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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그놈의 군대가 뭐길래...

힘들다 |2012.07.12 00:38
조회 3,280 |추천 8

남자친구가 입대한지 딱 한달됬네요ㅜㅜ

자대는 아직이구 훈련소에 붙어있는 훈련병이라 아마 정신 없겠죠

입대 전날 아침부터 계속 같이 있었어요

만나서 사진찍고 앉아서 사진찍고 먹으면서 사진찍고 미리 밀 때도 동영상찍고 사진찍고

하루 종일 깨알같이 카메라로 뭔가 남기기에 급급했었는데ㅜㅜ

 

아 그냥 지금 밤이라 그런지 되게 기분이 그래요ㅜㅜ

 

서로 한동네 살면서(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하는거리) 밤늦게 출출하면 같이 편의점 가서 라면

새벽 한시에 야식먹자고 둘이 동네 공원에서 마주앉아 시키던 치킨

소주한잔 하며 수다떨던 국물안주가 맛있던 동네술집

맥주의 미묘한 맛은 노상이 빚어낸다며 여름마다 앉아서 먹던 동네정자

항상 약속시간에서 5분씩 지각하는 날 기다리던 우리집 대문

진지한 대화를 나누던 공원 벤치

입대날짜 나오고 군인되면 짜장면이 제일 그리울것 같다고 일주일에 두번씩 가던 동네 중국집 2층

 

휴...

재수하고. 대학 1학년 마치고, 제대후 등록금에 보태겠다고 일까지 하느라 남들보다 몇년 늦어진 군대생활에 적응은 잘 하는지 너무 걱정도 되구요

동네 곳곳을 데이트 장소로 활용을 너무 잘했는지 동네 지나다니거나 할 때 혼자서 걷고있는게 너무 적응이 안되요..

사귄지는 횟수로 2년밖에 안됬는데 평생을 함께 하던 사람이 사라진 것처럼 여러모로 힘드네요ㅜㅜ

에휴...

 

군대간 남자친구 기다리는분들 그리고 대한민국 군인여러분 다들 힘내세요!!!!!!

추천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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