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4살 흔녀에요. 톡톡에 글 처음 써보는데... 좀 어색하네영.....
그래도 곧바로 음슴체로 가겠음.![]()
지금 사귀는 남친은 아니고 아직 학생일때, 약 일년 반 정도 전에 사귀던 남친에 대한 이야기임.
이 남친과는 유난히 돈에 관한 에피소드가 많음. 당시 누가 딱히 알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우리는 용돈을 쪼개가며 데이트를 했음.
그러던 어느날이었음!!!! 나는 아직도 이날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음....![]()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 데 학교 앞에 있는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해물 칼국수 집에 갔음. 난 여기 너무너무 좋아함. 아무튼 가서 칼국수를 맛있게 먹고 당시 남치니가 칼국수값 마넌을 계산했음.
우리는 밥을 다 먹고 카페에 갔음. 카페x네였음.... 카x베네에는 커피 사이즈가 두가지인가 있었음... 내가 카페에 들어가기 전 남치니한테 만원을 주며 카페에 들어가면 이걸로 커피값을 계산하라고 했음.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자 남치니는
'어? 커피 사이즈가 큰 것도 있네?
'라며 말함.... 나는 '큰 사이즈가 시키고 싶은가 보다.' 해서 남치니 뒤에서 2천원을 더 찔러 넣어줌. 작은 게 5처넌 큰게 6처넌이었음.
남치니가 머뭇거리며 주문을 하기 시작함. 오잉 그런데 그냥 작은 사이즈로 시키는 게 아니겠음??? 그냥 그런가 보다 했음. 근데 그럼 내가 나중에 준 2처넌은 돌려줘야 하는게 아님??? 그냥 자기 지갑에 넣는 거임.... 종업원도 보고있는데 나는 매우 민망했음.... 그치만 나는 차마
'야.... 2처넌 다시 죠...' 라고 말할 수가 없었음..;;;;; 나는 당황한 채로 남치니와 2층에 올라갔음... 그러고 나는 데이트를 망치고 싶지 않아서 그냥 2처넌을 잊으려 노력함...;;;
그렇게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얘기를 좀 하다가 남치니가 갑자기 노래방을 가자는 게 아니겠음? 남치니 앞에서 노래를 부르려니 좀 쑥스러웠음...(당시 사귄지 2달?정도 됐었을 거임...) 그래서 가고싶지 않다고 말함. 그러자 남치니는 계속 계속 칭얼거리는 게 아니겠음?????? 그래도 나는 가고 싶지 않다고 완강하게 말했음.... 그래도 계속 가자고 가자고 난리를 침..... 나는 결국 못이기고 남친과 노래방을 가게 되었음 ㅠㅠ 노래방은 후불제였고 1시간 정도 부르고 나오는 데 나는 남치니가 계산을 할 줄 알았음.... 본인이 졸랐으므로.... 그런데 남치니 왈...
'나...나 돈이 없어서....'라며 말끝을 흐리는데 카운터 보던 알바생 보는데 좀.... 많이.... 부끄러웠음
ㅠㅠㅠㅠ 결국 내가 계산함.....
돈이 없는 건 좋음.... 데이트비 누가 내든 좀더 여유있는 사람이 낼 수 있음.... 그치만 최소한의 염치라든가 예의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님? 노래방에 가기 전에 칭얼거릴 때
'나 너랑 노래방 가고 싶어!!!! 근데 지금 사실 오빠가 돈이 좀 부족해서.... 이번에 니가 쏘면 담에 오빠가 맛있는 거 사줄게! 가장~~' 이라든지 뭐 먼저 사정을 말할 수 있는 거 아님?? 그것도 없이 가기 싫은 사람 끌고 가자고 생 난리를 쳐놓고 막상 가니 돈없다고, 그것도 카페에서 남은돈 2천원 자기 지갑에 넣은 상태에서 그런 식으로 나오니 좀 당황스러웠음....
남치니 용돈이 나보다 좀 적은 편임.... 그래서 좀 가난했던 적이 종종 있음. 그래도 나는 부담주기 싫어서 주로 데이트 비용을 내가 많이 내려고 나름 노력했음.... 그치만 사람도 정도라는 게 있잖슴?
어느 날은 며칠 연속으로 계속 데이트 비용을 내가 거의 다 내려니 나도 좀 힘이 든 상태였음...(이미 여친이 무리하는 것에 대해 별로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놈은 기억도 안날거임... 하... 나는 왜 그렇게 호구처럼 그랬는지....) 그러던 중 남치니가 만나서 밥을 먹자고 해서 나갔음.... 남치니가 정한 식당으로 우리는 스파게티를 먹으러 갔음.... 3만원 정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함.... 이번에는 남친이 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며칠 간 내가 무리를 해서 나는 남친이가 낼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음....
그런데 막상 계산할 때 되니 자기 카드로는 2만원정도밖에 긁을 수 있는 금액이 남지 않았다고 함..... 그럼 싼걸 먹으러 가든지.... 결국 그냥 내가 다 계산함... 나는 더치페이가 사귀는 사이에 좀 야박해 보인다고 당시에는 생각해서 (당시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걸 걔도 알고 있었음.... 암튼 지금은 딱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음, 이 남치니를 겪은 뒤로...) 나눠 내는 게 싫었기 때문에 내가 그냥 다 계산했음.... 생각해 보면 호구 인증임 ㅋ
근데 더 골때리는 건 식당에서 나온 뒤임. 남치니는 만나기 전 친구들과 저녁에 술 약속이 있다고 했음. 그래서 밥만 먹고 헤어지기로 한 상태였음. 남치니는 식당에서 나온 뒤 은행이 어디있냐고 내게 물었음. 내가 저쪽에 오는 길에 신한은행을 봤다고 말했음. 우리집 가는 길이기 때문에 은행까지 같이 갔음. 남치니는 거기서 4만원을 뽑아감.... 친구들과 함께 마실 술값으로.... 밥 먹을 때는 지갑에 만원한장 없는 상태였음. 이해가 됨???;;;; 사귄지 얼마 안된 여친 만날 때는 지갑에 만원 한장 없이 나와서는 여친 부담되게 하고 친구들과는 술을 마신다고 4만원 현금으로 미리 뽑아가는 치밀한 준비성을 보임...... 어ㅋ이ㅋ없ㅋ음ㅋ
결국 몇 달 뒤 이 남친과는 헤어짐.... 둘다 합의하에. 헤어지고 나서 더 잘 해주지 못한 것들이 생각나서 조금 힘들었던 것 빼고는 별 느낌이 들지 않았음.... 근데 이 친구는 헤어지고 나서도 골때림 ㅋㅋㅋㅋㅋㅋㅋ 이 친구와 나는 지인들이 거의 많이 겹침..... 내가 아는 사람 그 친구도 알고 그 친구가 아는 사람 나도 알고 이런 식임.... 뭐 학교도 좁아서.... 아무튼, 내가 뭐 많이 싫었는지 미웠나봄. 싸이에 나만 못된 년 만드는 글을 적어 놓음 ㅋㅋㅋ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했겠는지 정말 짜증이 남ㅋㅋㅋ 중2병 걸린 그 특유의 글들을 싸질러 놓음.
헤어지고 나서도 일촌은 끊지 않은 상태였음. '너 나랑 안사귀지? 이제 너랑 일촌 안해!' 이런 식이 좀 유치하다고 생각돼서 그냥 일촌명도 바꾸지 않은 상태로 서로 일촌인 상태였음.... 근데 적어 놓는 글들이 너무 어이 없어서 그냥 일촌을 끊어버림.... 일촌인 이상 일촌 공개 글들을 보게 될테고 (그놈의 호기심 때문에 또 안들어가 볼수는 없음 ㅋㅋ 다들 공감하잖슴?) 그냥 일촌이 아니면 글도 안보이고 속편하겠다 싶어서 끊어버림. 나는 헤어진 후에도 아무런 흔적도 남겨놓지 않았음.
근데 그놈 싸이를 보니 오만 정이 다 떨어졌음 ㅋㅋㅋㅋ 1년 반이 흐른 지금 생각하기로는 헤어지길 정말 잘 한 것 같음 ㅋㅋㅋ
카톡인들, 내가 다시는 그런 남자 안만나길 빌어주길 바람 ㅇㅇ
그냥 그 당시 홧병 날 뻔 했던 일들이라 이런 곳에라도 적어봄 ㅠㅠ 친구들에게 호박씨도 많이 깠지만 그래도 답답하고 울화통이 치밀어 오름 ㅠㅠ 사실 이 글을 걔가 봤음 하는 마음도 있음. 지 얘기라는 걸 알기는 할지 모르겠음 ㅠㅠ
아무튼 재미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