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눅한 이불을 덮고 자다 보면
나 또한 아침에는 커다란 곰팡이로 변해 있을 것만 같은
이 축축한 불쾌감!!!!
덥고, 더러운(?) 기분으로 매일 저녁
후덕후덕 떨어지는 빗물 소리와 함께
쾌쾌하게 차오르는 짜증스러움으로
이 장마철을 보내야만 할 것인가?--;
도대체 그 동안 우리조상님들과
그 후손의 후손인 나님이 이 땅의 역사를 이어가기까지
집중호우의 한반도 기후 속에서 어떻게 습기와 싸워왔는지
그 장엄한(?) 습기와의 전생사가 궁금한 후덥후덥한 밤이여라~~
자연 가습기&제습기 “숲”
자연의 일부인 인간은
그 자연을 이용하면서부터 문명을 시작~!
나무와 풀은 뿌리에 물을 저장하고
잎으로 공기를 내뱉는 가장 원초적인
자연 가습기&제습기~!
비 내리는 원시림 우거진 숲 동글 안에서라면
후덥한 장마철도 매우 운치 있게 보냈을지 모를
나의 먼 조상님들~ 호모사피엔스 가족들~ㅎ
조상들의 지혜 숯&소금
불현듯 스쳐가는 아주 얄팍한 역사적 상식하나~!!
세계 기록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 해인사 팔만대장경!!!
고려 시대 때 몽고의 침입을
부처님의 힘으로 막기 위해 만들어 졌다는 이 팔만 대장경은
팔만 개의 판에 한 글자 세길 때마다 절 한번씩을 하고 했다니…
그 정성이 실로 대단대단~~
이 위대한 조상들의 유산에도
습기와의 전쟁이 숨어 있었으니,
목판으로 만들어진 팔만대장경의 부식을 막기 위해
바닥에 숯과 소금을 묻어 났다는 사실~!!!
숯과 굵은 소금은 습기를 빨아 들이는 제습 기능이 있음을
울 조상님들께선 어찌 그리 잘 알고 적용하셨는지~~
똑똑하신 분들~ㅠ.ㅠ 분명 내 DNA 어딘 가에도
똑똑한 그분들의 유전자가 흔적을 남겼을 거야!! (자긍심 급UP)
읽으라고만 있는 게 아니야, 신문지
인쇄기술과 기록 문화의 발달은
인류에게 엄청난 지식정보의 세계를 열었고!!!
특히 저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소식을 전하는 신문기사와
이 기사를 실어 나르는 신문지 또한
정보 전달이라는 막중한 역할과 더불어
우리의 옛 가정사에 없어서는 안될 감초 같은 역할을 했다는 것!!
찢어진 창호지를 대신하는 벽지로~(인테리어 효과는 없음!)
까칠한 지푸라기를 대신한 화장실의 보배로운 휴지 역을~(까칠하긴 매 한가지!)
그리고 옷장 사이에 사이에 두면
습기를 쏙쏙 빨아 들이는 제습기로~(곰팡이 냄새 대신 잉크 냄새를!)
하루의 기사는 그날로 숙명을 다 하지만
남아있는 신문지는 그렇게 오지랖 넓게
우리의 가정을 지켰고,
지금도 거리의 숙자분들을 따뜻이 지킨다는~ㅠ.ㅠ
춥다고만 돌리는 게 아니야, 보일러
외국 선진문화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솔까 생각해보면 울 대한민국만큼
사람 살기 좋은 곳도 별로 읍다 생각함~
그냥 애국심이 아니고, 객관적으로 그렇다 여김!
그 중 하나가 바로 난방 시스템~!!
지혜로운 조상님들이 물려준
‘온돌’ 문화가 고스란히 이어진 게
바로 우리의 보일러 시스템~~!!
사계절이 뚜렷한 세계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처럼 보일러 시스템 잘 된 곳 드물단 사실~
유럽? 가까운 일본? 아니아니아니야~~
보일러 빵빵하게 돌리며 후끈한 겨울 보낼 수 있는 건
대한민국이 제일이야~ ㅎㅎ(아ㅠ.ㅠ. 따끈한 온돌의 후손들이여~)
그리고 온 방바닥을 후끈히 도는 보일러 시스템은
추운 겨울 뿐만 아니라 습기 가득한 여름철에도
한번 쫘악~~ 돌려주면 습기들이 바짝바짝 마른다는 사실~
단, 무척 방안 무척 뜨거울 수 있으므로 바깥 땡볕일 때는 삼가
물 먹는 하마의 등장, 제습제
습기를 어찌 물리쳐야 할 것인가를
늘 고민하던 현대의 우리들한텐
어느 날 이 녀석의 등장은 실로 센세이션이었음!!
따지고 보면 이건 소금의 일부인 염화칼륨을 빼내
제습의 기능을 확대한 제습제에 불과했지만
‘물 먹는 하마’라는 고 귀여운 네이밍이
전 국민들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돼,
지금까지 꾸준히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것임!!
그러나 물먹는 하마는 이름값과는 달리
앙증맞은 사이즈로 방안이나 집안 전체의 물기는 못 먹음--;;
안타깝게도 옷장과 신발장 등 국소 영역만 가능함
습기와의 전쟁 끝장판, 제습기
음핫핫핫핫!!
남다른 관찰력과 손재주로
비상한 과학 기술력을 보여준 울 선조님들~
그의 지혜를 이어받은 총명한 대한민국 자손들이
드디어 습기와의 완판승을 예고하는 최신 발명품을 만들어 냈으니~~
물 먹는 하마의 위력을 몇 십배나 업그레이드 시킨~~!!
이름하여 제.습.기!!!
특히 아직도 나이 값 못하고
아동틱한 방안 인테리어를 구사하는 나한텐
요런 깜찍한 디자인의 위니아 제습기가 짱~^^*
그닥 넓지도 않은 10평 남짓한 방안에
요런 귀여운 체구로 하루 무려 7L라는 물을
벌컥벌컥 빨아드리는 물 먹는 야수 같으니~ㅎ
바퀴까지 달려 있어 이리저리 끌고 다기도 좋은
귀여운 습기 쫓는 물 먹는 야수 위니아 제습기 같으니~~ㅎㅎ
너랑 나랑은 이제 곧 동거할지어닷~ㅎㅎㅎ
이 후덥지근 추적추적한 날!
조상님들의 지혜에 감탄하며
대한민국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며
수일 내에 이 불쾌하게 뒤척이는 저녁도
제습기 장만으로 끝낼 수 있음에 안도하며~~
잉여로운 장마철을 보내는
어느 흔녀의 습기와의 전생사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