다고 하면 소송도 불사할 작정이예요

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저와 우리 아이는 최대한 상처 받지 않고 그 두 쓰레기들을 어떻게 괴롭힐 수 있을까 하는 거예요.

 

회사에 알리고 싶은데 회사에 알리는 것도 섣불리 하면 나중에 소송할 때 불리해질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사회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그 두 쓰레기들이 편히 먹고 사는 꼴은 못보겠어요

 

이제 눈물도 나지 않네요 그동안 제가 많이 힘들긴했나봐요 이렇게 독해진 걸 보니

 

법적으로 나중에 불리해지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구요

최대한 그 둘을 괴롭히고 사회적으로 매장시키고 싶어요

 

현명한 여러분들의 조언 기다리겠습니다. 저에게 힘을 주세요

추천수37
반대수0
베플d|2012.06.24 06:12
이혼해 주지 마시고 민사 소송거세요, 누구 더 좋아 죽으라고 날개를 달아 줍니까,
베플hue|2012.06.24 01:05
그래서 가정형편과 환경보고 결혼하나봐요..무시 못하는듯
베플|2012.06.24 01:10
남편부서나 친구 중에 입 싼 사람 아시는 분 없나요? 그 분에게 얘기 흘리셔서 소문 싹 퍼져서 둘 다 고개도 못 들었음 좋겠네요. 법적인 것은 변호사 당장 알아보셔서 증거수집하시구요. 아오 열받아 바람난 것들은 다 벌받아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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