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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및 글 내림)신랑이 아기껀 항상 나중에 사라고 합니다.

아기엄마 |2012.07.23 17:41
조회 131,982 |추천 176

아기가 덥다도 보채서 자지도 못하고 엊그제 쓴 글이 생각 나서 들어와봤더니

 

혼자 너무 답답한 마음에 올린 글이였는데 톡까지 되어서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았네요..

 

댓글들 하나하나 잘 읽어 보았습니다.

 

우선 신랑하고는 다시 대화해서 서로 잘 풀고, 그.. 에어컨 오늘 주문해놓고 왔습니다.

 

설치하는데는 이틀 걸린다네요~ 요즘 에어컨 사는사람이 하도 많아서..

 

10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하고 저희신랑 제게 엄청 미안해 하더라고요..

 

한달에 5만원도 안나가게 해서 살 수 있는걸 그리 싸우고, 맘아프게 했다고요;;

 

앞으로 전기세는 걱정되지만 잘 아껴서 틀어줘야죠..

 

내 딸 아픈것보다는 어떻게든 좀더 아껴서라도 안아프게 해주는게 나으니까요

 

 

 

신랑이 싸운 다음날 퇴근해서 집에와서 출근해서 내내 많이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자기가 다 잘못한거 같다며

 

그동안 아기 물건 산다는거 못사게 해서 미안하다고, 자기도 생활고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랬다고 그러더라구요..

 

약 안바르고 아기 더 심하게 발진나면 에어컨 사자는 말은 홧김에 한말이고..

 

제게 상처 되는말을 너무 함부로 했다며 앞으로는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은 하지 않겠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또 부모로서 해서 안되는 말을 하고 했다며 앞으로는 아기에게 들어가는거에 대해서

 

아무말도 안할테니 필요하다 싶으면 알아서 쓰라고 그러더라구요

 

정말 미안해하는게 느껴지고, 이게다 돈이 웬수다 하면서 신랑하고 화해했습니다.

 

월급 다 가져와서 한달에 용돈 5만원 가져가면서,

 

그 돈도 모아서 아기 예방접종이랑 크게 돈 들어가면 꺼내 놓기도 하는 착한신랑인데 유독 아기에게 필요한 물건만 산다고 말하면 인색하게 굴었던건지..

 

아무리 돈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아기꺼에만 인색했던건 아직 다 이해는 안되지만

 

이것때문에 이혼하니마니 할 수도 없자나요

 

사랑해서 결혼했고, 예쁜 아기까지 생겼는데 힘들더라도 더 악착같이 살아야죠

 

그리고, 저 시댁에 들어가는 돈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

 

오빠가 되서 동생 시집가는데 그정도 충분히 해줄 수 있다 생각 하고,

 

시집갈 준비하면서도 큰돈 빌려준 시누한테 고마워요

 

아버님 차도 저희 신랑이 자주 쓰는데 수리해야하는게 생긴거니 보태드려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힘들더라도 좀만 더 아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돈 들어간다고

 

신랑한테 너무했네 시댁만 챙기네 하며 말할 생각은 없었거든요

 

혹여 여기에 썼던글이 그렇게 비쳐진게 있다면 싸우고나서 감정이 격해서 쓴 글이라 그랬을거 같네요

 

첨부터 이 글을 쓸때 아기한테는 돈 안쓰고 시댁에는 돈을 쓴다라고 생각해서 쓴 글이아니라

 

시댁에쓰는 돈은 힘들어도 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아기꺼에 대해서는 힘들어도 어떻게 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무작정 안된다 돈없다라고 말하는 신랑이 답답하고 야속해서 쓴 글이였으니까요..

 

그래도 이번에 화해는 했지만 혹여나 또 다시 신랑이 아기꺼에 인색하게 대하면

 

그땐 돈이 없으면 집에서 돈되는거 다 내다 팔아서라도 아기한테 필요한거 먼저 지르고 볼꺼예요

 

이젠 멍청하게 혼자 속상하네하면서 신랑 붙잡고 이렇게 하면 안되? 하고 물어보지 않으려구요

 

내 아기를 위해서 지금보다도 더 강해져야 겠어요!!

 

 

 

 

 

그리고 지금부터 쓰는 말은 제 글에 걱정해주시면서 댓글 달아주신분들께 변명 좀 하겠습니다^^;;

 

 

 

우선 일하면 제 급여가 신랑보다 많고요~ 결혼 할때 저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결혼했습니다.

 

모아둔 돈으로 혼수하고, 예단비 보내고, 신혼여행비랑 식장비랑 다 반반 부담하고..

 

그리고 조금 남은 돈은 제 동생 시집갈때 보태시라고 부모님 드리고 왔습니다.

 

저희가 시댁 아래층으로 들어가서 살아서 딱히 저희 신랑도 부모님께 손벌리지 않고

 

모아둔 돈으로 예물이랑 신혼여행 식장비 반반 부담해서 결혼했고요..

 

빛만 없이 시작하면 잘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따로 돈을 남겨서 가지고 오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결혼 날짜 잡을때까지 저 저희 신랑 급여 전혀 몰랐었어요.

 

한 직장에서 3년동안 근무하고 있었고, 연애하는동안 돈때문에 힘들어하거나 그러지도 않아서

 

당연히 저보다 많이 버는구나 했는데 알고 보니 아니였더라구요..;;

 

머 안이하게 신랑도 성실하고, 데이트하면서 돈쓰는것보다 식 올리고 같이 지내면 더 잘 아낄 수 있겠다

 

생각했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결혼하고 나서 깨달았습니다.;;

 

막상 결혼하고 나니 무슨 돈이 그리 들어갈때가 많은건지.. 데이트도 따로 안하는데 연애할때 보다 돈이 들어가는게 더 많네요

 

 

댓글 보니 돈도 없는데 대책 없이 아기를 낳았다고 하시던데..

 

저희 속도위반 아니였고, 결혼하고 적금모았던거 중간에 돈이 들어갈 떄가 있어서 아기가 생기기 전에

 

꺠서 썼었습니다.

 

시어머님이 애기 낳고 나면 봐주신다고.. 아기 낳고 일 바로 할 수 있게 해주신다며

 

우선 아기는 빨리 가졌음 하셔서 그리했는데

 

저희 어머님 우리 아기 제 뱃속에 있을때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돌아가신지 1년도 안되었네요..

 

친정부모님은.. 이혼하신대다 조금이라도 의지 할 수 있는 엄마도

 

회사를 다니는 지라 아이를 맡길 수가 없어요.

 

안그래도 이유식 막 시작하면서 어린이집하고 부업거리등 이래저래 돈 벌 수 있도록 알아보고는 있는데

 

젖병거부하는 완모아기에다 저랑 신랑이랑 둘다 요즘 어린이집 사고가 많아서

 

돌 후에 보냈음했다가 그래도 너무 힘들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첫아기라 육아 지식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공부한다고 해서

 

여름 되기 전엔 실내온도 22도에 습도 60도 이상 맞쳐주었구요

 

여름시작되면서 아기 덥다고 물수건으로 얼굴이랑 몸이랑 수시로 닦아주고,

 

목욕도 매일 시켰는데 그래도 아기 태열하고 습진은 어찌 할 수 없이 생기더라구요

 

이거 말고도 다른 방법이 있는데 제가 모르고 있는게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옷 7부 사서 입힌건 올 5월달엔 밤낮 일교차가 심해서 반팔을 입힐 수가 없었어요..

 

어른들이 꽁꽁싸매면서 7부 입히라고해서 마냥 사 입힌건 아니였구요

 

어디서 물려 입을때가 있었음 좋겠는데 주위에 물려 입을때가 전혀 없어서 별수 없이 선물들어오길 바라거나 정 급하면 두벌정도 인터넷에서 저렴한거 사입혔어요.

 

이유식 준비할때도 마스터기 이런거 살 생각도 안했어요

 

냄비랑 도마랑 이유식기랑 이유식조기리랑 수저랑 머 이런 간단한거 몇개 샀는데

 

마트 돌고 싼거 알아본다고 인터넷 뒤지고 해서 샀는데도 10만원은 그냥 넘기던데요..;;

 

저희 생활비로 공과금이랑 핸드폰비 이런 매달 나가는 돈 제외하고

 

신랑 주는 용돈포함해서 한달에 30~40만원 겨우 쓰는지라 10만원도 무지 큰돈이예요

 

뭔 돈이 돈같지 않게 그리 들어가는건지..

 

장난감도 구청가서 빌려오고 카시트 같은것도 중고로 구매하면서 딴에 아기껏도 최대한 아끼려고 하는데 그래도 힘드네요..

 

그리고 양육수당 알고는 있었는데.. 차상위계층에게 주는 걸로 알고 있어서요

 

3인 가족 최저생계비가 110만원대에 100%~120%가 차상위계층이길래 저희는 안될거 같아서

 

동사무소에 안갔었는데 날 밝으면 한번 가봐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또.. 설마 제가 처음부터 울면서 신랑한테 이야기를 했겠어요..^^;;

 

첨엔 조용하게 이래이래서 이게 필요할거 같다. 어려운건 알아도 이건 해야겠다 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신랑이 마냥 안된다고 하면서 아기 생각은 안중에도 없이 말하니까

 

언성도 높아졌다가 결국 답답하고 서럽고 그러다보니 매번 울게 되었네요.

 

안울고 이야길 끝내려고 하는데 히안하게 임신하고나서부터 왜 그리 눈물이 많아졌는지

 

제어가 잘 안되요..ㅠ 원래 아기 낳고나면 눈물이 많아 지나요?

 

흠.. 이정도면 모든 댓글에 대한 변명이 되었으려나..;;

 

 

 

 

아 그리고 제가 글을 내리는 이유는 돈이야기를 너무 자세하게 써놨더니

 

저랑 시누 둘다 아는 주위 지인분이 제가 쓴걸 알아버려서 우선 내립니다.

 

답답한 맘에 익명성을 빌어 쓴글이 너무 유명해져버렸나봐요;;

 

글도 내리고, 추가글에 변명에 신랑 옹호까지 하게 된거 같아서 이거 올리고 나면 욕 좀 먹을지 모르겠지만

 

제 글 읽어주시고, 걱정도 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로 달아주신 신랑 욕은 너무 신랑한테 욕먹이는거 같아 미안하면서도 후련했구요.

 

제게 미련하다 신랑한테 너무한다 해주신 글은.. 제 자신을 새삼 돌아보게 했구요.

 

이런 저런 조언 글들은 앞으로 제게 도움이 많이 될거 같네요^^

 

글내리면서 조금 적는다는게 엄청나게 적어버린거 같네요..

 

적다보니 방탈된거 같긴 한데.. 그래도 꾿꾿하게 올립니다. 

 

 

 

 

추천수176
반대수12
베플나여자|2012.07.23 18:31
미친놈
베플her|2012.07.23 18:35
님... 울고불고하지마세요... 그러니까.. 지가 잘났다고 더 큰소리 치는겁니다.. 냉정하고 차갑고 이성적으로 대하세요... 그리고 안된다고 하면.. 아기에겐 미안하지만 알았다... 하지만 혹시나 아기가 잘못되면 전적으로 니책임다.. 라고 전제하시고 시댁이나 친정에 아기가 아프고 이러이러한 상황이고 의사가 이렇게 말했는데 우리는 가난해서 신랑이 일처리를 제대로 안해준다고... 선수치세요.. 진짜..
베플어휴|2012.07.23 18:25
님 뭐 하자 있어요? 싫다는 남자 발목잡은 거에요? 그런게 아니고서야 부인은 그렇다쳐도, 자기 애한테 저럴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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