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 국립대에 재학 중인 여대생입니다.
항상 눈팅만 했었는데 처음으로 저의 경험담을 판에 올리려 합니다^^
바로 저의 첫사랑이자 여태까지 만났던 중 가장 최악의, 앞으로 누굴 만나도 가장 최악일 것 같은
남자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워낙 지금 생각해도 열 오르는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뭐부터 당장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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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학교 1학년 때 같은과 동기로 CC가 되었습니다.
쓰고 읽기 편하게 제 남자친구를 A라고 부르겠습니다.
사실 처음 A와 사귀기 시작할 때부터 주위에서 많이 걱정했습니다.
A가 워낙 어장관리? 하는 성격이고 술, 당구를 좋아하는 남자였거든요.
하지만 눈에 콩깍지가 씌인 저는 그런 성격을 알면서도 다 보듬어줄 수 있어^^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말
도 안되는 허황된 각오로 만남을 시작했죠.
처음 대략 200일까지는 고생을 꽤 하긴 했지만 무난무난 알콩달콩 잘 만났었죠.
뒤에 큰 사건이 떡하니 기다리고 있으니 이 200일까지의 일들은 과감히 편집할게요^^
(사실 이 200일까지만 해도 혈압 상승하는 일들이 꽤 있답니다.)
자 이제 대망의 사건은 대략 200일 쯤 되었을 때 발생합니다.
저에게는 학기초부터 사이가 불편한 여자 동기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을 이제 B라고 부르겠습니다.
뭐 크게 싸운건 아니지만 저를 상당히 맘에 안 들어하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그래서 저도 불편했고 A도 저와 B가 불편한 사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A에게 듣자니 B가 저와 A가 만남을 시작했을 때 B가 A에게 너네 얼마나 잘사귀나 보자^^ 하고 빈정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와 사귄 이후로 A가 B와 원래는 친한 사이였지만 예전만큼 친하게 지내진 않았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기들이 모여 술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거기 A도 있고 B도 있었고 저는 선약이 잇어서 먼저 자리를 비웠답니다.
후에 다른 친구들에게 들은 얘기로는 그 술자리에서 B가 저의 험담을 했다고 합니다.
근데 A는 그냥 듣고만 있었다더군요^^
참 A가 성격이 좋죠?
남자친구란 사람이 저랑 뻔히 사이 안좋은걸로 알고 있는 사람이 제 욕을 하는데 찍 소리도 안하고^^
무튼 거기까지는 뭐 참을만하죠.
거기서 B가 자기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들과 약속이 있는데 너네도 같이 가자!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A를 포함한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B의 고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놀러 자리를 옮겼죠.
저는 거기까지는 다른 자리에 있었지만 A가 나 지금 B의 고등학교 동창들과도 함께 놀겸 자리 옮겨 라
고 얘기를 해줘서 알고 있었죠.
저는 남자친구가 노는데 방해 받을까봐 일부러 연락을 안하고 있었죠.
놀다가 연락이 오겠지 하고요.
그런데 한 10시?까지 연락이 없어서 제가 연락을 해봤더니 B가 받으며 지금 A 화장실 갔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 그래 그럼 나중에 전화해달라고 해줘~ 하고 끊었죠.
근데 12시가 넘어서도 연락이 없어서 다시 전화를 했더니 또 B가 받으면서 또 A가 화장실에 갔다는 겁니다.
근데 그 말을 할때 옆에서 A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지만 괜히 꼬치꼬치 캐묻는거 같아서 A가 오면 전화달라 해달라고 하고 끊었죠.
근데 결국 밤새 연락이 안됬었죠...
물론 새벽에 전화해봤지만 전화기는 뚜....뚜...뚜...
다음날 점심이 되서야 술먹고 핸드폰 꺼지고 뻗었다며 연락이 왓었죠
뭐 그때는 그때 나름되로 화내고 화해하고 잘 끝냈었습니다.
화해하고 오후에 서로 메신저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저는 A의 메신저를 들어갔었죠.
그런데 A가 자신의 친구에게 어제의 술자리에서 B의 친구 중 한명이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었다며 자랑을 하더군요.(B가 삼수생이라 B의 친구들은 저보다 2살이 많습니다)
그래서 또 이게 뭐야!! 하고 화냈더니 A는 그 누나가 일방적으로 자신에게 잘해줬다고. 거기 있던 사람들 다 자신이 여자친구가 있단걸 안다고 내 사진도 보여줬다고 하더군요
뭐 이것도 대충 싸우고 화회하고 넘어갔었죠.
그 일이 있고 대략 한달 동안 이런 일상정인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하루는 제가 전화를 했는데 A가 너무 피곤하다며 자겠다며 전화를 끊었죠.
그리고 또 하루는 A가 그동안 보고 싶다던 영화를 A에게 보자고 했는데 갑자기 재미없을거 같다며 보기 싫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에피소드죠^^
그런데 딱 한달 후 A의 핸드폰을 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애인'이라고 저장된 사람과 문자를 했더군요.
그 문자를 한 날짜와 시간이 A가 피곤하다고 잔다고 했던 밤...
그리고 문자 내용은 그 A가 보고 싶다던... 그러고 저에게 갑자기 보기 싫어졌다고 한 그영화...
순가 아.. 이거 그때 A에게 관심 보였다던 B의 친구? 하는 느낌이 왔죠
그래서 왕창 싸웠었죠.
A는 B의 친구 중 연락하는 사람이 없다며... 알던 친구라고...
사실 의심이 됬지만 더 캐볼 방법이 없어 우선은 믿어보자 하고 넘어갔죠...
그리고 그 사건이 있고난 한달 후...
그때는 바야흐로 시험기간..
A는 군대갈 거라며 이미 공부를 아예 손 놓아버린 상태라 시험공부를 전혀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저는 다른 동기들과 따로 혼자서 다른 강의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A는 그날 술자리가 있다며 거기 가겠다고 했었죠.
제가 밤새 공부할거라고 문자를 하자 제 얼굴을 한번 보고 가겠다며 제가 있던 강의실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어, 왔어?'하며 반겨주던 중 A가 들어온지 2분 후 한 여자가 들어오더군요.
저를 빤~~~히 쳐다보면서.
조금 인상이 사나운 분이었습니다.
저는 누구지? 하고 보고 있었죠. 나이가 조금 있어 보여 선배인가? 생각하면서요
그때 그사람이 말하더군요. '안녕, 귀엽게 생겼네? 나 B친구야'
예... 맞습니다. 그때 술자리에서 A에게 관심을 보였다던 B의 친구
그때..와...사람이 너무 충격을 먹으면 머리가 정말 정지하더군요.
그때 더 가관인 것은 A..
나 이제 술자리 갈게! 하며 나가더군요.
너무도 당당한 둘의 태도와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안돼 어안이 벙벙해서 거기서 멍하니 그렇게 보냈습니다.
강의실 문이 닫히고 둘이 막 농담하며 웃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러고 저는 왈칵 울어버렸죠.
나중에 다른 동기들에게 듣게 된 사실이 저 외에 다른 동기들이 공부하던 강의실에 그 둘이 찾아와
B와 조금 이야기를 나누다 둘이 한 책상에 앉아 키득키득 놀다가 나갔다고 합니다.
그때 다른 동기들이 '어, A 어디가? 옆에 누구야?'
이랬더니 B가 이랬다더군요. '너네가 알거 없어. 괜히 ㅇㅇ한테 말하지마'(여기서 ㅇㅇ는 저입니다)
하... 그러고 A가 B의 친구가 잠깐 화장실 간 틈에 저에게 몰래 내려왔는데 B의 친구가 뒤늦게 따라 내려온거구요.
사실 제가 있던 그 강의실 안에 A도 B의 친구가 들어올 줄 미처 몰랐었기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고 놀랬었다죠.
그런데 그 상황에서 그 여자가 더 중요한지 충격 먹은 저를 버려두고 그 여자를 따라 술마시러 나간거죠.
저는 그날밤 그래 너가 뭐라고 하나 보자! 하는 마음으로 밤새 아무 연락도 안했습니다.
연락이 올 줄 알았죠.
저는 밤을 새긴 했지만 시험공부는 이미 저 멀리~ 분노의 밤을 보냈고 결국 아침 9시까지 연락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참다참다 전화했죠.
처음에는 안 받더니 두번째에서 받더군요.
그러고 '너 어디야' 라는 제 물음에 '응 집이야 지금 일어났어~'이러더군요.
그래서 '너가 집이라고? 진짜 집이야?'라고 되물었더니 갑자기 목소리가 싹 변해서 '지금 거길 갈게'
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참 후에 나타나더군요. 몇시간 후에...
집이라던 사람이 옷차림도 하나 안 변해있더군요.
그리고 다 황당한건 화나서 들어오는 저를 보고 째려보고 있더군요.
그리고 얘기를 시작했죠.
더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B의 친구와 함께 있었던걸 인정하더군요.
술자리에 여러 사람이 있었는데 그 둘이 따로 빠졌던거였죠.
그런데 웃긴게 그 아침 9시까지 정말 순수하게 술을 마셨다고 하는 겁니다.
그렇게 우리는 헤어지게 됬죠.
사실 웃긴게 헤어지자 할때도 제가 헤어지자는걸 잘 이해 못하는 것 같더군요.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런일 처음인데 헤어지잔건 너무하지 않냐고
사실 이 사건이 가장 큰 에피소드일 뿐 에피소드는 많죠.
그 이후에도 알게 된게 A가 학교 사람들에게 저와의 진도가 어디갔지 나갔느니 어땠느니 이런걸 떠벌리고 다녔다.
그리고 B에게도 저와의 스킨쉽 진도를 아주 여자입장으로서 모욕적으로 떠벌렸다더군요.
뭐 헤어질 때도 장난이 아니었답니다.
욕도 먹고 새벽에 집 앞에 술먹고 찾아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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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정말 에피소드들이 너무 많은데 지금 감정이입이 되서 더 쓰다간 밤을 지샐 것만 같아 전체의 1/5만 이렇게 적어보았습니다
지금은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이런 말이 있더군요.
바람둥이들은 자신이 한눈 파는 사람의 심리를 잘 알아서 집착이 심하다고.
A도 역시 바람둥이라 그런지 한 집착했었죠.
메신저 남자애들 연락처를 지운다든지 술자리 절대 참석못하게 하고, 뭐만 하면 의심의심...
더욱이 어떤 남자를 보여주려고 그러냐며 옷도 짧고 파인걸 못입게 하고 화장도 못하게 했죠.
그런 옷을 입거나 화장을 하면 정말 난리난리.....
꾸미는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 시기는 정말 고문이었답니다ㅜㅜ
맘 가는데로 썼더니 이야기가 뭔가 정리 안되게 끝나네요.
아무튼 A의 저런 집착하는 모습들을 보고 미리 이런 사람인 줄 알았다면 좋았을텐데..휴..
여러분도 저런 사람 만나지 않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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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나는게 있어서 다시 적어욬ㅋ
A가 한창 매일 돈이 없다며 저에게 항상 얻어 먹던 시기가 있었죠.
전 그때 제 밥값 대랴 A밥값대랴 고생 좀 했었죠.
용돈도 꼬박꼬박 잘 받는 A가 왜 맨날 돈이 없나 했더니 주기적으로 그 여자를 만나느라 돈을 다 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