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판을 써보는 22살 처자입니다.
저는 아메리칸 코카스파니엘을 키웁니다.
지랄견이라고도 하죠. 제 눈에는 마냥 천사로만 보이는데 말이져.
처음 애기를 데려온 계기는 잘 기억은 안나지만
두 살 터울의 친언니가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이 생겼고
집 청소에 집착하더니 갑자기 개를 분양받아오자고 했습니다.
평소에도 언니는 동물자유연대? 거기에 제이름과 언니이름으로
소정의 금액을 정기후원할 만큼 동물을 좋아했는데
갑자기 개를 분양받아오자고 해서 처음에는 말렸습니다.
개를 키울 능력과책임감, 돈이없으니까요.
그래도 일단 개만 보고 오자는 생각으로 분양소를 갔습니다.
아가들 종류는 보고 오지않았다고 하니 원형테이블 같은 곳에
슈나한마리 코카한마리를 올려놓더라구요.
언니가 손을 뻗으니 슈나애기는 혼자 놀기 바쁜 반면에
코카애기는 언니 손을 물고 빨고 부비고 난리가 났습니다.
제 눈에는 못생기기만한 코카를 언니가 그자리에서 덥석!!!!
데려와 버렸습니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강아지가 박스안에서 엄청 끼이잉...끼이잉...우는데 언니가 손을
넣어주니 울음을 딱 그치고 처음 우리집에 왔는데 아주 제 집인냥
낯설어하지도않고 잘 자더라고요. 그렇게 처음 수컷이를 만났습니다.
완전 애기 꼬물이라 자다깼다 자다깼다 무한반복.
지금은 너무 예쁜 우리 수컷이지만 예전에는 내입장에서는 정말 갑자기 생긴
낯선가족같은 느낌이라 정이 잘 붙지않아 밖으로 놀러다니기도하고,
이뻐해주지도않고 사진도 잘 안찍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미안하고 후회되네요.
애기가 조금 자라서 이름이 좀 변합니다. 처음에 데리고 왔을 때 언니가
이름은 뭘로 할까? 해서 음.. 수컷이니까 그냥 수컷이라고 하자. 하니
그래 뭐 잘못들으면 스캇같기도하고 좋네~ 해서 지었는데 부르기가 힘들어서![]()
아기강아지 줄여서 아강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무섭도록..
사고를.. 사고를.. 사고를 칩니다. 언니의 몇 안되는 명품가방 물어 뜯기
휴기 찢기, 신발물어뜯기, 간밤에 언니 가방뒤져 파우치 찾아내 화장품 다 작살내놓기 등등..
인형에 집착하기
뭘보냐 그래 나 꼬지달렸다.
불량스러운 걸음걸이하며 이땐 유독 어두운 사진이 많은듯 하네요.
북청사자놀음하기
밥내놔라 주인놈아
그래놓고 잘때는 또 천사였지요.
그렇게 아강이는 무럭무럭 자라서 노라조-멍멍이의mv에도 나오게됩니다.
사실 이건 한때 노라조가 멍멍이란 노래를 만들고 뮤비에 쓸 강아지사진을
모집했을때 세장을 보냈는데 운좋게 세장 다 mv에 나오더라구요.
(노라조 멍멍이 노래 들어보세요 뭔가 짠합니다ㅜ)
아강이는 무럭무럭자라서 성견이됩니다ㅋ
어느날은 집에 들어와보니 애머리가..
온통 하트스티커ㅋ 언니테 왜그랬냐니까 말 안들을때마다 하나씩 붙여줬더니 저렇게 됐다고;
또 어느날에는 애 머리에
꽃스티커...ㅋ...ㅋㅋ 언니 고만해..ㅋㅋ
언니는 이렇게 스티커로 애기랑 놀아주는 식이고 저는
찜질방개ㅋ, 히잡쓴개ㅋ
그리고 애기산책을 나가면 꼭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10장찍으면 3장 건지는 식인데
이렇게 예쁘게 웃어주고 포즈잡아주니 사진찍을 맛이 좀 납니다ㅋ
잠이안와서 추억만들어보고자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재미없어도 읽어주셔서 감사함니당![]()
마지막으로
세살버릇 여든까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