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신 신었었지만... 꽃신으로 맞은 느낌이네요
이런 ㅡㅡ
|2012.08.02 01:39
조회 9,989 |추천 32
안녕하세요 판을 애용하는 23살 평범한 직장녀 입니다 몇번이고 글을 올려볼까 생각하다 에이~하며 속으로만 끙끙앓다가.... 더이상 삭힐수 없어 용기내어 글을 올려요....제목에서 아시다시피 저는 2년의만남?끝에 꽃신을 신었었지만 몇개월뒤 한순간에 무 잘리듯 이별한 여자입니다(부끄럽지만 차였습니다.......ㅠ.)20살때 친한친구놈 소개로(전남친과도 친함) 만나 풋풋하게 1년 만나다가 입대했구요 기다린다는 것이 저도 자신없었고 그래서 군대간동안에도 신경쓰지말구 좋은마음가지고 만나면 길게 만나는거고 아니면 때려치워 농담반 진담반하며 부담가지지말자 .. 하면서 그렇게 쭉 2년을 만났네요1년만났을때도 추억이 많았지만 군복무기간에도 더 추억이 쌓이고 애틋해지더군요..헤어지기 아쉬워 복귀할때 울고불고는 기본이고 직접 만든 도시락 챙기고 남친 어머니랑 면회갔던일 .. 휴가 길게나와서 여행 갔던일... 몰래 폰 빌려서 영상통화하고 ...하나 둘 주고받다가수북히 쌓인 편지는 말이 필요없죠 ... 전 남친은 여자 문제로 속썩인적도 없고 착했던애였어요 ..저를 많이 좋아해줬고 저도 진심으로 좋아했던 사람이였거든요. 제대날엔 정말 실감도 안나고 기뻤어요 외로움을 많이타는지라 사실 저 많이 힘들었었거든요 ......이제는 자주 볼수있다는 그것만으로도 다행이었고 기뻤어요 그이후에도 잘지냈는데... 그런데 ..... 한날은 아침일찍부터 문자가 와서 만나서 할 얘기가 있다더군요 ...그날따라 예감이 이상했고 궁금한거 못참아서 계속물어보니 시간을 좀 갖자더군요 ... 결국 저녁에 만나기로하고 조용한곳으로 가서 장장3시간을 얘기를 했네요 .. 얘기인즉슨 권태기가 왔고 온지는 조금 됐다... 다른 형들한테 물어보니 조금 떨어져있는게 도움이되고 후회할짓 말라는 사람도 있었고 고민끝에 좀 떨어져 있어보기로 하는데 .....그 기간에 다른남자를 만나도 상관없다 뺏을수있다 너희집도 알고 친척집도 알고 찾아가면 된다 .. 이런 얘기들. .. 어안이 벙벙했죠 눈치가 빠른편인데 전 그런걸 전혀 못느꼈거든요 변명같이들렸고 오만 가지 생각이 다 들더군요 ....3년만나면서도 장난으로나 싸웠을때도 이런얘기한적 없는데 정말 얘가 그러고 싶구나 진심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분하게 얘기했습니다 미안해서 그렇게 말하지 마라고.. 그게 지금 헤어지잔 뜻인데 솔직하게 말하라고 ..하지만 정말 미안해서 입이안떨어졌던지 떨어져있는거다 라는 말만 계속하다 결국 니가 그리생각하니 그런쪽으로 하자며... 너랑 헤어지면 길이나 제대로 찾을수 있을까 .. 이런저런 얘기하며 미안했는지 눈물을 흘리더군요 .. 저도 덩달아 울컥했구요 저도 그랬죠 너 자주 못보고 그래서 나도 힘들었다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한가지 확실한건 이미 나에대한 마음이 떠난거같네 내가 니를 너무 오래 잡고 있었나보다 .. 연락 절대하지말고 잘지내라 .. 잡지는 않았어요 ....남자가 한번 마음떠남 끝이라는거 너무 잘 알나이고 잡으면 더 상처받고 ... 비참해지는거 아니겠어요...? 그 후 집에 절 데려다주며 한번 안아주고 못해준게 많아서 미안하다는 문자와함께 그렇게 3년의시간이 3시간만에 조용하게 끝이났습니다 ..... .. ...그날 저녁 펑펑울고 그 이후 저는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지냈습니다 일도 열심히하면서 ... 잘 마무리 되는거 같았는데 ....2주쯤? 지났나 ? 알고 지내던 녀석이 전화가와선 왜 헤어진거냐며 이것저것묻다가 xx는 벌써 여자친구 생겼다면서.. 그러는데순간 목이 뻣뻣해지는 기분 .. 아시나요... 그런말을 왜 나한테 하냐며 나도 만나는 사람있다고 거짓말을하며 전화를 탁 끊어버렸습니다....굉장히 배신감 드는 기분.... 헤어지고도 예의라는게 있지않나요? 안그러던애가 그렇게하니 더 충격이었고 그래도 나에겐 소중했던 3년간의 시간이 악몽과 두려움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무 말도 할수도 없었고 멀쩡하게 지내던 저는 그 소식을 듣고 난후 바다위에 홀로 목만내놓고 아등바등 숨이 턱턱막하는 알수없는 고통이 계속되자 결국 한달뒤 일을 그만뒀구요..다시 잊고있던 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모든것이 원망스럽고 .. 사람을 믿을수도없고 ..그리고 더 충격적이었던건전남친을 새여자와 이어준 장본인이 저와남친을 소개시켜줬던 친구라는거....(가벼운 말다툼에 저랑은 연락안하는 상태였고 저몰래 여자들있는곳에 남친을 데려가는듯 수차례그래서 제가좀 멀리했었습니다....) 그래도 친한애였는데 믿을사람하나 없더군요 .....내가 뭘 잘못했나 싶기도하고 ..어느때는 마음다잡고 아무일도 아나다 하고 마음을 다 잡아도 한번씩 솓구쳐오르는 배신감과 미움에 ..저도 점점 제 자신을 잃어갔습니다 ... 제가 사는 곳이 좁은 지역이고 해서 간간히 소식안들으려해도 어쩔수없이 들리는데 아직 제 마음은 우연히 라도 마주치면 돌아버릴꺼같네요 ..... 하지만 이젠 저도 웃으면서 살고싶어요 죽을까도 많이 생각했고제 자신이 하찮게 여겨졌지만 이제는 나쁜생각안하고 .. 지워버리고 행복해지고싶고괴로워서 23년만에 처음잡은 담배도 이젠끊고 오로지 저를 위해 살고싶어요... 그럴수 있을까요 ㅠㅠ ....바람이있다면 죽을때까지 소식안듣고 안마주치면 너무 좋겠네요 ....... ..... ..... 아 참 그리고 편지와 사진들 다 정리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셨나요 양이좀 많은데... 어찌해야할지...그리구 마지막으로 저와같이 사람에게 상처받아 괴로워 하시는분이없기를....빕니다진심으로 바라면서 마무리 할께요 사람에게 절 대 상처주지마세요 누구가 됐든 몇년이걸리든 언젠가는 고대로 돌아가거든요.. 두서 없었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저 힘낼수있도록 조언 한마디씩해주시면 큰 위로가 될꺼같아요 ...
- 베플으아닣|2012.08.0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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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시간이약이라는말밖에 제가해드릴 말이 없는것 같군요 저도 남자친구랑 400일넘게 사귀고잇고 아직 갓 들어간 이등병이지만 .. 글읽는내내..뭐랄까 글쓴이가 느끼는 심정이 와닿는다고 해야되나 벌서부터 숨이 턱턱막히고 뭔가 굉장히 힘든게 느껴져서 너무 슬퍼요 울고싶은만큼 펑펑울고 그다음부턴 웃으면서 다니세요 밖에 없는것같아요. 정말 꽤 많이 힘드시겠지만 진짜 어떻게서든 이순간은 지나가게 되있다고 생각해요. 진짜 힘내고 이제 글쓴이 자신을위해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 응원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