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대학생이고 남자친구는 직장인입니다. 2년 넘게 사귀었고요.
전 20대 남친은 30대 나이차이가 꽤 납니다.
남자친구는 업종 탓인지 요즘 거의 한달 넘게 매일 야근을 하고 있어요.
아침에 출근해서 보통 11시 12시에 끝납니다.
회사에 있을 때는 당근 통화 못하고요.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짬 날텐데도 틈날때 마다 전화하는 스타일도 아니고요.
집에 오면 또 피곤하니까 거의 생존확인만 하고 끊는거죠.
집에 가서 전화할께 해놓고 잠들어서 못하는 경우도 많고요..빨리 끝나면 또 술한잔 걸쳐야 되니까
술취한 목소리도 싫고 남자친구도 졸려 하니까 또 생존확인만 하고요.
서울이랑 경기도라서.. 남자친구 일이 이렇다 보니 평일은 볼 생각도 아예 안하고요...
자기가 차가 있으니까 생각만 있다면 오긴 오겠죠. 근데.. 오는데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니까...
그래서 주말에만 보는데.. 또 같이 있는 시간만큼은 서로 잘맞고 남자친구도 저를 위한다는 게 느껴집니다.
근데 왜이렇게 평소에 전화하는 게 힘들까요. 직장인들은 다 그런가요?
전 이게 너무 너무 스트레스에요....
정말 남친 말마따나 제가 학생이라 이해를 못하는건지...
문제는.. 사귀는 초반엔 이렇게 까지 바쁘지 않았다는 거에요... 일본에 출장도 갔다오고 또 출장 갔다온 다음날 피곤하다고 연차쓰고 나 만나러 오던 사람이었으니까요.......
전 진짜 어린마음으로 뭐 하루종일 카톡을 한다던지 이런거 바라지도 않아요.
( 전 남들이 남친하고 나눈 대화라면서 카톡 캡쳐 올리고 그런게 마냥 신기해요.. 전 그렇게 대화 나눌 여유가 없거든요.. 짬날때 겨우 전화통화하는 게 다니까요..우린 카톡 안해요..못하는거죠..)
그냥 하루에 두번정도만이라도 시간에 안쫓기고 뭐에 안쫓기고 편하게 십분 이십분이라도 통화했으면 좋겠는데.. 항상 나피곤해..나중에 전화하께..지금바빠.. 소리만 듣다보니 이게 쌓여서 쌓여서
2년이 되니까 너무 힘들어요 정말..
사실 또 이렇게 막 바쁜 시즌이 있고 이거보다는 덜 바쁜 시즌이 있어서 그 힘으로 견딘지도 몰라요..
근데 이게 자꾸 반복되니까 터진 거 같아요..
제가 그렇게 많은 걸 바라는 건가요?
같이 있을 때 잘해주는거야 누구나 그럴 수 있는거고, 그냥 단지 절 사랑하지 않아서 일까요..?
제가 이 문제로 한두번 얘기한것도 아닌데 2년이 지난 아직도 서로 만족을 못하고 합의점이 나오지 않는다면..헤어지는 게 맞겠죠?
여자들은 그렇잖아요.. 바쁜거 좋아요. 뭐 회사 떄려치울 수도 없는거고. 자기도 바쁘고 싶어서 바쁜것도 아닐텐데요.. 그래서 어쨋든 당사자가 자신이면, 나 이만큼 노력한다는거 보여줄 수 있잖아요.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요.... 근데 그런 노력도 없이 자기를 왜 이해못하냐고 윽박지르는 남친한테 지쳐요 이젠.... 정말 내가 그렇게 이해도 못하는 나쁜년인가도 생각들고요 이젠..
후.. 방금도 술먹고 피곤하다는 남친 붙들고 나혼자 터뜨리고.. 답답해서 글써요......
정말 일에 관해서 자기 시간에 관해서... 너무나도 이기적인 남친때문에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