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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에 푸짐하게 맛볼수 있는 잔치국수 - 서문시장 이름없는 국숫집& 향촌동 옛날국수

이혁중 |2012.06.28 00:46
조회 5,838 |추천 8
P {MARGIN-TOP: 2px; MARGIN-BOTTOM: 2px} 국수는 쌀가루나 밀가루 등을 반죽하여 긴 사리로 뽑아 만든 전통음식입니다. 일상식뿐만 아니라 혼례식의 음식과 여름철 더위를 피하는 음식으로도 좋은 국수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사랑받는 메뉴입니다. 특히 시끌벅적한 장터 한쪽에서 맛보는 잔치국수 한 그릇은 저렴하면서 푸짐한 인심과 함께 출출한 배를 채워주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국숫집은 서문시장의 이름 없는 국숫집과 향촌동의 옛날국수입니다.

 

 

서문시장의 이름 없는 국숫집은 가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주방 역할을 하는 점포가 전부이고 식사를 하는 공간은 가게 옆으로 마련된 길가에서 의자를 테이블 삼아 의자에 앉아서 먹는 그런 형태입니다. 주방에서는 연신 국수를 삶아내고 또 한쪽에는 삶아낸 국수를 그릇에 담아내고 오신 순서대로 국수를 내어주고 각자의 역할을 나누어서 착착 한 그릇 두 그릇 내어주시는데 무슨 공장에 온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2,500원이라는 가격이 미안할 정도로 그릇 가득 담겨 나오는 국수를 행여나 쏟아질까 조심조심 들고 자리에 앉으면 왠지 보는 것만으로 뿌듯합니다.

 

 

멸치육수에 부추가 잔뜩 들어간 잔치국수는 개운하면서 시원한 맛이 좋습니다. 자리가 조금 불편하고 왠지 빨리 먹고 자리를 비켜주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은 있지만 푸짐한 잔치국수 한 그릇이면 이 모든 것도 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잔치국수를 겨울에는 칼국수만을 판매합니다.

 

 

향촌동의 옛날국숫집 앞에는 ‘두 분이 국수 한 그릇 환영’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눈에 들어옵니다. 주머니 가벼운 노인들이 둘이서 국수 한 그릇을 시켜먹는 경우가 많아 아예 친절하게 국숫집에서 걸어둔 것입니다.
국수를 주문하고 가게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셀프코너가 마련되어 있는데 국수 한 그릇에 2,000원이라는 가격이 셀프서비스이기에 가능합니다. 잠시 뒤 양푼이 그릇 가득 담겨 나오는 국수는 정말 둘이서 한 그릇 먹으면 될 정도로 양이 푸짐합니다.

 

 

잘 삶겨진 소면 위로 살짝 얹혀진 배추와 깨소금 고명은 왠지 단출해 보이지만 국수의 맛은 전혀 가볍지 않습니다. 멸치육수의 진한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 탱글한 면발과 진한 멸치 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처음에 나왔을 때는 푸짐한 양 때문에 어떻게 다 먹을까 고민되지만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이 보입니다. 이외에도 집에서 여러 가지 반찬들을 넣어서 비벼 먹는 듯한 느낌의 옛날비빔밥도 2,5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습니다.
 
밀가루 가격 폭등으로 국민 먹거리인 자장면도 4,000원 이상 줘야 맛볼 수 있는 요즘, 푸짐한 잔치국수 한 그릇이 2,000~2,5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맛 또한 빠지지 않으니 착한 식당 두 곳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 서문시장 이름 없는 국숫집
위치 : 서문시장 농협 뒤편
- 향촌동 옛날국수
위치 : 향촌동 너구리생고기집과 녹향구이 중간

 

 

http://www.atjob.co.kr/servlet/bbs.CBbsSe?template=t_bbs_atjob_07&hid_seq=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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