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엄마는 대체 왜그럴까요

으허헣 |2012.07.22 15:03
조회 68 |추천 0

15살 여잔데요

 

도무지 엄마가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요새 솔직히 스마트폰 안쓰는 애들 없잖아요

 

제가 시골살면서 한시간 버스통학하면서 근처에있는 ○○군에서 학교를 다녀요

 

그래서그런지 초등학교는 제가 사는곳에서 다녀서 핸드폰이 슬라이드인데요 아직도에요

 

그래서 안그래도 짜증나고 쪽팔리고 들고다니기도 싫은데

 

버스시간이 한시간이있고 버스탔다고 애기해줘야해서 항상 가지고는 다녀요

 

이제 바꿀때가 됬는데 엄마가 스마트폰을 안사준다는거에요

 

아썅  제꺼는 유심칩도 없어서 바꾸지도 못하는데 우리오빠는 코비F쓰다가 친구가 폰을 새로바꿔서

 

그 친구가 그전에 쓰던 스마트폰에있는 유심 바꿔서 오빠는 스마트폰 쓰는데

 

저는 슬라이드쓰니까 진짜 빡치는거에요

 

그래서 엄마한테 좀 사달라 하니까 절대안된다고 그게 학생이 들고다닐거냐고

 

요금만 엄청나온다고

 

진짜 스마트폰아닌 터치폰이나 좀 사달라니까 터치폰은 무조건 요금이 엄청나오시는줄아나봅니다

 

요샌 기초수급들도 스마트폰인데 중산층인 우리집이 요금 3.5 가 그렇게 많냐고

 

자존심상해서 핸드폰못쓰겠다고 하니까 그게 왠말이냐고 하세요

 

언제는 버스타고 엄마한테 문자를 넣으려고 슬라이드를 여는데 뒤에서 초딩들이

 

저 누나는 저 언니는 핸드폰 꾸진거쓴다 머라머라합니다

 

초등학생한테 그런말을 들으니 제 자존심도 몽땅 날라가버린기분이었고

 

한창 수행평가를하고있는 6월말쯤엔 제가 도서위원이라 점심시간엔 도서관에서 죽치고있는데

 

도서관엔 항상 그렇듯이 방송이 안울립니다

 

근데 그 시간에 과학선생님이 수행평가 점수를 매기는 기준이 바뀌었다고 2학년 ○반은

 

변동사항이있으니 이번주까지와보라고

 

그때가 수요일이었는데 친구들은 지들끼리 카톡하면서 잘 아는데

 

저만 스마트폰이 아니니 그 주까지 몰랐었습니다. 애들은 당연히 제가 스마트폰인줄 알겠죠

 

요새 스마트폰이 아닌애들이 없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지나가는데 금요일날에 과학선생님이 날 부르시더니 왜 안오냐고

 

참..또 자존심이 짓밟혔던것 같습니다. 애들한테 물어보니 카카오스토리에 올렸었는데 못봣냐고

 

이참에 핸드폰 뿌시고 아예 연락을 끊고 다닐까 했더니

 

아침 버스시간때문에 알람이 걸렸어요 알람시계는 고장난지 오래고 해서

 

엄마한테 싸우든말든 핸드폰 문자랑 전화좀 끊어달라했습니다

 

이유는 뭐겠어요 들고다니기도 싫고 자존심 좀 지켜야겠다고

 

그러니까 저보고 너무 이기적이라고 하는 겁니다

 

날 사랑한다하면서 내 자존심은 안중에도 없는 엄마가 더 이기적인가요

 

아니면 내 자존심 지키려 연락 안하는게 더 이기적인가요

 

솔직히 버스시간은 이미 다 외웠고 버스가 우리집까지 가는것은 별로 없어서

 

우리집 가기전 걸어서 한 10~20 분 정도되는 곳에 내려서 엄마가 태우러옵니다

 

그곳에서 내려서 걸어온다는데 그러면 안좋을게 뭐가 있나요

 

엄마는 납치니 뭐니 하는데 이곳은 시골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사방이 뻥 뚫렸는데 어떤 간큰 미친놈이 절 잡아간답니까

 

뭐 만일의 사태는 있겠지만 택시는 괜히 있습니까

 

저희집가는 중간에 내려서 택시비가 좀 든다해도 통장에서 빼서 택시비는 주면 그만이고

 

대체 엄마는 왜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이렇게 속상한데 어린애들한테 자존심이나 짓밟히고 정말 짜증나서 요새는 티비도 안봅니다

 

광고에는 가지고싶어도 못가지는 스마트폰들이 줄줄 보이는데

 

아는 언니는 스마트폰 쓰다가 약정이 14개월이나 남았는데도 위약금인가 뭔가를 주고

 

베가레이서2로 바꾸고 자랑스럽게 보여주는데 정말 친한언니고 정말 좋은언니라 차마 뭐라하진 못하고

 

그언니는 정말 기분좋은 순수한 마음에 그런거니까요

 

스마트폰을 쓰는 사람들이 새로나온 스마트폰이 가지고싶어서 막 바꾸는데

 

저는 이게 뭐하는 걸까요

 

친구들도 편히 카톡하고싶은데 저 혼자만 문자를 해야할 상황이니

 

얼마나 귀찮겠어요

 

그런데 요새 제가 방학인데도 7시에 계속 일어나더라구요

 

그래서 이참에 뿌시고싶은데 이게 정말 이기적인 일인가요?

 

 

대체 엄마가 왜그러는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아마 제 자존심을 몽땅 빼앗아버릴건가봐요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연예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