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만끽] 세계일주 369일차 - 환상의 땅, 우유니 소금사막
우유니 마을에 처음 들어섰을 땐 생각보다 컷던 마을규모에 놀랐지만 그보다
'이곳이 볼리비아가 맞는 건가? '
싶을 정도로 많았던 외국인들의 모습에 더 놀랐다.
지금껏 여행하며 봐왔던 여행자들 보다 훨씬 많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이 마을에 모여있는 것 같았다.
또 한가지 신기한 것은 마을에서 여행사를 기웃거리며 우유니 투어를 알아보던 중
아르헨티나에 머물적 숙소에서 만났던 성영이형 커플을 다시 보게 되었다는 것.
마침 잘됐다!
인원수가 모이면 의견을 조율해 투어 스케쥴을 편한대로
조정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우리는 함께 우유니 투어를 하기로 했다. :)
좋은 여행사를 고르기 위해 다함께 이곳저곳 알아봤지만 여행사의 서비스는
다 고만고만 했기에 친절해 보이는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에 예약을 했고
우리는 바로 다음날 우유니로 떠날 수 있게 되었다.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의 첫 번째 코스는 ‘기차무덤’이다.
이곳은 원래 볼리비아 주요 기차노선의 교차점이었다던데 그 덕인지(?)
지금은 고철이 되어버린 열차들이 이곳에 버려지게 되었다.
자칫 고물처리 쓰레기장이 될 뻔했던 이곳은 낡은 만큼 세월이 더해져
나름대로 운치를 가졌고 녹이낀 열차와 철로의 쉼터에 주어진 ‘기차무덤’이란 별명은
어느덧 여행자가 몰리는 관광지가 되어 버린 것이다.
역시,
작명의 소중함?
우유니 주민들의 사업쎈쓰?
등이..
빛을 발했다. ㅎ
한켠에는 기차부속을 이용해 시소도 만들어 놨다.
시소를 재미나게 타고 있는 외국인들..
(나도 외국인..ㅋ)
쯧.. 초딩용 시소를 타다니..
애도 아니고.. 에휴~
잇힝~ :)
ㅋㅋㅋ
나는 아직 20대니깐..괜찮다.ㅋㅋ
형은 그네 ㅋㅋㅋㅋㅋ
형은 30대니깐..ㅋㅋ
기차무덤에서 신나게 놀고 기념샷도 :)ㅎ
우리는 다시 소금사막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나타난 ‘야마’무리
남미에 온 후 많이 보게 되었는데 고산에서도 잘 지내는 낙타과 가축이다.
귀여운 야마와 알파카는 볼리비아 등 남미를 대표하는 동물 :)
이제 소금사막인가 싶었는데 어김없이 기념품가게.
딱히 뭔가 구매할 생각이 없던 사람들도 자꾸보면 손이가고
손이가다 보면 이뻐보이고 그러다 어느샌가 지갑이 열린다 ㅋ
소금으로 조각한 야마! 오오!! + _+!
한 가게 안에는 소금으로 조각한 거대 소금상(?)도 있다.
조각상은 두꺼비 같이 생겼는데 이놈 이름이 뭐였더라..?
암튼 내가 들고있는 것이 이녀석의 박제다;;
그리고 드디어 소금사막으로 들어간다.
오오오오오~!!! + _+!
벌써 부터 기대.
두근두근!
소금사막의 입구쪽은 비로인해 물이 많이 고여있었는데
소금호텔에 도착하고 보니 그 근방에는 또 물이 거의 없었다.
우와아아~
이건 그동안 인터넷과 모니터를 통해서 봐왔던 그 깃발들.
감히 소금사막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장소에 도착한 것이다! :)
점심시간!
메뉴는 여행사에서 준비한 엔빠나다(남미식 만두빵)와 감자, 토마도, 야채등의 셀러드, 바나나였다.
양이 적긴 했지만, 맛은 좋쿤 ㅎ
소금사막의 랜드마크인 깃발촌에는 태극기가 무려 네 개나 있었다.
‘와~ 우리나라께 잴 많네, 짱이다! + _+’
..라는 생각이 들 뻔! 했는데..
사실 너무 많다.
수많은 나라들의 국기 사이에 우리 태극기도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건 좋았지만
다른 나라국기와 사이좋게 한자리씩 나눠 가지면 더 보기 좋았을 것 같았다.
아마 일장기나 성조기가 그만큼 꽂혀있었다면 참 꼴볼견에 별스럽다고
험담을 했을지도 모르는데 태극기만 눈에 띄게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썩 좋아 보이진 않았다.
뭐든 어울리고 풍경과 동화되어야 보기에도 좋은 것이 아닌가.
그래도 먼 이국땅에 큼지막하고 깨끗한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으니 좋긴좋다. ㅎ
소금호텔 주변엔 우리들 말고도 수많은 여행객들이 있었고
저~ 멀리서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진을 찍느라 바빠 보였다.ㅎ
하지만 내 예상과 달리 주변엔 물이 거의 없고 상상했던 풍경을 볼 수 없어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가이드가 말하길 뷰가 좋은 곳으로 다시 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
다시 출발!!
셀카도 한방.
그리고
곧이어 내 앞에 펼쳐진 믿을 수 없는 풍경..
와...
그 모습은 모니터로 봐왔던 것보다 100배는 더 멋있었고
상상해 오던 풍경보다 1000배는 더 황홀했다.
이 풍경을 처음 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뭐라고 표현해야 그 신비로움이 전달될까
천국이 있다면 이런 풍경은 아닐까?
..하늘을 난다면 이런 기분이 들지는 않을까?
..혹시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우기에 찾아간 우유니 소금사막의 풍경은 비현실적이라 느껴질 만큼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빠져든 사진 삼매경 + _+!!
이곳은 하늘과 땅이 맞닿아 하나되어 있었지만 어디에도 땅은 없었다.
지평선 끝까지 잔잔한 물이 고여 마치 거울을 깔아 놓기라도 한 듯
푸른하늘이 그대로 반사돼 땅은 없고 하늘만이 존재하는 듯한 풍경.
물이 고인 소금사막의 중간중간에는 이런 구멍이 있었는데
이 안에는 간혹 소금결정 덩어리가 들어 있곤 했다.
우린 그걸 구하겠다고 한참이나 구멍을 찾아 헤맸다.ㅋ
덩어리가 된 소금결정은 굉장히 날카로우니 조심 할 것! :)
이제는 소금호텔로 컴백할 시간.
형과 나, 그리고 결혼 3년차에 멋지게 세계일주를 떠나온 성영이형 부부. :)
우리는 다시 소금호텔로 돌아왔고
우리가 지붕을 찾아가길 기다리기라도 한 듯
어느새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굵은 빗방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거대한 야마 소금상 :)
비도오고..
안에서 놀아야지 ㅋ
소금사막 한 가운데 덩그러니 새워져있는 소금호텔에는 당연히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발전기 따위도 없기에 저녁식사 시간에는 이렇게 촛불을 켜두고 다함께 모여 먹었다.
낮에는 각양각색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몰려왔었는데
밤이 되니 숙소에는 한국인과 일본인 둘만 남아있었다.
신기하군.
한국인은 우리들 외에 아들과 함께 여행을 온 의사선생님 부부와
남미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귀국전에 관광을 하고 있던 학생이 있었고
일본인은 대학교 졸업여행 단체팀이 있었다.
졸업여행으로 남미 우유니를 오다니..
우와아아아~ + _+
밤이 되면 방에도 이렇게 초를 켜준다. :)
기억에 남는 일본인 아저씨 한분이 있는데
그는 시즌을 맞춰 벌써 우유니만 네 번째 방문하는 것이라고 했다.
물론 시즌이 짧고 날씨의 영향이 중요해서 멋진 풍경을 보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네 번째라니 그 정도는 아닌데.. 라고 생각 했는데
그가 보고싶었던 풍경은 우리가 생각한 것과는 다른 것이었다.
그것은 소금사막의 거울에 비친 푸른 하늘이 아니라
어둠속에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과 아름다운 빛줄기를 그리며 내려오는
별똥별이 천혜의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런 풍경은 상상도 못해봤다.
별빛이 가득한 밤하늘이 지상까지 내려온 모습이라니
마치 우주를 눈앞에 두고 거니는 듯한 기분이 들지 않을까..
그곳에 정말 별똥별이라도 하나 떨어진다면..
캬~ 정말 상상만해도 멋지다.
하지만 해가 지기만하면 흐려지는 이곳의 기후는 쉽게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날도 저녁엔 비가 내렸고 그도 나도 아쉬움을 달랠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아침
날씨는 여전히 우중충했지만 졸업여행을 온 대학생들에게 고딴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ㅎ
일본인학생들은 소금호텔 주변을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사진찍기에 바빴고
곧이어 투어차량들이 몰려오며 우리도 사람 구경하느라 바빳다ㅋ
오늘은 날이 좀 별론데~
이싸람들 어제 왔었어야지!
구름 낀 하늘에 아쉬워하는 여행객들이 보였지만 한편으론 어제 와서 정말 다행이었구나.. 싶은 마음.
멋지다.
아름답고 신비롭다.
뭔가 더 멋진 표현이 있다면 아낌없이 우유니소금사막을 찬양하는데 사용하고 싶다. :)
투어일정을 마치고 마을로 돌아가는 짚차에 올랐다.
짚차는 소금사막에 고인 물살을 가르며 달렸고, 호텔의 풍경은 시야에서 점점 멀어져 간다.
처음 마을에 도착했을 때 형과 난 사막에 물이 없으면 자전거를 타고 사막을 가로지르자! 며
기대하고 있었는데 진짜 그렇게 되었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다.
아.. 언젠가 이곳을 다시 찾아오게 될 기회가 있을까?
있겠지?
있을거야!
그때는 야경도 봐야지!
일출, 일몰도 보고!
..그렇게, 꼭 다시한번 찾아오기를 기대하며 돌아선다.
세상을 둘러보며 수많은 멋진 경관을 봐왔지만 우유니는 단연 탑에 들만큼 환상적인 곳이었기에..
아직도 내 뇌리 깊숙이 새겨진 그 풍경이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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