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판에 원룸에서 자취하거나 벽 얇은 공동주택에 사는 분들의 사연이 가끔 올라온거 보며
헉... 했었는데 어제 비스므리한 상황이...;;
아파트가 아주 옛날에 지어진 건물인데 구조가 좀 특이해요.
일반적으로 쭉 뻗은 복도에 차례차례 현관과 방 창문이 있는 구조가 아니라
일반 사무실 건물 같은 복도랄까.. 집 구조가 모두다 다르고 위아래층만 같거나 아예 위아래도 다르거나 암튼 그런 아파트인데 우리층엔 복도쪽으로 창이 나있는집이 하나도 없어요. 문만 있죠.
원룸 혹은 투룸만 있는 층이라 그런듯해요.
저희집은 복도 맨끝 투룸이고요, 앨리베이터는 건물 중앙에 있어서 앨리베이터를 나오면
ㄱ자로 꺾어서 쭉 걸어가면 우리집이나오는 구조에요.
아이고 말로하려니 어렵네요. 암튼 그 ㄱ자를 만드는 복도 모퉁이에 원룸이 한세대 있어요.
어제 퇴근하고 10시 반쯤 집에 도탁해서 앨리베이터를 내려 복도를 걸어 우리집 쪽으로 다가가는데
어떤...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는거에요. 밤 늦은 시간이고 복도는 고요~ 하니 그 소리만
도드라졌죠. 더워서 현관을 한뼘쯤 열어놓고 사는집이 있어서 설마....문열고...-_- 했는데 그집은 아니었고.. 잠깐 집중해보니 그 ㄱ자 코너 원룸에서 나오는 소리더라구요... 그집의 옆 벽면을 따라 복도인 구조라 소리가 벽으로 베어나온다고 할까... 그래서 더 크게 들린듯 하고요,
복도끝에 건물 옆면 비상계단(외부돌출된)으로 나가는 문이 열려있고(통풍때문에..) 그 문 옆면이 바로
그집의 열린창이다 보니 소리가 서라운드로.....;;;;;;
부부의 사적인 사운드가 너무나...특히 여자분 소리가 장난아니게 들리는거에요......ㅜ
우리집 안방 창도 그쪽 면이고 아랫집도 마찬가지라서 더워서 창 다 열어놓으면
조금 큰소리 나면 위아랫집 정도는 다 들리겠구나 싶은-_-
집에 들어와 남편에게 이야기 했더니
'거봐.. 조심해야 한다니까? 창문 잘닫아야;;된다고 했지?'
라고 하네요.^^;
울 아파트가 오래된 건물이긴 하지만 외국인 입주용으로 지었던 거라 벽이 엄청 두껍거든요..
그런데도 그런가봐요;
복도식 아파트나 원룸, 오피스텔 사시는 분들 괜챦으신가요?;
혹은... 날더워서 창문 열어놓고 살면서 비슷한 경험 없으신지..
조심해야겠더라구요;;;
별 신경 안쓰고 살다가 나도모르게 피해를 주거나 괜한 상상거리를 제공할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