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귀여웠던 라떼,
어딜 데리고 나가도 이목을 주목시키기에
라떼의 매력은 충분했다.
애교도 어찌나 많은지
일명 '개냥이' 라고,
귀여운 표정과 목소리, 손짓 발짓 동원해가며
예쁜행동을 많이 했던 우리 라떼,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인다는 동생의 연락을 받고
부리나케 집으로 뛰어간 나,
활발하던 그녀석이
힘이 쭉 빠져 쓰러져 있었다.
눈물이 핑 돌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라떼가 가는 병원에 데리고 갔다.
가는 택시 안에서도 내내 기운이 쭉 빠져있었던 라떼,
부디.. 아무일 없길..
마음속으로 간절히 외치며 병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병원에서 몇 가지 검사를 한 후 받은 진단 결과는,
다름아닌 '범백'
쉽게말해 백혈병과 같은 병인데,
고양이에겐 치사율 80%이상
아주 치명적인 무서운 병이다.
병원에서도 희망을 가져선 안된다며
치료를 들어가기 전에 기를 빼는 소리부터 했다.
아마.. 그만큼 치사율이 높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난 믿고 맡기기로 했다.
라떼가 낫길 바라며,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어짜피 5일안에 죽거나 살거나 둘 중에 하나로 결정난다고 하는데,
정말 매일, 회사 점심시간, 퇴근 후
하루에 두 번씩 병원에 면회를 가서 라떼 보고, 발 잡아주고..
병 이겨내달라고 용기와 힘을 전했다.
그리고.. 정말 기적적으로 우리 라떼는 살아주었다.
병원에서도 신기해했을 정도로,
우리 라떼는 조금씩 조금씩 좋은 모습을 보였고
그렇게 라떼는 다시
나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