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너무 감동을 받아 2번이나 펑펑 울면서 느끼는 바도 크고 다시한번 부모님이란 존재에 대해
생각을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전 33살의 사회 2년차 입니다.(31살에 전역을 해서 이제 2년차 돼네여..)
31살에 직업군인을 때려치고 전역을 하고 나왔지만 사회는 정말 만만치 않더군요..
취업이 안되고 놀기를 거의 1년 정도 하다가 M사 생명보험회사에 입사를 했엇지요..(급한마음에)
그러다 이 길은 아니다 싶어 증권 투자상담사를 따고 생명보험회사도 경력으로 밀어서 이력서를
넣었는데 아주 운 좋게도 개나리아파트앞 모 지점으로 발령이 났습니다.
그동안 맘 고생 심하셨던 부모님은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생각하셨고, 저또한. 나름
만족하면서 2달째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감동을 먹고 울게 된 사연은 첫달 월급 타면 원래 부모님 선물 사 드리는거라는데..
제가 꼴에 폼 잰답시고 친구들 술 사주고 하다가 카드값으로 마이너스가 되버렸구요..
이번달 11일이 2번째 월급이 나오는 날이였어여..
아버님께서 웃으게 소리신지 먼지는 잘 몰르겠지만..
"증권사 다니면 돈도 잘 번다는데 넌 애비한테 용돈 한번 안주냐?"이러시더라구요..
그러나 실태는 꼭 그렇진 않았거든요.
초봉 월급 얼마 안되고 또한 신입이라 주식거래한것이 없어 수수료 받은것도 없고, 그나마 기본급
받은건 술값으로 마이너스 되서 이번달 월급도 카드값으로 다 나가게 생겼거든요.
솔직히 돈 여유가 없어 회사 직원들과 술자리 한번 가기가 겁났어요 2달간...
돈이 없어서 혹시라도 내가 낼까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찰라에 아버님께서 그런 소리를 하시니간.. 욱 하는 마음에 그만 ㅠㅠㅠ
아버지 : 증권사 다니면 돈도 잘 번다는데 넌 애비한테 용돈 한번 안주냐^^?"
나 : 전 머 땅파면 돈 나오는줄 알아요(버럭), 남들은 부모 잘 만나서 돈 안벌어도 외제차 잘만 끌고
다니고 집도 사주고 이쁜애들도 잘만 댈고 다니더만,,나한테 해준건 먼데여..(버럭)
아버지 : 머라고?
나 : 됬어여..(옷입고 걍 겜방으로 가버림)
편의점을 운영하시는 부모님께서는 못난 아들이래도 실업자시절 용돈 꼬박 주시고 ㅠㅠ
회사 취업했다고 매일 양복 드라이 크리닝 해다 새벽일 끝나고 오심 잠드시기전에 제 책상에
깨끗한 양복과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올려놓고 주무시는 분이고,, 항상 고마웠는데.
이넘의 못되 처 묵은 이 꼬라지 성격때문에.....그런 실수를 범하고 말았습니다...ㅠㅠ
결국 게임방 나오면서 죄송스런 마음에 신용카드를 들고 은행 CD기 앞으로 가서 현금서비스를
받아서 용돈 드리기 위해 조회를 해보았더니. 가능금액이 24만원 나오더군요 ㅠㅠ
10만원 찾았습니다.(수수료1200원 ㅜㅜ)
부모님은 편의점 새벽타임을 하기위해 이미 나가셧더군요. 밥도 차려 놓으시고 ㅠㅠ
근데 이 못되먹은 자식이란넘이 순간 또 제 생활비도 없는데 10만원 용돈 드리면 어찌 한달 사나해서 결국 돈을 안드리고 출근했지요 ㅠㅠ
회사에서 그넘의 미안한 맘에 일이 안돼서 다짐에 또 다짐을 하며.. 12일 저녁 퇴근후 봉투 표면에 편지를 썼습니다..
"못난 아들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담에는 꼭 용돈 많이 드릴께요 사랑해요~^^
그리고 오늘 새벽 출근길에 아버님 바지에 10만원이 든 봉투를 꽃고 나왔죠.
(어머니는 빌려서 내일 드릴생각으로 아버님 먼저 드렸어여 .ㅠㅠ)
그리 기분이 좋을수가 없대요.... 날아갈듯 ^^
감동은 여기부터 시작이였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30분경 부지런한 울 아부지.. 2시간도 안 주무시고 일어나셨는지.. 저에게 전화를 하셨더군요.
아부지 : 아니 너 쓸돈도 없는데 왜 돈을 넣고 갔냐...나는 됬으니, 너 쓰거라..
나 : 아니에요 ^^ 저 돈 있어여^^ 담에 더 많이 드릴께요 ^^ 제가 능력이 없어 아직은 돈벌이가
시원찮네요 ^^
아부지 : 그럼 어머니 드린다 =ㅁ=
나 : 어머니도 똑같이 드렸어요 ^^
아부지 : 어머니 로숀이라도 사지 머 그럼... 난 쓸대가 없어..
나 : 맘대로 하세여 ^^ 저 일해야 해요..
아부지 : 바쁜데 미안하다.. 아들아......(침묵)...............사,랑..한..다..
나 : .............(눈물 와락) 네.. 저..도.요 (평생 처음 들어본 소리입니다.)
눈이 빨개져서 건물 밖으로 나가 담배 한대를 피웠죠. 비 많이 오데여..
근데 결국 저의 2번째 눈물이 터진건 들어와서입니다.
한여름도 양복 입고 다녀야 하는 금융인인거 아시죠, 그래서 양복을 항상 입고 오고 바로 벗어 놓는데.. 볼펜을 꺼내기 위해 안주머니에 손을 넣는데 봉투가 잡히더라구요..
신x은행 봉투였는데. 거긴,, 현금 50만원과 ,,,상품권 20만원(10+10)과 편지 2장이.......
편지를 찍어서 올리고 싶은데. 지금 회사라 핸폰사진을 컴터에 옴길수가 없네여..그냥 적을께여.
"사랑하는 울 장남 XX야. 증권사 들어갔는데 멋진 정장 한벌 못사주고, 멋진 구두하나 못 사주고
정말 못해주는게 너무 많은것 같구나..생활이 이렇다 보니 여유가 없지만 그래도 열심히 살면
언젠간 낳아지지 않겠니..그래서 너에게 거는 기대도 크고.. 많진 않지만 양복한벌 사입고 상품권으로 구두사서 폼나게 다녀. 그래야 손님도 생기는 법 아니겠니. 돈 아낀다고 니가 싸게 입고 다니면
손님들이 널 무시할꺼야. 아끼지 말고 담에 여유될때 또 줄테니 꼭 사 입어라.
울 부모는 너를 진정으로 사랑한단다. 오늘도 힘내. 울 장남 화이팅.."
----이것이 우리들의 부모님 아니겠어여...---------효도합시다.. 꼭..
----평생 자식만 생각하고 봉사하시는게 부모님이죠 --------------
-----------글 쓰는 도중에 어머니께 문자가 왔어여.-----네이트 문자 섭스라 화면에 뜨니깐
이건 그림판에 저장해서 올릴수가 있네요 ^^ 끼워서 올릴께요--------------------------
여러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꼭 부모님은 우리를 사랑한다는거 잊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