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투잡생의 깨알같은 에피소드

밤비 |2012.08.02 09:34
조회 427 |추천 1

 

전 대구에 사는, 투잡생 20대 중반 뇨자입니다.

 

이거 이렇게 시작하면 되나요 ?

 

남자친구가 음슴으로 음슴체

 

2010년부터 계약직을 전전하는 여자임

 

동사무소 도청 교육청까지 공공기관에서 일하며 깨알 같은 에피소드가 많진 않지만 그렇다고 적지도 않음 ㅎㅎ

 

주말알바는 작년일월부터 삼개월에 한달 쉬는 식으로 일했음 ㅎㅎ

 

재미 없을 지도 모르니 , 악플을 다실거면 뒤로가기를 누르시길 권함. ㅠㅠ 악플에 상처 받는 소심한 뇨자임 ㅠㅠ

 

지금 본인은 교육청에서 일하고 있음. 정확히 말하면 시교육청 아래에 있는 교육지원청임.

 

일단, 이야기 들어가기 전, 우리 지원청은 정말 .... 작음.. 작아서.. 내가 있는 과가 4개 계가 있는 데 두 개 계씩 두 사무실을 쓰고 있을 정도?

 

그리고 우리 사무실은 1층에 있음. 1층 여자화장실은 하나. 음.. 일반가정집 화장실에 욕조만 없는 형식이랄까 ? ^^

 

 

깨알에피소드 스타또

 

 

1. 밥줘

 

오늘 있은 사건임

 

옆방에 계시는 아주아주 친근하게 생긴 쌤이 계장님이 안 계시는 점심시간에 놀러 오심. 이 쌤 놀러 오시면 아주 빵빵 터트려주고 가주심. 편의상 개그맨쌤이라 부르겠음.

 

탁구 안 치시고 앉아 쉬시는 데(구청,군청, 시청, 등등엔 동아리활동 하심. 이것도 동아리활동), 을지훈련 이야기 나옴. 옆 계의 여자 쌤이 개그맨쌤에게 을지훈련 때 무슨 조인지 물었음. 그러자 쌤이 하는 한 마디.

 

 

'밥 조(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대놓고 못 웃고 콜럭거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아셨는 지 쌤이 나에게 웃기지? 하시며 개그코드가 맞다며 좋아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이런 개그 좋아하나봐요 여러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절 웃겨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쌤에 대한 이야긴 수도없이 나올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

 

 

 

2. 염소사건

 

혹 타이니팜 하시는 분 계심?

 

이거 알람소리 아심? ㅋㅋ 양인가 염소인가... 그 울음소리 ㅋㅋ

 

옆 계에 여자 쌤이 이거 하고 계심.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절반은 진동을 잘 안 해놓으심 ㅎㅎ 이 쌤도 그 중 한 분이심 ㅎㅎ

 

근데 옆 계의 팀장님이 계실 때 이게 울린 거임ㅋㅋㅋㅋㅋ 이 소리의 정체를 모르는 사람은 팀장님 밖에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팀장님이 갑자기 물으심.

 

누가 염소 키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귀에만 들리는 거냐고 ㅋㅋㅋㅋㄱㅋㅋㅋ 악ㄱㅋㅋ 그러시며 일주일 째 자기 귀에 들리는 데 아무도 말을 안 하니 자기만 들리는 건가 싶어 물어보신다며 ㅋㅋㅋㅋㄱㅋㅋㅋㅋ

 

 

나 참을랬는 데 못 참고 어깨춤을 추며 웃음. 소리 없이 ㅋㅋㅋㅋㅋ 우리 계 계장님께서 웃으시며 나에게 한마디 하심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냐며 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팀장님 빼고 다들 웃고 계셨음ㅋㅋㅋ

 

 

그 여자쌤이 팀장님께 게임 알람소리라고 친절하게 웃음을 참으며 설명하심ㅋㅋㅋ 그 와중에 팀장님은 한 번 더 내 보라며 재촉함ㅋㅋㅋ ㅋㅋㅋㅋㅋ 팀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쌤이 밥달라고 우는 거라 울리고 싶어도 못 울리신다고 대답하자 그 때 자리로 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 이날 팀장님이 나가신 사이 그 이야길 하며 한 판 더 웃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나이트

 

우리 사무실에 공무원 같지않은 쌤이 계심. 어떤 면에서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입고 다니는 옷에서 라고 말하겠음ㅋㅋ

 

보통 남자공무원이라면 어떤 옷을 입고 다닐 지 상상되지 않음? 흰 색 블라우스에 정장, 여름에는 줄무늬 와이셔츠나 카라가 있는 티 같은 걸 입고 정장 바지 같은 걸 입은 공무원모습을 떠올리실 거임. 그러나 이분은 상의만큼은 그렇게 입지 않으심ㅋㅋ 음... v넥이나... 목없는 티셔츠를 입고 다니신달까....

 

 

그리고 이분 평소엔 아주 성실하고 과묵하심ㅋㅋ 난 처음에 그렇게 봤음. 옷은.. 좀.. 젊게 입고 다니시구나... 하며 한달 가까이 지냄ㅋㅋ 그런데 충격적인 이야기

 

이 분ㅋㅋ 술만 마시면 나이트 가자고 하신다는 거임ㅋㅋ 이것은 우리 계 회식 때 안 사실이였음.

 

읭 ㅋㅋ 정말임? 레알?

 

이걸 실제로 믿게 된 건 우리 계에 한달 아르바이트로 일한 쌤의 마지막 근무날이였음.

 

같이 퇴근을 하며 그 쌤이 마지막인사를 하는 첩이였음. 이 공무원 같지 않으신 쌤이 마지막인데 뒷풀이 안 하시냐며 나이트 가자고 하심ㅋㅋㅋ 악ㅋㅋ 나 쌤이 아주 해맑게 그 말을 하시는 모습에 충격 받음ㅋㅋ 오노ㅋㅋ

 

그 뒤로 난 이 쌤이 말을 많이 하며 나이트이야기 하시는 걸 몇 번 들음ㅋㅋ

 

 

 

5. 회식

4월 말부터 지금까지 회식이 5~6번 있었는 듯. 과회식 계회식, 옆 계 회식까지. 그 중 난 초대 4번, 3번 참석함.

 

첫 회식 때 이야기임.

 

우리 계 회식이였는 데, 한 달만 쓰는 아르바이트였음. 한참 바쁠 때 일손 도와주는 그런 거랄까.... 그 자리에 계신 쌤이 마지막 근무가 다가와서 한 회식이였음. 인원 총 6명. 남자 한 명에 여자 다섯인 오붓한 계임. 남자쌤은 아주 자상하시고 말도 많이 하심. ㅋㅋㅋㅋ

 

보통 ... 회식을 하면 소주만 드시거나 맥주만 드시거나 둘 중 하나임. 난 그 생각을 하고 술 취하면 아니된다는 생각에 맥주를 마셔야지 하며 갔음.

 

메뉴는 뒷고기살에 주꾸미 볶음, 밥까지 볶아먹는 곳이였음. 계장님께서 맥주와 소주를 시키심. 남자쌤이 고기를 굽기 시작하더니 계장님께서 맥주와 소주를 섞으심. 읭?

 

말로만 듣던 소맥을 40이 넘으신 우리 계장님이 제조하셔서 나눠주고 계셨음.

오 노우... 눈이 동그래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장님이 우린 이렇게 업무 분담한다며 놀라지 말라고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3녀여간 일하며 이런 곳은 처음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번째 회식 때는 옆에 기록연구사쌤의 마지막 근무 전날이였음 ㅋㅋㅋㅋ 이 날.... 노래방에서 미친듯이 노래를 부르시는 계장님과 환상의 콤비인 남자쌤의 모습을 보고 놀램. 나오기 십분 전에 오랜만이라 힘들다며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는 이야길 하셔서 겁먹고 이제 회식 안 나갈려고 하는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주차장 알바

이거슨........ 고객들과 치이는 일이 많아 웃긴 이야기보다 짜증나는 에피소드가 많음.

 

그래도 그 중에 진주같은 에피소드가 있음. 감사함 ㅠㅠㅠㅠ

 

다른 주차장은 어떤 지 모르겠지만, 내가 일하는 노란색 간판을 달고 하는 우리동네 대형마트는 .. 3, 4층이 주차장임.

 

입구 쪽을 후방이라 부르고 출구 쪽을 통로라고 부름. 입구와 출구 사이에 주차공간A 출구와 벽 쪽에 A의 반정도 되는 주차공간이 있음.

 

후방에서 차 받을 때였음. 내가 서있는 곳에는 주차가 다 되어 자리가 없어 앞에 서 있는 사람이 차를 안내하고 있었음. 그 때 뙁! 하고 나타난 바로 앞의 명당자리 ! 거기에 차를 받음. 주차가 다 되고 난 뒤 애기들이 나오더니 (한.. 4~5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였음) 나에게 인사를 하는 거임.

 

"좋은 자리 주셔서 감사합니다"하며 아주아주 예의 바르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귀요미들 ㅠㅠㅠㅠㅠㅠ 욕만 듣는 이 세상에 저런 예의바른 애기들을 보았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자리가 좋은 자리라는 건 부모님께 들었겠지. 그렇다고 저렇게 예의바르게 인사를 하다니... 너흰 정말 교육을 잘 받았구나 하는 생각을 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에피소드 더 있지만 일하러 가야함. 이거 마무리 어떻게 해야하는 거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추천수1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