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살 직장인 여성입니다.
전 2년2개월로 연애로 올해 3월 끝맺었습니다. 남자친구로부터 헤어짐을 통보받았고요.
25살 4학년 대학생-29살 직장인 남자.4살차이.. 이렇게 시작으로 2년2개월간의 연애를 했습니다.
올해 27살, 전남친은 31살..이렇게 헤어졌네요..
처음 만난 1년간 제 신분이 학생, 백수, 직장인 이렇게 세 가지로 변화됨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주었던 고마운 남친입니다. 제가 취업한 날..정말 앞으로 남친한테 저도 무언가를 해줄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랑의 유효기간이라고 할까요? 2년2개월동안 정말 사랑했고, 싸웠고.. 시간에 흐름에 따라 잦은 다툼과 권태기에 접어들게 됐습니다. 싸움의 원인은 항상 약속시간을 못지키는 남친으로부터 시작되네요. 약속시간에 잠을 자느라.. 잠을 자면 시체인 분..연애 초반때부터 항상 이래왔습니다. 연애초반땐 제가 학생이라 내가 모르는 직장인의 고단함이 있을 것이다. 하고 웃으며 넘어갔는데..이게 10번의 9번은 항상 이런식이니 싸움이 일어날 수 밖에 없더라구요. 또 제가 직장인이 되니.. 이해를 더더욱 못하게 되고.. 좋게 타이르고 이야기를 해봐도 사람은 참 쉽사리 변하지 않더군요..또한 자기 개발을 중요시 했던 사람이라,, 뭔가 사귀면서도 제가 더 약자고.. 분명히 연애중인데.. 제가 많이 외로움을 많이 느꼈었죠..
그래도 많이 사랑했습니다. 정말로..그리고 제가 취업하고 얼마 안가.. 남친네 집안이 송사에 휘말리게 됐어요..이게 아마 연애 1년차가 되갈때 무렵일거에요. 제가 뒤늦게 한 첫사랑이자 첫연애라 많이 서툴렀던 것 같습니다. 서로 나이대로 그렇고,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몇 년뒤엔 결혼할줄 알았습니다. 구체화될줄..연애 2년차가 되었을 때 (올해 제가 27살, 남친이 31살)결혼 이야기를 많이 했었어요. 전 남친 하나만 바라봤기 때문에 남친네 집안이 어려워도 참고 견딜 수있었거든요. 근데 이 사람은 이게 부담이었나 봅니다. 남친 주변 친구들도 결혼한 친구도 없었고..이로써 자기가 아..결혼을 해야겠다. 내 나이대가 결혼을 하는 나이구나 란.. 생각을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했던 것같아요. 제 나이에선 슬슬 결혼하는 친구들이 생기는 시기였고.. 27살에.. 전남친 본인도 결혼을 하면 너랑 해야지~ 누구랑 하겠니? 이렇게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했지만,,구체화하거나 생각, 계획은 전혀 안했던 것 같더라구요. 또한 집안 자체도 어려운 상황이었고..이로 인해 상황적으로 현재 결혼할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한다면 3년뒤? 더욱이 이 당시가 싸움이 단기간 안에 반복적으로 일어난 시기도 했고요,
이번 싸움도 어김없이 전남친의 약속시간을 어김으로써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전 그냥 평소처럼 지나가는 싸움이라 생각했었는데,,전남친은 아니었나봐요. 정말로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전 평소처러 지나가는 건줄 알고 3월부터 이번달 6월까지 참..미련하게 4개월간 희망고문으로.. 3월 4월간 만나진 않고..연락만.. 그것도 제가 먼저.. 그러다가 5월에 잠시 만났다가, 엊그제 만났습니다. 뭔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자존심 버리고.. 난 널 아직도 사랑하고 있고, 잘 지내자. 붙잡았습니다.
이 사람..저에게 사실을 말해야겠다고 하네요. 저랑 헤어지고 한,두달지나 회사 행사에서 만난.. 직상 상사 여자분과 사귄지 이제 갓 한달이 되었다고 하네요. 그것도 연상. 저랑은 12살 띠동갑. 남친과는 8살 연상녀.. 순간 당황스러워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고백도 남친이 먼저 했다고 하고.. 본인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오늘 너와의 만남도 그 새여친분에게 이야기 하고 허락하에 나왔다고 하더군요..남친이 31살, 새여친은 39살.. 같은 직종에 있어 서로 공감대, 대화도 잘 통하고..
얼마나 매력적이고.. 당찬 여성이었으면 끌렸을까 싶더라구요..또한 연륜으로 이해심도 깊을 것 같고.. 제가 힘든 상황에 있는 남친을 정신적으로 의지해줄수있는 상대가 아니었다는 사실도 ..뒤늦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징징거리고 칭얼거리는..오빠 나 좀 봐죠..하는 애정을 갈구하는 아이로 느껴졌겠죠.. 시간에 흐름에 따라..
무엇보다 저에게 이런 말도 하더군요. 자기는 그동안 장례식이나 결혼식이 허례허식이라 생각했던 사람인데.. 그러한 의식행위가 남겨진 자들에게 정신적으로 그 상황을 차츰 인정하게 되게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작용을 하는 것같다고..본인이 헤어짐을 그냥 예전처럼 지나가는 식으로..제대로 하지 못해 저에게 본의 아니게 희망고문을 해서 미안하다고요..이날 만났을 때도 그 사람 핸드폰에 제 번호 (예)"홍길동♡" 이렇게 저장되어 있고.. 핸드폰 배경사진을 지웠지만.. 사진첩에 사진도 그대로더군요. 원래 이런거 잘 제대로 처리하는 사람이 아닌걸..다시 한번 느꼈네요. 전 아직 저한테 맘이 있는 줄 알고 착각했거든요.. 하지만..통화목록에 제 아래로 (예) '한줄기의 빛'이라는.. 애칭이 잦은 통화목록을 보고.. 저 사람이 하는 새 연애가 사실이구나라는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같은 직장 CC라 동료들에 입에 오르락내리락 하는게 싫어서 애칭으로 등록했다고 하더군요..아마 8살 연상에다가 상사니...만약 밝혀지면 또 얼마나..화두에 오르겠어요.. 무엇보다 그 애칭이..얼마나 자기 삶에..현재 구원자로 느껴지는 여성일지.. 그만큼 현재 그 사람에겐 큰 존재라는 걸..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존심 다 버리고.. 내가 잘 참고..화내지 않는다면..다시 돌아올래? 라는 이야기 까지 했었습니다. 정말 이땐 사랑 앞에 자존심이고 뭐고 필요 없더라구요. 저에게 한말이.. 너랑 2년간 만나면서 내가 딴 여자에게 관심 갖는거 느낀적, 본적이 있냐고.. 내 성격 알잖아. 한 사람한테만 충실한 내 성격.. 이 말 듣고.. 맞아. 이 사람 이런 사람이었지... 제가 더 사랑받는 입장이었으면 더욱 행복했을텐데.. 전 이사람하고 관계에 있어서 제가 더 사랑한 입장이라..
흠.. 이제 제 인연이 아닌 사람..억지 부리지 않고 놓아주려고 합니다.
전남친이나, 새여친이신 분.. 둘다 뭔가 성격 잘 맞을 것같아요..
제 전 남친은 흔히 말해 쿨하고,, 자기 주관에 따라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거기에 비해 전 전형적인, 표준화된 틀에 얽매어서 사는 걸 추구하는 사람이었고요..이로서 많이 의견충돌이 있었고..
아.. 그리고 남친은 연하는 제가 처음 사귄거였어요. 저 만나기 전 사귀었던 여성도 남친보다 1살 연상. 그뒤 4살 어린 절 만났거고..이번에 저랑 헤어지고 8살 많은 연상녀를 만나네요.
아무래도 이 사람이 누군갈 챙겨주길 보단,, 서로 동등하고 그런 입장? 이런 걸 원했던 것 같아요.
휴..모르겠습니다. 인정해야하는데 아직도 전남친을 사랑하고 있는 저 자신도.. 답답하고..
전남친이 그 새여친분하고 얼마나 갈까..
8살이나 연상이신데 남친이 고백해서 사귀는거 보면..정말 매력적인 여성분인가보구나..
솔직히 둘다 무슨 생각일까? 결혼이라는건 생각안하고..그냥 마음가는대로.. 행동하는 걸까?..제 전남친은 충분히 그럴 사람인데.. 남의 이목 신경 안쓰고 자기 주관대로..내키는대로 행동하는 사람이라..한편 그 상대인 39살 직장상사 여성분도..같은 성향일까?란 생각도 들고
제가 상관하지도 않아야할..남의 사람이 돼버린 사람을.. 궁금해하고 있네요..
저랑 헤어지고 나서 사귄거라 제가 배신감을 느낄 필요도 없지만..
제가 다시 생각은 날까요? 후폭풍이라는게 올까요?
평소 성격보면 연락은 절대 안할 사람이라.. 이런 기대를 안하는게 좋겠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있는 것은.. 정말 전 후회없이 사랑했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