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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 퇴근길에 쫓아오던 그남자.. 나 납치당할뻔 한거임?

이새키야 ... |2012.06.27 23:08
조회 2,471 |추천 10

스압주의 굵은체만 읽어주셔도 됩니다

 

 

부산사는 20대가 6개월 남은 흔녀입니다.

 

다들 하는 대세에 따라 나도 남친이 음스므로 음슴체!

 

 

오늘 회사에서 퇴근하는 길에 어떤남자가 쫓아와서

 

너무 무서워서 미친듯이 손발이 떨려서 그 얘기를 해볼까 함.

 

 

회사 퇴근하고 나면 요즘 여름이라 해도 길고 걷기에 너무 좋음.

 

항상 운동화에 반바지 반팔카라티에 머리 질끈묶고 걸어서 퇴근함.  한마디로 그지꼴.

 

회사에서 집까지는 약 6키로 정도.. 걸어서 1시간 반~2시간 걸림!!

 

운동삼아 살랑살랑 음악들으면서 워킹함

 

걷는게 너무너무 좋은 여자임.

 

맨날 걷는곳은 요기

 

 

사상강변공원 둑길임.

 

근데 오늘은 회사에서 출장갈 일이 있어서  정장을 입음 .

 

그냥 무난한 까만 치마에 흰마이 입고 구두를 신었음.

 

걷기에 적합한 옷차림은 아니지만,

 

한 30분 걸으면 사상 홈더하기랑 이마x가 있어서 거기까지만 걷고 마트나 들렸다가 갈생각이었음.

 

 

이제 사건은 여기부터,

 

 

회사에서 둑길 올라가자마자

 

어떤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가다 멈췄음

 

그냥 흘끔 쳐다보고 아무 생각없이 내 갈길 가고있었음.

 

 

 

소매치기를 대비해서 핸드백도 사람다니는 쪽 말고 나무쪽으로 고쳐서 맴

 

그러다 무심코 뒤를 봤는데, 뒤에 남자가 따라오고 있는거임!

 

 

아까 회사앞에서 봤던 그 남자가!

 

내 바로 뒤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지도 않고, 끌고오고있었음.

 

한 2미터 뒤에서 바짝 쫓아서 나와 같은 속도로;;; ㄷㄷㄷㄷㄷ

 

 

너무너무 무서웠음 ㅠㅠㅠ

 

 

사진 찍은 각도로 보면 알겠지만 

 

난 항상 걸을때 길 중앙 말고 나무쪽으로 바짝 붙어서 걷는 습관이 있음.

 

근데 그 남자도 나무쪽 바짝 붙어서 정말 말 그대로 내 바로 뒤에서 날 쫓아옴.

 

그남자와 눈이 마주쳤음. 그남자가 재빨리 내시선을 피했음

 

 

처음에는 그냥 오해겠지했음.

 

가는 길인데 내가 오해하는거겠지.

 

판에도 심심찮게 변태나 스토커로 오해 받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자들 너무 불쌍했었음. 이사람도 그러길 바랬음.

 

 

그런데 문제는 약 5분정도 걸어도 그남자와의 거리가 멀어지거나 좁혀지거나 날 추월해가거나.

 

아무것도 없었음!!

 

보통 남자들 오해받을까봐 먼저 추월해서 지나가던지

 

그여자가 가고 난 뒤에 가던지 하잖음? 

 

이남자는 계속 나랑 똑같은 속도로 자전거를 타지도 않고 끌고서 날 바짝 뒤쫓아옴.

 

한 5분정도 그랬음.

 

 

강변공원 여기는 사람 많이 걷는 곳인데

 

울회사~고가도로 밑 까지는 사람이 정말 없음

 

고가도로밑 부터는 사람들 많이 걸음.

 

근데 문제는 그 고가도로 밑이 완전 음침하고 위험하다는 것임.

 

 

사진에 저 밑을 지나가야 함.

 

몇미터 안되는 구간이지만 너무 어둡고, 차소리 때문에 소리질러도 아무도 못듣겠구나 싶어서

 

항상 지나갈때마다 으슥하다고 주위를 살피며 지나는 구간임.

 

 

저기만 지나면 사람이 있음.

 

하지만 내 뒤에 모르는 남자가 2미터 간격으로 내속도에 맞추어

 

회사에서부터 뒤쫓아온 상태임.

 

 

저기를 그남자와 지나가면 난 내일 인육 200조각이 될것 같았음.

 

 

그전에 출구를 찾아서 나가야만 했음.

 

하지만 나무때문에 이 길은 한 100~200미터 간격으로 도로로 나가는 계단이 있을뿐

 

아무데서나 큰도로로 나갈순 없음.

 

 

1초 1초 걸을때마다 저 고가도로는 다가오고..

 

한참 걷다보니 완전 구세주 ! 계단이 나타남!!

 

바로 계단으로 내려와서 차가 지나다니는 도로로 복귀함.

 

 

ㄷㄷㄷ

 

남자는 분명히 자전거를 끌고 지나갔음.

 

내가 그걸 분명히 봤고, 저남자를 보내고 난 뒤에 내가 다시 걸어야겠다 싶어서

 

 

핸폰보고 이것저것 하다가 천천히 걸어서 고가도로를 다른방향으로 지나온 뒤에

 

다시 계단을 올라가려고 했음.

 

분명히 그남자가 충분히 지나고도 남을 시간이었음.

 

 

계단을 올라가는데 그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면서 나를 쳐다봄.

 

 

그남자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등골에 땀이 흘렀음.

 

하지만 난 아직까지는 세상과 남자들을 믿고 싶었음.

 

그래 오해겠지. 중간에 잠깐 쉬었을거야.

 

지갈길 가는데 내가 오해한다고 저사람도 얼마나 뻘쭘했을까?

 

아 좀 민망하네 ㅋㅋㅋ  요래 생각했음.

 

자전거를 타고 지나갔기 때문에.

 

 

계단중간에서 이걸 다시 올라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함.

 

맨땅으로 걸으면 발이 아프고,

 

공원둑으로는 워킹할수있게 폭신한 바닥이 깔려있어서 너무너무 좋았으므로ㅠㅠ

 

그길을 포기할 순 없었음!!

 

그 고가도로를 지나기만 하면 걷는 사람도 많아지기 때문에 난 걱정이 없었음.

 

이따위 생각을 하면 안됐었는데.. 하아..

 

 

다시 씩씩하게 걷기로 마음 먹고!! 앞을 보는데..

 

 

앞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갔던 그 남자가 서는게 아님??!!

 

슬슬 자전거를 돌렸음.

 

순간 설마 저 벤치에 앉아서 쉬었다가 날 다시 쫓아오려고 그러나? 생각이 들었음

 

그러다가 그 남자는 자전거를 유턴을 했음.

 

 

아 유턴을 해서 그 구간만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구나 ^^*

 

난 이때까지도 아주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려고 노렸했음 ㅋㅋ

 

그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도로 날 지나쳐서 왔던길을 되돌아가는게 아님??

 

왜저렇게 되돌아가지? 설마 날 다시 쫓아오려나??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봉변 당하지는 않겠지? 이런 생각을 하다가

 

 

너무 무서워서 친구놈한테 전화를 걸었음.

 

난 무료통화가 끝나서 ㅋㅋㅋㅋ 무료통화 잔뜩남은 니가 나에게 전화하렴.. 요러고 다시 걷는중이었음.

 

아! 이자식이 근데 ㅋㅋ 담배피러 가는중이라더니 바로 전화안함!!

 

한 1분뒤에 한거같은데 그 1분이 1시간 같은거 알겠음??ㅋㅋ 오마이갓

 

 

 

전화로 , 나 지금 회사 퇴근중인데 좀 무서운일이 있었다.

 

나랑 잠깐 통화좀 하자 어쩌고 하다가

 

그 회사앞에서 부터 그남자를 본 얘기를 전화로 줄줄줄 얘기하고 있었음

 

고가도로에서 내가 빠져나왔는데  요까지 얘기했는데

 

난 사실 목소리가 좀 큰여자임 ㅋㅋㅋ

 

 

 

근데 갑자기 뭔가 기분이 쎄~~~ 한 촉이 오는 거임.

 

 

설마?? 하고 뒤돌아 보는데.......

 

 

 

 

 

 

 

 

..

 

 

 

 

 

 

그 남자가 또다시 자전거를 끌면서

 

내 뒤 약 2미터 뒤에서 나와 같은 속도로 쫓아오고 있었음.

 

내가 친구랑 통화하는 걸 들으면서.

 

 

 

 

나 순간 진짜 온몸에 핏기가 빠져나가는 기분이었음.

 

소리를 꺅!!!!! 지르고 미친듯이 뜀.

 

그남자와 세번째 눈이 마주친 순간 나 정말 두려움에 이성을 잃었음.

 

 

 

내가 10키로 걸을 체력은 있어도 100미터 뛸 체력은 없는 여자임.

 

심지어 난 오늘 정장에 12센치 힐을 신었음 ㅡㅡ;

 

뛰고 있는 순간에도  이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날 쫓아오면 어쩌나.. 그생각밖에 안들어감.

 

 

내친구랑 통화하고 있었는데, 내가 그남자 보자마자 소리지르면서 통화를 꺼버린거 같음

 

내친구 전화 바리바리 오고, 너 지금 어디냐고 무슨상황이냐고

 

당장 경찰에 신고한다고 쌩 난리남. (짜식 든든하군)

 

 

나 지금 달리고 있다. 그런데 출구가 안보인다.

 

출구 찾아야한다 출구출구출구!!!

 

 

 

미친듯이 달리다가 계단하나를 발견함.

 

달려내려왔는데... 여기는 8차선 도로임. 차는 많지만 사람은 없음.

 

택시도 잘안잡히는 구간임.

 

 

오마이갓 패닉상태.

 

 

차는 많지만 당장 내가 뭘 어떻게 할것인지 생각이 안남

 

바로 뒤에 쫓아올 것만 같았음

 

 

 

그런데 저~~~ 기 앞에 횡단보도 하나가 불이 깜빡이고 있는게 아님??

 

거기를 향해서 미친듯이 뛰었음

 

그 8차선 도로를 건너면 그남자도 더이상 못쫓아올거니깐.

 

 

나 말했지만 12센치 신었음.

 

힐신고 달리기 대회 나가면 대한민국이 세계1등이라지 않음?

 

 

나 오늘은 거기 나갔으면 금메달 따왔을듯.

 

 

길을 간신히 빨간불 거쳐서 건너고 뒤를 봤는데 그남자는 미쳐 못따라왔음.

 

오마이갓 심장이 벌벌, 팔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지금 이 글 쓰는 이 순간도 팔이 아직 저림;;

 

 

미친듯이 좌우전후방 다 살펴봤지만 그 남자인상착의는 보이지 않음.

 

택시를 잡을래도 잡히지도 않고,

 

무엇보다 길 반대편에 있을 그 남자를 생각하면 그 길가에 있고싶지가 않아서,

 

친구랑 계속 통화하면서 버스정류장을 찾아서 버스타고왔음 ㅠㅠㅠ

 

버스안에서도 진짜 눈물이 계속 울컥 울컥 나는거임 ㅠㅠㅠㅠㅠㅠ

 

너무 무섭고, 왜 나한테 이러나 싶고,

 

솔직히 처음은 내가 오바해서 오해했을수도 있는데,

 

두번이나 날 그 간격으로 바짝 쫓아온건 충분히 이상하지않음??

 

 

 

집에 오자마자 엄마얼굴을 보는데....

 

 

내가 얼굴에 핏기가 없으니깐 울엄마는 그냥 오늘 회사에서 힘들었니? 하는데..

 

 

진짜 눈물이 울컥 ㅠㅠㅠㅠ

 

 

엄마한테 안아달라고 ㅠㅠ 엄마품에서 한참 울었음.

 

아 엄마 사랑해

 

 

아! 그남자는 오늘 검은 바지에 검은색 긴팔남방에 단추는 잠그지않았고,

 

흰색아니면 회색 면티를 안에 입었음.

 

키는 173~5정도 호리호리한 체격이었고 나이는 20대후반~30초반정도로 보였음

 

 

 

혹시나 부산사는 여자분들 운동할때도 조심합시다.

 

진짜 여자가 살기 힘든세상임!

 

 

나 ..ㅠㅠ 당분간은 무서워서 못걷겠음.

 

분명히 그 남자 나 퇴근시간대에 다시 정찰하러 올거같아서...

 

 

끝은 어떻게 내야하나

 

여러분 나 오늘 힘들었음 ㅠㅠ 힘좀 주쇼!

 

끝!!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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