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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답답한 동료가 있나요?

깝깝 |2012.07.06 12:48
조회 271 |추천 0
너무 답답한 동료 때문에 하소연 해봅니다.
혼잣말처럼 쓴 것이기 때문에  ~다. 로 끝나는 점 이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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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시작 주 ,
불타는 금요일이 돌아왔다.
한 주 간의 회사 생활, 그리고 저녁 11시까지 이어지는 피곤한 학원 수
업을 마무리하고 잠시간의 주말의 여유가 벌써부터 마음을 설레게 하는
금요일,
어제부터 시작된 비는 밤새 내리다가 호우주의보까지 발령되었다.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아 전국 곳곳에 가득했던 갈증은 이 한 번의 호우
주의보로 어느 정도 해소가 된 듯 하고 더불어 출퇴근 길의 내 바짓가랑
이 역시 흠뻑 적셔놓았다.
비가 내리면 으레 그렇듯이 난 뒤숭숭한 기분에 휩싸인다.
불쾌한 듯도 하나 어딘지 모르게 안정감에 젖게 하는 이 느낌의
내부에는 뭐가 있을까? 
비 내리는 창가를 바라보며 사무실에서 골똘히 생각에 잠긴다.
요 며칠 사실 나는 업무와 더불어 회사에서 지원되는 교육, 저녁이면
나가게 되는 랭귀지 수업이 조화되지 못하고 벅찬 느낌에 교착 상태에
이르러있었다.
아울러 회사에서부터 저녁 수업까지 하루 13시간 정도를 함께 하는
동료의 열정적이지 못한 모습에 갑갑함을 느끼던 찰나였다.
평범하게, 현실에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자는 생각을 가지거나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으나 이미 몸에 베여 그리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평소 나는 동조할 수 없었으나 그렇다고 굳이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사람은 마다의 가치관과 기준이 다른 법이라 나와는 다르다고 그것을
폄하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식의 유치한 이기심들에게선 이미 벗어난지
오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지만 요즘 이 동료의 모습을 보며 다시 그 이기심들의 꼬리가
거침없이 내 안에서 일어서려 하는 것들을 느낀다.

★ 현실에 안주하는 삶 =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내가 할 것들을 오롯이 내 안에서 해결하는 삶.

모두가 다르겠지만 내가 동료에서 느낀 삶의 정의는 이러하다.
좋은 사고방식이고 나쁘지 않다고 여겼다.
하지만 이 삶의 영향력이 작용하는 조직사회의 공간에서 동료로서
자리하다 보니 여간 피곤한 게 아니다.
모든 것을 자기가 듣고 싶은 대로 받아들이고, 정확히 해야 할 일처리에
서 단계를 거치지 않고 건너뛰어버리니 불똥이 튀어오고, 
정확히 전달해줘야 할 사항들 역시 군데 군데 빼먹어버리니 알아먹기가
힘이 들고, 그러면서  "대충 ~그까이꺼~" 라는 마인드로
퇴근 시간되면 마무리 해야 할 업무들도 제쳐두고 퇴근하며,
야근 때문에 하루씩 빠지게 되는 수업들의 내용은 서로 공유해야
하건만, 어찌나 피곤하신지 이 분은 노트북도 닫아놓은 채로 수업 시간에
졸고 있으니...  야근 하는 날의 수업 내용은 기대치 않은 지 오래다.
이쯤되면 대략 할 말이 없는 거다.
88세대가 이슈가 되는 요즘의 사회에서 취업이 된 것만 해도 감지덕지에
기본적인 개념상 남의 돈을 받아먹고 있는 처지에서 그 돈 만큼의 값어치를
해야 하건만,
대충 하면서도 월급 꼬박 꼬박 타가는 이 동료를 보며 항상 목표없는 삶이 되
어선 안돼 라며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나의 근본적인 주관마저 흔들리고
 있다. 더불어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회의감 역시 든다.
"무시해야지.. 너만 잘하면 되지..."
푸념하는 나의 혼잣말에 부모님은 이리 말씀하시지만,
어딜 가든 무얼 하든 동료의 존재는 굉장히 중요한 법이라고 믿어 왔고
둘이 함께 할 때의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다는 것을 그 동안의 경험상 알고
있기에 이 미덥지 못한 동료가 나는 그냥 굉장하다 굉장해...

어제는 " 오늘은 비도 오고 학원 안 가려고.." 라는 이 동료를 보며
죽빵을 후리고 싶은 간절한 나의 마음을 빗 속에 흘려보냈다는 걸 알런지,

열심히 살아라 임마.
후회는 아무리 빨리 해도 늦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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