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펜들은 얘기하죠... 내가 좋아하는 선수 찍는게 뭐가 문제냐고...
맞는 말이죠... 우리 나라는 민주주의 체제고... 거기다 만인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니까요
근데 그게 아니니까... 적어도 다른 팬들이 보기에는 그게 아닌거 같으니까 문제라는 말이 나오는 거죠...
지금 투표를 봅시다...
롯데가 몇몇 부문에서는 압도적 1위를 하고있고 몇몇 분야에서는 근소한 1위를 지키고 있죠...
롯데가 1위를 못하고 있는 곳은 유일하게 국민 2루수 정근우 뿐입니다...
근데 이번 올스타전은 유독 문제될만한 선수가 많이 있죠...
단순히 타율, OPS, 장타율 홈런 등등을 따져서는 올스타전 선수가 될 순 없습니다... 이것만 놓고 올스타를 뽑는다면 국대나 골글(골글도 기자들 주견이 많이 들어가긴 합니다만...)이랑 다를 바가 없겠죠... 이건 제대로 된 야구팬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내용이실 겁니다.
근데말이죠... 올스타전은 야구선수 '모두'의 축제입니다...
난 롯데팬이니까 롯데만 뽑아야지... 이게 과연 올바른 선택일까요??? 그렇게 따진다면 지연, 학연은 왜 문제가 될까요...?
본인이 야구선수라고 칩시다. 고교선수부터 촉망받는 유망주는 아니지만 굉장한 노력을 해서 1군에 들만한 실력을 키웠습니다. 감독눈에 들어서 힘들게 1군이 됬고 거기서도 꾸준한 노력으로, 3할이 조금 넘는 타율과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보다 뛰어난 수비 실력을 갖게 되었죠. 하지만 올스타전에 나가기에는 벽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인기 구단과 비인기구단의 차이죠. 그 벽을 느낀 선수의 감정은 어떨까요???
동군의 구단을 보면 SK, 두산, 롯데, 삼성입니다... 두산은 여러 사건에 휘말리면서 애정이 식은 팬들이 꽤 되고... SK는 그리 역사가 깊지는 않고, 삼성같은 경우에는 올드 팬은 많지만 몇년간 지키는 야구로 신규팬들이 생기지 않았죠...
롯데가 인기가 많은거? 당연히 인정하죠. 만약 제가 올해부터 혹은 최근부터 야구를 보기 시작했는데 어디 팬을 할래? 하면 당연히 '화끈한'야구를 하는 롯데죠... 근데 적어도 다른 팀에서 노력하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게 맞지 않을까요???
'롯데니까 뽑아야지' 하는건 우리가 매번 욕하는 집단 이기주의와 다를바가 먼가요??? 님비현상 혹은 핌피현상과 다를바가 먼가요???
적어도 노력한 선수에게는 노력한 대가, 팬투표 올스타전 참가라는 상을 줘도 괜찮지 않을까요???
전 삼팬이지만(여기서 논지가 흐려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작년 삼성의 히어로였던 최형우나 배영섭이 뽑히지 않아도 속은 쓰리겠지만 결과에는 승복하겠습니다. 왜냐? 그건 작년이고... 올해는 아니잖아요. 올해 삼성에서 올스타전에 나갈만한 자격을 갖춘 선수는 포수 진갑용, 투수 윤성환(솔직히 투수는 이용찬>>>>>>박희수=윤성환>송승준이라 생각함), 지타 이승엽, 3루수 박석민, 외야수 박한이라고 생각합니다.(아마 여기에 이견을 다실 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스타전을 나가야 되는 선수가 아닌 적어도 후보가 될만한 선수라는 뜻임) 투표 또한 그렇게 했구요. 제발 롯데팬들도 올스타전이 '롯데만의 축제'가 아닌 야구선수 모두의 노력한 대가를 받는 축제라고 생각해주시고 투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동군은 롯데만 있는 팀도 아닐뿐더러 롯데만의 동군이 될 경우 롯팬만의 축제가 될겁니다.
야구를 매우 사랑하는 저의 큰 바람은 부디 올스타전이 한 팀만의 축제가 아닌 모든 동군과 서군의 축제, 그리고 선수들 개개인이 노력한 만큼의 축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