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1살 여자사람입니다.
제목과 같이 남자친구의 너무 친한 여자인 친구때문에 헤어지려합니다.
남자친구와 저는 대학 동기인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입니다.
사귄지는 현재 5달정도 되었구요.
사귀기 전에, 남자친구한테 말그대로 '엄청나게'친한 여자인 친구가 있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싸이에서도 그렇고 페이스북에서도 그렇고.. 딱봐도 '난 얘의 친한친구다!!!' 라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것 또한 헤어지겠다고 마음먹게될 원인이 될지도 몰랐구요.
진지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자친구와 친한 그 여자인 친구분은 남자친구와는 유치원때부터 같은교회에서 친구였대요.
거의 평생친구나 다름이 없더라구요. 얘기를 듣자하니 유치부-초등부-고등부까지 함께했다니
엄청 친할만도 하죠.
솔직히 여기까진 제가 남자친구와 그 친구의 사이에서 왈가왈부할 그런 경우없는 여자는 아닙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죠.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남자친구와 저는 대학 동기에서 연인으로 발전한사이입니다.
사귀기 전에는 남자친구가 항상 그 친구와 전화하고 , 카톡하고 채팅을 하기에 저는 둘이 엄청 친하다는걸
알고있었고, 그리고 남자친구가 그 당시엔 절 좋아하는지도 몰랐었습니다.
여차저차 하여 저와 남자친구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친구분은 시도때도없이 제 남자친구한테 카톡,전화를 하더라구요.
솔직히 친구사이에선 당연히 그럴만도 한데, 그 친구분은 남자친구와 제가 만나고있는걸 알고있었거든요.
정말 아직도 너무 어이가없어서 생각나는 전화내용이
그 친구분한테 전화가 왔어요.
'뭐해?'
'지금 여자친구랑 같이있어'
'데이트해?'
'응 왜?'
'이따 술마시자고~'
'아 오늘 안될거같은데'
'야 여자친구가 나보다 더 중요해?'
물론 이 말은 장난스러운 어조로 들리긴 했지만, 기분이 정말 확 상하더라구요.
둘이서 따로 통화하는게 아니라 제가 분명 옆에 있는걸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런말을 하는게 옳은건가요?
정말 너무 많아서 글로 쓰려면 스크롤 압박이 너무 심할것같아서요.
그만큼 많습니다.
우선 일이 터지기 한달 전이네요.
그 친구분이 저를 보고싶다고 했답니다.
남자친구 왈 '내 친구 ○○알지?'
'어 왜?'
'걔가 너 완전보고싶어하는데ㅋㅋ 걔가 너랑 친해지고싶대ㅋㅋㅋ'
'엥?ㅋㅋㅋ나랑?' 이때까지만해도 그 친구분한테 좋은감정은 없었죠. 데이트할때마다 사사건건
전화or카톡을 해대니..
'다음에 같이 밥이나 먹자'
'알았어'
이렇게 해서 식사약속이 잡히고, 만나게 되었습니다.
첫 만남부터 아주 가관이였습니다.
저랑 친해지고싶다고 만나고싶다고 한 사람이
제 인사는 무시한 채 남자친구한테 달려가서 니킥을 날리는건 무슨경우인가요?
식사를 하는데, 제 얼굴을 한번 쳐다보더니 남자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둘이 사귄지 얼마나됐어?'
'4달'
'ㅋㅋㅋㅋㅋ너의 지나간 여자들..'
'아 뭔 개소리야ㅋㅋㅋ'
이러면서 저는 모르는 과거의 얘기를 둘만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옆에서 밥만 먹는 사람같았습니다.
저랑 친해지고싶다고, 만나고싶다면서 저한텐 말을 절~~대 안걸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먼저 말 거니까 대답도 '아..예' 이러면서 시큰둥하게 대답하고
정말 너무 열받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기분상해서 밥먹고있는데 제가 기분나쁘면 다 얼굴에 티나는스타일이라
그 친구분이 눈치를 채셨나봐요.
'기분 안좋으세요?' 라고 먼저 묻더군요.
'뭐가요?' (글로보면 싸가지없어보이겠지만 절대 그런말투가 아니였어요.)
'안좋아보이시길래~~'
여기까지면 되는데
남자친구가 한술 더뜨는겁니다.
'얘 표정 원래 이래ㅋㅋㅋ'
이런말 하면서 둘이 깔깔대면서 또 지들얘기 하더라구요.
정말 너무 열받았습니다. 집에 가고싶고..
저는 알수없는 얘기를 둘만 하고, 낄 기회조차 주지 않았어요.
식사를 다 마치고, 셋이 길을 걷는데
갑자기 그 친구분이 남자친구 엉덩이를 때리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는 '아 하지마~' 이러면서 둘이 장난을 쳤구요.
저는 혼자 괜히 뻘쭘해져서 걍 가만히 걷고
그 친구분은 '여자친구 조용하시네. 무슨재미로 사귀냐?!'
진짜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이말듣고 이때 혼자 욱해서 집 왔습니다..
남자친구가 부르는것도 무시하고(뛰어와서 저 잡았는데 제가 뿌리쳤어요..;) , 연락도 무시하고
제가 아무말도 안해서 답답해보이시겠지만,
정말 남자친구와 '엄청'친한 친구사이에서는 아무말도 못하겠더라구요.
남자친구와 그 친구사이는 10년넘은사이고 저와 남자친구는 알고지낸지 1년반..
이 사건이 있기 전에 남자친구와 이 친구분 사이에서 혼자모르게 많이 열폭을 하긴 했지만
정말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실망도 많이하고
그 여자분이 너무 밉네요. 정말 너무너무 밉습니다.
둘 사이가 너무 가까워서, 여자친구인 저는 끼지도 못하고
지금 한달째 남자친구와 데이트도 안하고 간간히 카톡만 합니다. (전화도 안해요.)
남자친구는 계속 만나자는데 저는 이제 싫습니다..
안그래도 남자친구한테 실망하고 속상했었는데 그 일이 있고난 후로 남자친구한테 거리감이 생기더라구요.
소외감도 많이 느끼고 거리감도 많이 느끼고 이제는 떨어질 정조차 없습니다..
헤어지는게 맞겠죠?
계속 사귄다고 해도 정말 그 사이에서 버티기가 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