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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사람을 짝사랑 하고 있어요....

바다소녀 |2012.07.18 14:38
조회 970 |추천 0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글이 길어요.. 쓰다보니 길어졌어요;;;)

제목 그대로에요.... 그사람과는 4살차이로 약400일 정도 사겼고, 작년 11월말에 헤어졌습니다.

 

헤어질 당시, 그사람이 한달정도 시간을 갖자고 해서 연락안하고 안만나다가

결국은 헤어졌는데... 헤어질때 저는 바보처럼 잡지도 못하고 그냥 보내줬어요.

지금 생각하면 울고불고 매달려볼걸 하고 후회는 되는데 그 상황이 되면 또 똑같이 그냥

헤어졌을것 같아요. 그 사람 성격상 저랑 헤어지자고 했을때는 혼자 많이 생각해보고

결론을 냈을거라는걸 알기 때문에 아, 이사람이 더이상 나를 좋아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잡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저는 마음 정리도 못하고 그사람과 이별을 했습니다.

(한달동안 시간을 갖자고 했을때도 헤어지려고 하는거 아니다, 잠시 떨어져서 생각해보자,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그때 저는 멍청하게도 그걸 믿었기에 마음정리도 못했죠)

 

근데 그사람과 저는 동아리? 비슷한곳에서 만나서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다

제가 먼저 좋아하고 먼저 고백해서 사귀게 됬거든요...

헤어지고 나서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잠깐씩 얼굴보고, 네이트온 들어가면 대화로 말걸고....

그때는 헤어지고 얼마 안된때였는데, 계속 좋아하고 있으니 그 잠깐식 얼굴보고

그러는게 좋았어요.

 

그러다.... 올해 3월말쯤? 그사람 카톡에 새로운 여자와 찍은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해놨더라구요.

그 사진 보고 미친듯이 일주일정도 울다... 저 사람은 나 잊고 새로 연애하면서

알콩달콩 잘 지내는데 나는 왜 이래야하지? 나도 잘 지낼수있어! 라고 마음을 먹고

카톡도 차단해버리고, 컴퓨터를 해도 네이트온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별로 신경도 안쓰이고 생각도 덜나고... 점점 괜찮아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런데.....ㅠㅠ

 

그 같이 활동하는 동아리? 에서 커플이 한쌍 있는데 그 커플중 남자를A, 여자를B 라고 할게요

A는 그사람과 동갑으로 꽤 친한사이에요. B는 저보다 동생이구요. 저도 이 커플과 친합니다.

어느날 B와 친구한명, 셋이서 술을 먹게됬는데 B와저는 꽤 많이 먹어서 만취;상태가 됬고, A오빠가 B를 데리로 왔어요. (그 다른 친구는 술을 안먹었구요)

 

몇일뒤 B와 만났는데, 저보고 그날 울었냐고.... A오빠가 데릴러왔을때 제가 울고 있었다고...

저는 필름이 끊겨서 내가 울었냐고 나도 몰랐다하고

같이 술자리에 있던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나 왜 울었냐고....

그 친구 하는말이.. 왜울었겠냐며.... 그사람때문이지 이러길래 진짜 깜짝놀랐습니다.

저 스스로 괜찮아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무슨얘기가 나왔길래 그랬냐고 물었더니

그 AB 커플과 제 전남친이 여자친구를 데리고 같이 야구장을 갔다왔다는 얘기를 B도 술취한 나머지

저에게 얘기해 버린거에요......

 

저... 술먹고 신나게 떠들고 놀다가 그 얘기를 듣자마자 진짜 펑펑 울어버렸대요.......

저도 그렇고 그사람도 그렇고 야구를 좋아해서 A오빠네 커플과 몇번 야구장을 갔었는데

나 아닌 다른사람과, 나랑 했던것처럼, 똑같이 야구장 가고 데이트 한다는거에 그렇게 마음이 아팠나봐요.

 

그때부터 인것 같아요... 마음앓이를 하는게.

 

네이트온 들어가면 나한테 말 시킬까 긴장되서 두근거리고,

카톡 대화명에 도대체 뭐라고 둘이 연애하나, 궁금해서 카톡 차단도 풀어서 맨날

대화명 확인하고(차마 추가는 못하고 친구추천에 뜨는상태....)

대화명 바뀔때마다 내 가슴은 문드러지고... 근데 또 차마 차단은 못하겠고....

몇일씩 대화명 안바뀌고 안좋은 뉘앙스 풍기는걸로 바뀌면 혹시나 싸웠나 사이가 나빠졌나

희망아닌 희망을 품다가 그런 희망은 무참히 짓밟히고

 

이미 그사람은 새로운 사람 만나고, 저랑은 다시 못만난다는걸 머리로는 아는데

도대체가 마음이 못따라줘요ㅠㅠ.......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보는데... 그사람은 아무렇지않게 나한테 말도 걸고 잠깐씩 장난도 치고...

그럼 저는 그 조그마한 장난에도 설레지만, 아무렇지않게 행동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그렇다고 제가 그 동아리?모임? 을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고,

그사람한테 나 당신 보기 힘드니 나오지마! 라고 하면 내가 아직도 신경쓴다는걸 까발리게 되는 셈이니

그렇게는 또 못하겠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너무 답답합니다...

 

같이 활동하는 한 언니는, 내가 왜 그사람한테 목메는지 이해할수 없다고...

내가 그사람이 첫 연애상대고, 주변에 남자가 없어서 그런것 같다며 너 할일 하면서 신경쓰지 말라는데...

그게 마음대로 됬으면 지금까지 이러고 있지도 않겠죠.......

 

소개팅도 몇번 해봤는데 다 잘 안되고(만나면 비교하기바쁨. 아 이사람은 이랬는데, 저랬는데)

저 원래 사람 외모 잘안보고(친구가 내눈 발밑에 달렸다고 할정도), 성격도 말잘통하면 되지. 이런 마인드였는데 그사람 때문에 눈만 높아졌어요.... 그사람 키가 좀 컸거든요.

그래서 내가 힐신어도 키차이 좀 났으면 좋겠고, 얼굴도 그 사람보다 잘생겼으면 좋겠고

취미도 맞았으면 좋겠고(취미 맞아서 급친해지면서 사귄 케이스임) 뭐 이런거 등등....;;;; 아.....

 

친구나 주변에 하도 이사람 때문에 힘들다 힘들다 못 잊어 하는거 말을 많이 해서 더이상 말하기도 뭐하고

어디 얘기 할데도 없어 여기다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하다보니 글이 길어 졌네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다는 말... 헤어지면서 진짜 많이 들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괜찮아지는 걸까요? 1년?2년? 새로운 사람이 생기면??

 

동아리에서 잠깐 보는것도 설레하는 전데.... 이사람 잊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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