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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 가끔 남자가 부러운적 없어요?

컬투쇼매니아 |2012.08.02 04:50
조회 780 |추천 2

 

 

 

 

 

 

판에서 굳어져 버린 음슴체를 쓰겠음

안녕 언니들

 

20대초반인 학생임.

 

여기서 내가 말하는 그 '부러움'은

단지 우리나라의 남아선호 사상이나

남성우월주의 뭐 이런것들을 말하려는 것이 아님.

 

 

 

얼마전 가족들중 돌아가신분의 장례식때문에

장례식장에 다녀왔음.

 

어쩌다 보니 내가 상주역할를 하게됬음.

오빠가 올수있는 상황이 아니였음.

자세한건 개인적 가족일이라 적지 않겠음.

 

 

앞에서 부조금 받고 인사드리고

고인에게 문상하는 곳을 안내해드리고

부조금 받은거 정리하고 챙기는 일이였음.

 

큰어른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문상오시는 분의 수가

우리 가족보다 상대적으로 많아

문상오시는 분들을 모시는게 조금은 힘들었음.

 

그때 피치못할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오빠 친구들이

3일장이였는데 안치되시는 곳 가시기 직전까지

오빠 몫으로 일손 도와주고

 

부족한 물품 그 새벽에 다 날라다주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오빠는 없는 상황에

그렇게 해준다는게

계속 지켜보면서

너무너무 감사해서 절이라도 해주고 싶을 지경이였음.

 

 

우리 여자들 솔직히 말해서

'친구'라는 단어에 대해 조금은 씁쓸한? 느낌을

받아본적이 분명 한번 이상 있을거라고 생각함.

 

 

요즘 나는 특히 그런 '여자의 특성' 이랄까 '여자의 습성'에 대해

나 스스로 너무 내가 미워질때가 많음.

 

 

내가 여자라 그러는건가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가끔 질투날때도 많고

 

일부러 마음에 상처날껄 알면서도

톡-쏘는 말들로 상처를 주게되고

 

나 또한 역시 받으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것.

 

 

이런말이 있지않음?

여자들 많은 직장이 제일 힘들다고-

 

 

우리들 다 알꺼임.

여자들의 특성상 무리생활을 한다는것.

 

거기서 아주 조금 틀어지면

'의지'를 갖지 못한걸로 간주되어

온갖 괴롭힘을 받는다는 것.

 

 

오빠 친구들을 보며 느낀게 너무 많음.

 

 

 

 

나 스스로 너무 바뀌고 싶음.

 

단지 '난 여자잖아-' '여자니까 어쩔수없어-' 라기 보다

친구사이 계산없이

마음껏 축하해주고 함께 진심으로 슬퍼해줄줄알며

사심이 들어있는 톡-쏘는 악담보다

진심이 들어있는 진중한 충고를 해주는 친구가 되고싶음.

 

 

물론 이것이 모든 남자의 특성이라고 할 수 없음.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에게 '친구' 라는 의미는

우리 여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조금 더-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지만

그 무언가가 우리 여자들보다는 있는것 같음.

 

 

장례식장에 다녀온후

그냥 하나의 음으로만 지나쳤던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라는 그 구절이

너무나 와닿음.

 

 

 

왜 그런말 하지않음?

여자는 남자와 달라서 사소한것에 감동을 받는다고-

 

 

이건 내가 생각하기에 친구사이에도 통할것 같음.

예를 들어 오래 연락이 없던 친구라

내심 마음이 꽁하고 얘는 왜 연락도 없나- 싶은 친구가

 

생일날 축하한다는 메세지 하나를 보내왔음.

언니들은 어떻거 같음?

 

 

경험해본 나는

고맙고 미안했음.

 

 

연락을 꼭 상대방이 해야하는거임?

나는 손가락 부러졌나?

내가 할수도 있었는데 안한거잖아 못한게 아니라.

 

 

 

왜 공부는 꾸준히 해야한다고 하지않음?

운동도 -

 

 

이 '꾸준히'라는게 쉬울것 같지만 힘든거잖아

'공부와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라는 유명한 명언이 있는것처럼.

 

 

근데 또 신기한건

내 친구들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면서도

'나만 그러면 어떻하지-'라는 불안감도 따라온다는 것임.

 

 

 

나는 얘가 새벽에 전화해도 당장 옷입고 나갈 수 있는데.

과연 얘는 나를 그렇게 생각할까? 라는 마음에 움추리게 됨.

 

 

 

 

 

 

 

 

 

남자들의 의리와 우정이 부러운 새벽임.

 

 

내 못된 마음속 질투심과 이기심이

온건한 내 이성의 컨드롤로 좀 진정이 되었으면 함.

 

언니들 연락하고 싶지만

답장이 안올까봐- 혹은 어떤 이유로든

좀 망설여진다면 한번 용기내서 먼저 연락해보면 어떨까?

 

 

우리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친구라는, 의리라는 그 인간의 감성을

억제하지 말고 표현해보면 어떨까?

 

 

 

단지 '사랑'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닌것처럼

'우정'이라는 것이 사소한것이 아니잖아

 

 

 

우리 여자들에게도 진정한 의리가 있지 않을까?

표현하기엔 부끄러워서,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할까 조심스러워서

단지 표현력이 부족한게아닐까?

 

 

여자,남자를 떠나 우리 인생에 있어

진정한 친구 한명이라도 있다면

 

우린 참되게 살고 있는거라고 생각해.

 

 

언니들-

날도 더운데 더위 조심하라고

친구들한테 문자한번 해보는건 어떨까?

 

 

아참,

언니들도 무더위 조심하셈!!!

 

 

 

 

 

 

 

 

 

ps. 진정한 친구는 학창시절 친구들이라던데

 학원 다니며 알게된 다원언니, 수미언니, 스텔라언니, 내 친구 수미-

 분명 같은 시험을 준비하는 우리는 경쟁자였지만

 함께 있어 힘이 되었고 시험이 끝난 지금까지 연락하는

 나의 소중한 인연이 되어주어서 고마워

 

 그리고 묵묵히 옆에서 기다려준 라토-

 늘 응원해주고 보고싶다 말해주는 소중한 내 친구야

 시험 준비한다는 핑계로 연락도 자주 못해 너무너무 미안해.

 만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널 만나면 한도끝도 없이 터져나올 내 수다가 두려워 만나지 못하고있어.

 꼭 성공해서 얼굴 보자!

 

 연락 먼저 못해서 너무 미안한 고쟁,송히야

 잘 지내고 있지?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아직 나는 불완전한 존재라

 먼저 연락을 할 용기가 없다.

 이 더위에 지치지 말고 너희가 준비하는것들

 차근히 준비해서 모두 다 잘되기를 바래!

 

우리 연락이 된지 너무나 오래된 일이라

먼저 연락을 한다는것 자체가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게된 중학교동창 내 친구들-

우연히 버스에서 만나 후다닥 도망가버린 나-

아직 나는 내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없어

시험을 준비하면서 실패하며 많이 자존감도 낮아진 탓일까?

어린나이에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은 너에게

축하한단 말 한마디가 왜이리 어렵던지-

오래동안 연락 못해 나에게 용기가 없었어.

너희들 하는일이 모두 잘되길 바랄뿐이야.

 

 

대학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없다던데

너희를 만난건 행운인것같아!

우리 아라,지수,소라언니,경옥이,룽지,혜지,민이-

고맙고- 가끔 승질부리고-

미안한것도 고마운것도 많은 너희들-

나도 이제 표현 많이 하도록 할게!

 

 

내가 준비하는 것들이 잘 되어서

돈 많이많이 벌어서 맛있는데 많이 데려가고

좋은곳 함께 가서 많은 추억쌓았으면 좋겠다!

 

더위 조심해 가시나드라!!!♥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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