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일본인 요시노리는 자신의 애마를 타고 가볍게 드라이브를 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달리고 있는데 길 옆에서 한 긴 생머리를 가진 여자가 히치하이킹을 하고 있었습니다.
요시노리는 일단 차를 세워서 여자와 대화했습니다.
이 시간에 히치하이킹입니까?
죄송합니다. 길을 잃어버려서... 아는 곳 까지만 태워 주실 수 있을까요?
요시노리는 이 시간에 혼자 서 있는 여자가 불쌍해서 태워주기로 했습니다.
어디까지 가시나요?
화원 묘지의 부근입니다.
이, 이시간에 묘지라구요?
네, 그 근처에 친한 친구가 살고 있어서.
요시노리는 약간 무서워졌지만 정성껏 그녀를 묘지까지 태워다 주었습니다.
별 문제 없이 요시노리의 차는 묘지까지 도착했고, 여자는 요시노리에게 감사인사를 한 뒤 내렸습니다.
요시노리는 한편으론 안심하면서 천천히 차를 출발시켰습니다.
과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산길이니까요.
노래를 틀어놓고 흥얼거리며 차를 몰던 요시노리.
드디어 차가 도로로 내려왔습니다. 좌회전을 하려고 왼쪽을 본 요시노리는 깜짝 놀랐습니다.
창 밖을 보니 아까 내려주었던 여자가 긴 머리를 풀어헤치고 눈을 부릅 뜬 채, 창문을 손바닥으로 쾅! 쾅! 하고 내려치고 있는거에요.
요시노리는 깜짝놀라, 엑셀을 세게 밟아 정신없이 도망쳤습니다.
그러자 뒤에서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하는 비명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요시노리는 눈물을 흘리며 집에 도착했습니다.
차에서 잠시 마음을 추스리던 요시노리는 집에 들어가기 위해 차 문을 열었습니다.
문을 열자 요시노리의 발 밑으로 무언가가 털썩, 하고 떨어졌습니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긴 머리가 붙어있는 고기조각 이였습니다.
요시노리는 여자의 머리카락이 차 문에 낀걸 모른 채, 엑셀을 밟은 것 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