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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세요★ 고양이 철사 학대범 (분노주의)

24女 |2012.07.09 17:23
조회 1,947 |추천 24

아 판에 글쓰는거 첨이라 두근두근 부끄

 

사진도 없고 뭣도 없는데 글 쓰는 이유는
며칠 전 내가 겪은 충격적인 사건 때문임통곡

 

 

음슴체 어렵지만 음슴체로 가는걸로~ 안녕
(긴또진씨 나랑 후덴티후다이 먹어요ㅋㅋㅋ)

 

 

 

잡솔 집어치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며칠 전 우리 집에서 구조한 아가냥 때문임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거 나인거 아는 사람들 쉿! 아는척 ㄴㄴ쉿 부끄러움..부끄ㅋㅋㅋㅋ)

 

 


때는 목요일 밤, 울 아부지 왈

"텃밭에 다리에 송곳박힌 고양이가 돌아다닌다"

허겅!!! 놀람

 


처음 들었을 때는 울 집 주변에 공사도 많이하고 그래서
돌아다니다 잘못 밟아서 박혔나 싶었음

 

그래서 상태가 어떠냐, 어디서 봤냐 뭐 이런걸 자세히 물어봄
근데 뭐 야생의 아이니까 나타날때까지 구조가 불가능하고
정확하게 어디서 이런 애들을 기다렸다가 구조해주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그래서 나타날때까지 일단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함..
(아 나 동물농장 애청자인데 이런거 모르고 .. ㅠㅠ)

 

 

그러다가 울 아부지가 금요일 밤에 마당에 나왔다가
그 아가냥을 다시 발견했음!!!!!!

 

 

다급히 날 불러서 나가봤더니
내 손 두개 합쳐놓은 정도의 작은 냥이가 있었음


우리가 쳐다보고 소리 나니까 사람들에 겁을 먹었는지 몸을 말고 있었음

진짜 딱 봐도 많이 말라있었음
예전에도 한번 보일러실에서 구조했던 아가냥보다 훨씬훨씬 말라보였음


그래서 난 집으로 후다닥 들어가서 닭가슴살 캔 있는걸 뜯고
기름기 물에 헹궈낸 후에 다시 캔에 담아 들고 나감
(아 줄게 그것밖에 없어 너무 미안했음..ㅠㅠ
그나마 그거라도 있었으니 다행이라 해야하나통곡)


그래서 주려고 다가갔더니 후다닥 도망을 감
도망칠때 처음 봄
그 아가냥 다리에 박힌 긴 철사(아부지가 송곳이라 그랬는데 송곳이 아니라 철사였음)를...

아가냥의 몸 길이만한게 다리에 박혀있었음....

냥이가 작지만 님들 생각해보셈..
작든 뭐든 몸만한게 다리에 박혀있다고 ...

 


그래서 아부지랑 잡아서 병원에 데려가려고 구석으로 몰았는데
얘가 진짜 쏜살같이 달아남 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린 구해주려고 하는데 ㅠㅠ


그 아픈다리로 한 다리 들고 필사적으로 뛰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속상하고 그랬음 .. ㅠㅠ

그러다가 걔가 다행히(?) 울집 창고로 뙇! 하고 들어간거임!!!!!

 

 


스피드하게 아부지가 창고 문을 닫음!

그리고 좀 진정될 시간을 아가냥에게 주고
창고 문을 열고 아부지가 닭가슴살과 물을 들고 들어감

 

문 앞에 먹이를 넣어두고는 일단 집으로 돌아옴
창고에 불이 없어서 뭐 도저히 잡을 수가 없음
그리고 잘못 잡으면 냥이도 아빠도 나도 더 다칠 것 같았음
(이미 잡으려다 아빠도 나도 살짝씩 긁힌 상처들이 생김)

 

 

집 들어오자마자 폰으로 동물구조를 검색함
그랬더니 '동물구조협회'가 나오는거임!

그래서 비가 퍼붓는 늦은 밤이었으나
와주시길 간절히 바라며 연락을 쌔림 ㅠㅠ

 

 

구조협회 아저씨가 받으셔서는
서울 전체를 관리해서 오늘 밤은 못갈 것 같다고 하심ㅠㅠ
(아 진짜 동물구조 해주시는 곳이 더 늘어나야 할 듯..ㅠㅠ)

 

애 상태가 심각해보였어서 걱정은 됐지만
어쩔 수 없이 일단 물과 먹이 좀 넣어놓고 창고에 가둬놓겠다고 했음 ㅠㅠ
그랬더니 담날 아침 일찍 와주시겠다고 전화를 끊음 ㅠㅠ

 


토욜 아침이 되고 아기다리 고기다리던(드립 쏴리..통곡ㅋㅋ) 구조협회에서 와주심!!
창고 위치를 알려드리고 아저씨가 구조를 하러 들어가심
근데 후다다닥 그 아가냥이 튀어나옴 ㅠㅠ

 

구조 못하나 싶어서 나 막 조마조마 콩닥콩닥 안절부절하는데으으
다행히 또 얘가 구석으로 숨어들어서
아저씨가 도구 이용해서 구조 성공함!!!!!!폭죽


잡힌 애 상태를 보니 장난이 아님...
사람으로 치면 어깨 안쪽? 그쪽에 길고 얇은 철사 같은게 박혀있었음

철사 한 쪽에는 테이프가 둘둘 말려있었음.

즉!!!!!!!!!!!!!!!!!! 어떤 개념없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
일.부.러. 그 아가냥이를 잡아다가 다리에다 그 긴 것을 박은거임!!!!!!!!!!


냥이 상태 본 협회 아저씨도 막 분노하시면서
"이렇게 한 놈 잡아야 한다. 아 못된 XX" 이러면서 막 화내심..

근데 진짜 화를 낼 수 밖에 없는 게 ..
애 다리가 .. 이미 많이 삭았음..(썩었음..통곡)

 

대체 언제부터 그런건지, 어떤 못된 인간이 그런건지 아무것도 모르지만..
진짜 대체 어떻게 그 작은 생물에게 그런 잔혹한 짓을 할 수 있는지
난 정말 화가 났음.

 

지금 동물구조협회 들어가 사진 있나 확인해봤는데 사진 안 올라왔는데..
아직 어리기 때문에 만약.. 파상풍이나 다리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절단을 하게 될까봐 너무 걱정됨...


친구에게 들은 충격적 얘기였는데
요즘 중고딩들이 고양이 잡아다가
고양이 얼굴을 때리는 걸로 스트레스를 푼다는데 ...
제발.. 제발.. 안 그랬으면 좋겠음.


고양이가 무슨 죄임? 고양이가 스트레스 줬음?
사람은 말이라도 함.. 근데 고양이 및 그 외 다른 동물들.. 말 못함..

그리고 스트레스 받으면
그 누구에게도 피해 안가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야지
왜 대체 생명에게 그 스트레스를 푸는거임???


진짜 .. 이런 못된 일들 안 일어나게
동물들도 생명이라는 생각 갖고 살았으면 좋겠어서
이렇게 글재주도 없는데 주저리주저리 씀...


사진도 없고 재미도 없는 이런 글 읽어줘서 고마움 ㅠㅠ


하나 바람이 있다면
이 글이 널리 퍼져서 그 아가냥한테 못된 짓 한 놈도 잡혔음 좋겠고
기타 다른 동물들 학대하는 사람들 없어졌음 좋겠음 ㅠㅠ

추천수2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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