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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탐색기 어플관련 조금 전 오싹했던 경험

틱톡 |2012.08.04 20:20
조회 111,595 |추천 132

나 방금 전까지 엄마랑 올림픽 경기보면서 히히덕 거렸던 여자임.

지금은 소름돋아서 방에서 나가기가 꺼려짐.(음슴체로 쓰겠음)

 

티비서 이용대선수 나오길래 오오, 이용대 화이팅! 이러면서 올림픽경기 보다가 방으로 들어와서 재미삼아 공포만화 보고있던거 마저 보고 노트북으로 무서운거 더 없나 찾고 있었는데 예전에 친구가 말했던 어플이 생각남.

 

'야, 너 고스트레이더? 그거 어플알아?'

 

예전에 친구껄로 받아서 실행해보고 웃어넘겼던게 생각남. 생각난김에 아직도 있나 싶어 어플검색하는데 '유령탐색기3D'가 새로 생긴 어플로 뜨길래 다운 받았음.

 

그리고 곧바로 실행.

화면에 아무것도 잡히지 않음.(빨간점이 나와야 거기에 귀신이 있는거라고 함)

 

조금 움직여보면 잡히지 않을까 싶어 책상에 앉은 그대로 팔만 요리 조리 허공에 뻗는데 빨간 점이 잡힘!

그런데 확인 할 세도 없이 곧 사라짐.

 

아놔 장난하나...

어플에 달린 덧글들 보니까 방에서 빨간불 7개나 떠서 완전 겁먹었다는 사람도 많던데.

 

날씨가 더운 관계로 오싹하게 시원한 게 그리워 빨간불이 한 10개쯤 뜨면 재밌겠다는 생각에 책상 바로 옆 침대에 걸터 앉아 다시 실행. 아무것도 안잡힘. 아오, 열받음. 될때까지 끝을 보는 성미임. 침대위에 폰 내려 놓고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하는 심보로 노려봄.

 

그때 빨간 불이!!!!!!!!!!!

 

고작 하나지만 뜨긴 떴다!!!!는 생각에 위치를 가늠하는데 나랑 무척이나 가까움. 재미로 하는 거지만 빨간불 깜빡이는 거 보고 조금 무서움. 그런데 한 번 빨간 불 들어온 위치에서 안움직임. 다른데서 봐도 제자리에서만 줄기차게 깜빡거리는데 위치를 대략적으로 가늠하고 나니 더 무서워짐.

 

내 방 문 앞 정도의 위치임.

 

이거 장난으로 만들어진 어플일 텐데 진짜 작동할리는 없겠지 싶으면서도 속으로 썅욕함. 입밖으로 안나온게 천만 다행.(거실에 울 마나님 티비보고 계심.)

 

이유인즉,

 

몇달전에 몸이 안좋아서 쓰러진 뒤로 보약먹으면서 골골 거린 적 있는데 몸이 허해서 그런지 가위에 엄청 자주 눌림. 외할머니가 귀신도 좀 보시고 꿈도 잘 맞는 편인데 유전인가봄 나도 어릴때부터 가끔 귀신 봄. 기가센편이라 가위 눌린적은 거의 없는데 딱 2번 이었나 그때도 엄청 아팠을때임.

 

무튼 그 몇달 전 아팠을때 가위에 심하게 눌리기 시작했는데 자다가도 열나고 목타고 그래서 끙끙거리면서 새벽에 깨면 침대 옆에 어떤 여자가 서 있는거임. 머리 산발에 옷은 넝마에 그런것 보다 더 뚜렷하게 기억나는건 비린내.

 

물비린내라고 아나?

저수지나 이런데 가면 고여있는 물에서 나는 물비린내.

 

산발한 머리카락에서 더러운 물이 뚝뚝 떨어져내리는데 웬만한 일로 잘 놀라지도 않던 내가 진짜 식겁함. 기절하는 줄알았음. 순간 무슨 방언 터지듯이 입에서 욕이란 욕이 막나오는데 정신 없이 욕하고 소리지르고 나니 없어졌음. 엄마 아빠 다 뛰쳐나옴. 조금 민망;;;; 정말 있는 욕 없는 욕 미친년 처럼 다 했음.

 

그 비슷한 일이 한 4-5번쯤 반복되니까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음.

엄마가 안되겠다 싶어 외할머니께 전화함. 할머니 오심.(할머니 집이랑 가까움.)

할머니 친구분 중에 무당하셨다가 그분 따님이 신병으로 죽고 청산하신분 계신데(여기서 청산은 대놓고 무당일만 그만 두신거임. 그만두셔도 어쩔 수 없다는 건 잘 알고계심)

 

그 할머니 친구분이 할머니랑 같이 오셔서 현관이랑 창문쪽이랑 내 방을 찬찬히 보더니

 

"어떻게 자리가 나도 딱 지나가는 자리냐."

 

라고 말하심.

 

별로 놀라진 않음. 이미 알고있는 사실이었음.

말하자면 길지만 여자치고 기가너무 센 관계로 여자 팔자세면 안좋다고 어릴때부터 일부러 기뺀다고 안좋은 방향으로 머리두고자고 여튼 그랬었음. 평소엔 문제가 안되다가 몸 상태가 약해지니 문제가 됐나봄.

 

"평소엔 너가 기가세니까 귀신들이 자기들 지나다니는 길목에 있어도 알아서 돌아서 피해가거나 모른척 지나가거나 그랬는데 약해지니까 만만하게 보고 덤비려고 한다." 는거임.

 

부적써야하냐 그랬더니 자긴 무당 관뒀다시며 그거말고도 듣는거 많으니까라고 알려주심.

귀신쫓는 나무종류 알려주셔서 그거 부적삼아서 방문 벽에는 향나무 말린거에 무슨 문양 그려서 붙여놀고 방문고리에는 벽조목(벼락맞은 대추나무)으로 만든 팔찌가 있어서 그거 걸어놓음. 방 창문에도 그렇게 함. 그 뒤로는 효과가 있었던 건지 회복 될때까지 두다리 쭉 뻗고 잤음.

 

하지만 새벽만 되면 방 밖에서 왔다갔다하는 발소리 들림.

물 떨어지는 소리도 들림.

아직 그년이 안갔다고 나는 확신함.

 

그런데 레이더에 방문 밖에 귀신 하나 있다고 떴으니 내가 안무섭게 생겼음?

건강해져서 이제 문에 있는 부적 떼서 버려야지~ 하고 있었는데 못떼겠음 아니 안뗄래.

 

싱숭생숭해서 오늘 밤 곱게 잠들긴 글렀음.

 

ps. 오늘의 교훈, 재미로 다운받은 어플에 오늘 밤 잠은 다 잤다. 젠장. 하나 더 덧붙이자면 귀신에 발이 없다고 하지 않음? 나도 몇번 귀신 봤지만(발이 있나 없나 신경쓸 겨를은 없었음) 분명히 발 있는 귀신은 '사람'이 변장한거다 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사람임.

 

그런데 내 침대 옆에 서 있던 물비린내는 발이 있었음. 분명히 봤단말이야!!!

완전 흙에 풀 범벅인 허연 발에 그것도 발톱이 너덜너덜 붙어있는데 때까지 껴있는거!!!!

(당시 나는 열에 정신없다가 깬 상태였고 손으로 이마 짚으면서 잴 먼저 시선이 닿았던 게 침대 아래쪽이었음. 그러니까 시선이 그년 아래서부터 위로 훑은거. 지금 생각해도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탕.)  

 

 

 

 

 

 

 

 

 

 

 

추천수132
반대수6
베플ㅡㅡ|2012.08.04 23:27
나도 친구폰에 저어플 있길래 한번해봄 아무것도 안나오길래 친구가 무서운이야기했는데 빨간불이 2?개 정도 나타남 혹시나해서 찬송가불렀는데 사라짐ㅋㅋㅋㅋ
베플|2012.08.07 09:25
귀신만믿지말고 오빠도믿는 세상이왔으면좋겠어요.
베플|2012.08.07 09:53
저거장례식장에서햇엇는데장난아니던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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