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해 33입니다 예랑이는 39이구요 4년 만났습니다
형님 나이가 40살입니다 미혼이구요
저는 아직 결혼전이고 이번에 결혼얘기가 구체적으로 오가면서 예랑이의 누나를 먼저 만났습니다
저는 아직 예랑이를 오빠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당연한거 아닙니까?
저는 오빠라고 부르고 존대해주면서 만났습니다
"오빠 오늘은 점심에 뭐먹었어요? 맛났어요?" 이런식으로요
자리를 마련해서 처음 만나자마자 예랑이가 서로를 인사시켰고 저는
"안녕하세여 오빠한테 얘기많이 들었어요 주절주절 어찌구어찌구.."
그랬더만 대번 그자리에서
"오빠?"
이러더니 보자마자 저보고 개념이 없답니다
어찌나 황당하던지...
저보고 어린나이도 아니면서 무슨오빠냐며 뭐라고 하는데
그럼 아빠라고 합니까? 누구누구씨? ㅎㅎㅎ 나참
기분정말 개똥같은거 얼굴에 표나기 시작하니깐 예랑이가
자긴 오빠라고 해주는거 좋다 괜히 젋어진것같고 우린아직 연애하는사이니깐 오빠라고하는게 맞는거다..라고말하면서 중재했고 저는 기분나쁜티 다 내면서 대충 시간떼우고 집에왔습니다
33살먹고 39살 사귀는남자 뭐라고 부릅니까? 아저씨? 그럼오빤 저한테 아줌마? 아놔
몇일동안 예랑이는 그동안 한번도하지않았던 애교까지 피우면서 미안하다고 빌었고
저도 시간이 지나면서 어처구니없고 기분상했던것들이 좀 무뎌져갔습니다
예랑이가 우리집에와서 인사를 먼저했고 저도 인사를 가야할것 같아서 날짜를 잡는데
백수인 시누가 자기시간이 안된다며 자꾸만 날짜를 미룹니다..
그여자가 뭔데 내가 인사드리러가는 날짜까지 간섭을 하는걸까요? ㅎㅎ
심지어 약속잡아놓고 그날 일찍만나 과일바구니 사고있는데 전화가와선 미루자고도 했습니다
그날은 정말 창피한것도 모르고 마트에서 버럭버럭 소리지르고 집에와선 몇일동안 전화도 안받고
집에까지 찾아와서 비는것도 쳐다도 안봤습니다
화도났지만 저도뭔가 결단을 내려야할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그냥 더러운꼴 더안보고 헤어지던가.. 아님 결혼에 간섭하지말라는 말을 예랑이가 전달했길 바랬죠
예랑이도 한성격하는지라 무슨말이 오갔는지 언제언제 왔으면좋겠다는 말을 전해듣곤..
솔직한말로
그여자면상을 보러갔습니다
역시나...
시어머님옆에 붙어앉아서
"엄마 쟤는 누구누구한테 오빠라고 한다? 지가아직 어린줄 아나봐.."
이말을 시작으로
자기도 화장을 하면 내나이정도로는 보일수 있다..
관리를 한다는 애가 자기나이로 보이면 어떻게 하냐
놀러온거 아니니깐 밥상은 치우는거다 등등
정말 대박이였습니다 ㅎㅎ
그때마다 어머님은 너 왜그러니.. 들어가라 뭐 그러셨던것 같구요
저는 원래성격은 그자리에서 결혼안하겠다고 해도 되는데
어머님까지 그꼴보게 하고싶지는 않았습니다 너무 좋은분같이 보여서...
그냥 집에와서 전화통화로 결혼 없었던걸로 하자고 했습니다
여자인 내입장에서 29살에만나 이나이먹고 헤어지는거 나한테 정말 손해인거 아는데
치사해서 결혼 못하겠다 했고
예랑이는 자기도 다봤다.. 안다... 결혼해서 신경안써도 되는사람이니깐 크게생각하지말고
나쁜생각하지말아줬음 좋겠다 라고 설득했고
저는 우리집에다가 다~ 얘기하고 상의드리고 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막상결혼하면 손위시누는 그렇게 크게신경쓸사람이 아닌가요?
예랑이도 별로 좋게생각하지않고 무슨 짐짝같이 여기는데
제가 너무 존재감있게 받아들이고 있는건가요?
저희집에선 지금은 결혼할 당사자가 멀쩡한지만 생각하라는데..
당한 제입장에선 절대 저한테 아무존재아닐수 없을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