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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억울해서 글로나마 풉니다

저는 대구에서 학교 다니면서 

바리스타로 2년정도 일해온 본업은 대학생인 학생입니다.


오늘 아침에 당한 일들이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여기다가 썰을 풀어봅니다...

(썰을 푼다..라는 말이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가지고^^;;;)


저는 주중에는 오픈팀으로 일합니다.

근데 우리는 작게 베이커리도 팔고있는 카페예요..

쿠키나 빵같은걸 조금씩 팔아내는데, 저는 거기서 바리스타로만 일합니다...


근데 오늘 아침에 9시 50분쯤? 

정말 만취한 젊은 남자가 들어오더라구요

일단 술냄새가 많이 절어있고, 걸음걸이도 휘청휘청거렸어요.


다짜고짜 매장에 ***이 여기서 일하죠? 이러면서 사람을 막 찾습디다.

제빵실도 안에 쳐다보고...근데 우리 매장에는 그 사람이 찾는 스탭이 없거든요...

우린 그런 스탭이 없는데, 그 분에 저희 다른 매장에서 일하시는게 아닐까요?

라고 정중히 응대했어요


"아, 왜 청구고 나오고 27살짜리 ***있잖아요, 여기 없다구요? 이 신발놈..ㅇ ㅓ쩌고저쩌고.."


그러면서 아 그럼 빵이라도 몇개 사가야겠다 

그러면서 빵을 하나 집고 그리고는 계산해서 고분고분히 나갑디다.


그러고는 한 3분도 채 안되서 우리 매장 근처에 다른 저가 커피집에 가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잔에 사서 들어오더군요

그리고는 2층 객석으로 당당하게 올라가서

자기가 아까 산 우리 빵이랑 지 커피랑 신발 딱 벗고 다른 의자에 발올리고 먹더라구요

여전히 술냄새에 절어서


그래서 내가 청소하는 척 올라가서 

"손님, 죄송하지만 외부 음식 반입 자제 부탁드릴게요.. 

저희도 똑같이 커피를 파는데 다른 컵을 들고 오시면

저희도 난처해질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외부음식을 막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저도 밖에서는 초콜렛이나 좀 작고 냄새안나는 씨리얼바같은거는

들고다니면서 몰래 먹고 하거든요.. 

근데 멀쩡히 커피파는 카페에 나갔다 들어와서 다른 커피 사들고 태연히 먹는게

너무 화가났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내가 여기 빵 사서 먹잖아요 뭐가 문젠데요 아 신발 손님을 뭐보듯 하네

그래 커피 얼만데 사면되잖아 신발


그러면서 제가 어이가 없어서

다른 남자스탭이 오길래 바톤터치하고 1층으로 내려오니까

쫓아오면서 저 신발년이 조카 사람 무시하네 어

말끝마다 신발신발 거리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더라

손에 뭐 집히면 집어던질 기세로 


저도 어디가서 기 약하단 소리는 안들었고, 성질도 녹록한 편은 아닌데

제가 계속 눈쳐다보니까

뭘쳐다보는데 신발 

손님들이 음료 계산하는 카운터에서 팔 꼬고 기대가지고...



저도 솔직히 성격같이 손에 뭐 집히는거 있으면 진짜 확 던져버리고싶은 심정이었어요

당연히 절대로 그래서는 안되는 걸 알지요, 제 가게도 아니니까... 엄연히 피고용인인이고

그걸 넘어서 저는 이 가게에 애착이 많았으니까요..

그래도 여긴 내가 일하는 곳이고, 내가 스스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르바이트지만) 직장이고 누군가의 영업장인데.


다른 주문이 들어와서 커피 뽑고 있는데도 

뭐가 안되는데 신발년아

쳐다보면서...


근데 그때 점장님이 들어오셨어요


점장님한테도 

아줌마 여기 손님이죠

여기 저년이 나보고 뭐 커피 사들고 왔는데 개지랄떨더라면서

여기가 이런대라고 딴대 가시라고



그러더니 더 가관인건


됐고


레몬에이더 하나 해주면 내가 그거먹고 꺼질게

아니다 빙수를 먹자 빙수하나 해줘요



...하...


쓰다보니까 또 기분 뭐같네...


그러면서 내가 씨 저기 **대 재학하면서 취업준비하는데 어

저년이 날 무시하네ㅋㅋㅋㅋ 이러면서 (속으로 신발놈아 나도 같은대다 개자식아)



아니 도대체...

백주대낮부터 꽐라되서 남의 영업장와서 행패부리고 음료 공짜로 달라 빙수 해라 협박하고

썅욕퍼부어대고 그러는게

대학생이냐, 취업준비생이냐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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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남자스탭이 나더러 창고에 숨어있으랍디다


내가 뭘 잘못했는데 숨어있어야해요? 


그냥 내 입장 좀 생각해주라면서...

무슨 입장인데요


그냥 조금만 숨어있어라 


그러고는 뒷창고에 있는데 혈압오르니까 코피가 나더라구요

제가 코가 약간 기형이라 그쪽으로는 피가 잘 안멎어요


그래서 피 닦으러 휴지 가지러 가지러 나가는데도

'**아 빨리 나가'


도대체 내가 왜??

하...


오빠 그냥 신고해요 

경찰불러요 이거 영업방해예요


그랬더니 뭐 알고보니 고등학교 동창이라 니 체면좀 생각해달라?

뭐까라마이신이다 씨빠빠들아...

조카 븅신같이 대처한다


주폭새끼가 칼부림질 한번 해야 니가 경찰부르지 아..복장터지네 진짜




죄송합니다첫 글인데 거지같은 기분 풀어본답시고 막 적어내려왔네요...그냥...너무 억울해서요...오늘 월급날인데.. 월급도 안주고... 화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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