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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김민철 |2012.06.28 02:50
조회 22,064 |추천 46

어제부터 방금까지 실제로 있었던 제가 겪은 일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있는 일이라 너무 무섭고 불안하네요...

25살 청년인데 너무 무섭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이니깐 제발 믿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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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조금 넘어서 학교 가기 위해 준비하고 나가려고 하던 찰나 누군가가 문을 두드렸다.
현관문 렌즈구멍으로 보니 어떤 아저씨가 쌀 포대자루 비슷한 것을 들고 서 있었다.
난 어머니가 또 쌀을 시킨 줄 알고 일단 누구세요 라고 물었고 그 아저씨는 네 라고 한마디를 했다.
당연히 쌀인줄 알고 쌀을 받으려고 문을 열었더니 그 아저씨가 아 잘못 왔습니다 라며 위로 올라갔다.
난 속으로 뭐야 하며 문을 닫았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우리집이 빌라 3층이라 위에는 바로 옥상이었다.
난 늦을까봐 부랴부랴 문을 잠그고 집을 나섰다. 집 문을 잠그고 나서 보니 아저씨가 언제부터인가 내려와있었고 가만히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나는 왜요? 라고 물었는데 대답이 없었다. 그리고 계단을 내려서 동네슈퍼 앞까지 갔다.
근데 하도 수상하고 미심쩍어서, 그리고 우리집이 도어락이라서 갑자기 불안감이 찾아왔다.
그래서 다시 빌라로 돌아가서 계단을 올라갔는데, 마침 그 아저씨가 내려오고 있었다.
쌀포대자루인줄 알았던 시멘트 자루를 들고... 집에 뭔가 놓고 온척하고 올라갔는데 그 아저씨가 갑자기 나를 따라 올라오는 것이었다.
숫자를 누르려고 보니 그 아저씨는 내 뒤에서 가만히 서있었다.
그래서 무슨 일인데요 라고 물었더니 이 집에 또 누구있죠 라고 나한테 다시 물어보더라.
그래서 난 아무도 없다고 나만 있다고 하니깐 그 아저씨는 의심의 눈초리로 집을 쳐다보며 누구 있는 거 같은데 라고 다시 물었다.
또 자기 와이프가 있다고 말을 했다. 난 순간 황당했다. 말도 안되는 헛소리...
나는 진짜로 아무도 없다고 자 보라고 하며 문을 한번 열고 반만 닫고 나만 들어갔다.
그러자 그 아저씨는 자꾸 따라 들어오려는 것이었다. 순간 알았다. 정신병자라는 것을...
그래서 난 세게 그 아저씨 가슴팍을 밀치며 동네 창피한것도 있고 가시라고요 라고 말했다. 그런데도 자꾸 들어오려고 했다.
그래서 나도 화가 나서 가라고, 당신같은 사람 모른다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안전잠금장치까지 다 잠궜다.
그리고 안방으로 와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집 주소를 말하고 빨리 와달라고...
10분정도 있으니깐 경찰한테서 전화가 왔고 어디어디로 오시면 된다고 했다.
그런데 그 후에 구멍으로 보니 그 사람은 사라지고 없었다. 이윽고 경찰이 우리집까지 올라와서 난 문을 열어줬고 같이 옥상으로 가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난 그 사람의 인상착의부터 싹다 말해주었다. 그리고는 경찰차를 같이 타고 동네 한바퀴를 돌아보았지만 그 사람은 보이질 않았다.
경찰차에서 내리려고 하니깐 경찰이 혹시라도 집에 또 오면 바로 올테니깐 연락을 달라고 했다.
나는 알았다고 했고 집으로 들어갔다. 혹시모를 불안감에 집 안을 검사했지만 다행히 아무도 없었다.
어머니께 전화로 말씀드렸고, 아버지는 부재중이셨다.
난 학교에 못갈거 같다고 친구한테 말했고 다시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컴퓨터를 했다.
.
.
.
한 1시간 반이 지났을까? 초인종 소리와 함께 다시 그 아저씨가 나타났다.
그래서 난 바로 그 경찰분에게 전화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차가 빌라 앞에 나타났다. 난 창문으로 여기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렌즈구멍으로 보니 아까 그 경찰두분이 올라오셨다. 그 아저씨한테 아저씨 뭐하세요? 누구신데요? 라고 계속 물어보셨다.
한 경찰분이 집을 두들기길래 난 열어줬다. 그러자 그 이상한 아저씨는 창현?아 미안해 라고 소리쳤다.
난 OOO인데... 그래서 난 당신 모른다고 난 창현이가 아니라고 말을 했다. 그런데도 계속 미안해라고 소리쳤다.
경찰 두분이 양 팔을 잡고 내려가려고 하는데 거세게 저항하면서 나한테 오려고 했다.
그래도 경찰분 덕분에 그 아저씨는 내려갔고 나도 부랴부랴 따라 내려갔다.
계속 나한테 오려고했다. 난 당신 모른다고 계속 소리쳤다. 경찰 한분이 그 사람 뒷주머니를 뒤지려고 하니깐 못뒤지게 하는 것이었다.
결국 봤는데 시발 이 동네 근처 사는 사람이었다. 계속 뭐라 하길래 나도 화가 너무 나서 욕을 하며 소리쳤다.
이윽고 아버지가 오셨고 아버지한텐 집에 들어가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아버지는 경찰분에게 좀 확실히 처리해달라고 말씀하셨고 같이 집으로 들어갔다.
난 아버지께 있었던 일을 말씀 드렸다. 아버지께서도 하나뿐인 자식인지라 걱정하시며 경찰부른건 잘한거라고 하셨다.
난 다신 안오겠지 하고 30분정도 있다가 PC방을 가려고 나왔다. 나오면서 아버지께 또 오면 집에는 아무도 없는 척하면서 바로 경찰부르시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그리고는 집을 나섰고 바로 옆 놀이터를 보았는데, 아뿔싸 아까 그 정신 이상자가 놀이터 벤치에 앉아있는 것이었다.
난 시발거리며 가던 길을 되돌아 차 뒤에 숨었다. 차 뒤에서 보는데 갑자기 그 아저씨가 일어나더니 우리집 쪽으로 가는 것이었다.
난 확실한 증거를 잡으려고 뒤를 미행했는데 역시나 우리집 빌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바로 아버지께 전화를 해서 내가 경찰에 바로 신고할테니깐 조용히 계시라고 했다.
난 건물 밖에 있었는데도 계속 창현아 미안해라는 소리가 들렸다.
한 20분이 지났을까? 이번엔 다른 경찰 두분이 오셨고 내가 저를 따라 오시면 된다고 하고 같이 건물로 들어갔다.
그리고는 경찰 두분이 정신이상자를 끌고 내려오셨다. 위에서 아버지께서 막 뭐라고 하시는 소리가 들렸다.
빌라 앞에서 아까랑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번엔 더 거세게 저항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경찰분들도 힘들어하셨다. 양옆에 경찰이 있으니 완전 범죄자모습이었다.
놀이터 옆으로 끌려내려가는데 동네 사람들이 다 쳐다보았다. 하긴 이 동네에선 첨 있는 일이라....
곧이어 아버지도 내려오셨고, 나이지긋한 경찰 한분이 저사람 정신이상자라고 이 동네 근처 여인숙에 살고있다고 했다.
난 좀 확실하게 처리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고 경찰분도 알았다고 말씀하셨다.
난 경찰차가 떠나는 모습을 보고 안도하며 PC방에는 안가고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이젠 안오겠지 하며 아버지랑 얘기한담에 난 안방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
밤 10시 조금 전에 어머니께서 돌아오셨고 난 있던 일을 다 말씀드렸다. 어머니도 많이 불안해하시고 걱정하셨다.
그리고 난 새벽에 하는 포르투갈 스페인 유로 4강전을 보기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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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 잠이 오질 않았다. 아까 그 일 때문인가...
그렇게 계속 뒤척이는데 갑자기 도어락누르는 소리가 들렸다. 시간을 보니 12시였다.
시발 또 왔구나 하며 구멍으로 보니 역시 아까 그 정신이상자였다.
그래서 난 바로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경찰에 전화를 했다. 아까 그 정신이상자가 또 왔다고...
아버지께서 구멍으로 계속 그 사람을 보고 있었고 난 안방에서 창문으로 경찰이 언제오나 지켜보고 있었다.
이번에도 다른 경찰분이 전화를 하셨고 내가 어디어디라고 말씀을 드리는데 갑자기 집 앞으로 그 사람이 총총걸음으로 도망가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난 바로 경찰분에게 지금 골목에서 나가는 그 사람이라고요 소리쳤더니 수화기 너머로 잡아잡아 소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난 바로 1층으로 뛰어 내려갔고 놀이터에서 경찰분들을 만났다. 이미 그사람은 어디론가 도망쳐서 숨어버린 뒤였다.
얘길 들어보니 몇년 전에 이혼을 했고 의왕에 있는 정신병원에 감금되어있었는데 탈출한 것이라고 했다.
그 사람의 노부가 청주에서 올라와 아까 낮에 그 사람을 데리고 의왕 정신병원에 가둔건데 다시 탈출한 것이었다.
왜 우리집이냐고 하니깐 예전에 살던 사람하고 무슨 연고가 있는 거 같다고 했다.
자기네들끼리 하는 얘길 들어보니 아까 그사람 맞다고 했다. 독종인가보다...
그 경찰분이 혹시라도 또 집앞에 오면 바로 전화하라고 하셨다. 몇번째인지...
난 부모님께 다 말씀 드렸고 집의 모든 불을 소등하고 구멍만 계속 주시했다.
한 20분이 지났나 다시 그 사람이 나타났다. 난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얼마뒤 계단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구멍으로 보니깐 계단소리에 그사람이 옥상으로 올라가는것이 보였다.
난 경찰이 나타나자 전화로 옥상으로 올라갔다고 했다.
곧이어 옥상에서 계속 소리가 나더니 경찰이 수갑을 채워서 내려오는 것이 보였다. 그 사람은 우리집 앞을 지나가며 역시나 창현아 미안해라고 소리쳤다.
난 문을 열고 경찰분에게 너무 불안하다고 좀 확실히 처리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다.
경찰분은 알았다고 하시며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걱정은 이런 지금 무서워 죽겠는데...심장은 계속 두근 거리며....
1시간 정도 지나서 방금 아까 그 경찰분께 전화해보았더니 지금 자기들이 보호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 노부는 지금 주무시는지 전화를 안 받는다고 하셨고, 그 의왕정신병원에서는 입원이 힘들다고 했다고 하셨다.
난 전화를 하면서도 너무 불안했다.
전화 말미에 그 경찰분이 자기들이 계속 데리고 있을 수는 없고 있다가 내보낼거라고 하셨다.
시발 뭐라고? 그 자식 또 올거라고 내가 말했다.
그랬더니 자기들도 뾰족한 수가 없다고 안가게끔 조치를 취할거라고 하셨다.
난 믿음이 안갔다. 분명 있다가 또 서 있을 것이다.
난 일단 알았다고, 제발 못오게 해달라고 말씀을 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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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에 이사온지 4년이 다되가는데 처음 있는 일입니다.

혹시라도하는 마음에 제 방 창문을 수시로 확인하는데, 계속 두근거리네요...

그 사람이 매일 새벽에 우리집 앞에서 가만히 서있었던건 아닌지 그것도 계속 신경쓰이고 무섭네요...

아까 낮에 그 시멘트 봉투엔 뭐가 들어있었을지도...

추천수46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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