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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 썰

hotshot |2012.08.12 17:09
조회 425 |추천 0

 

 

 

바야흐로 인생의 터닝포인트라던 20살때의 풋풋한 스토리임

 

우연찮게 미팅에 나가게 될 기회가 생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미팅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들 혹시 7:7 미팅 해봄? 그것도 주선자 빼고?

 

 

 

어쨋든 디데이가 찾아왔고

 

난 나름 신경쓴다고 신경써서 제일 괜찮은 옷 입고 제일 이쁜 신발위에 탑승해서 출정을 하게됨ㅋㅋㅋ

 

출정하기 전에 거울 봤는데 오씨 나름 괜찮은겈ㅋㅋㅋㅋㅋㅋㅋㅋ

 

이녀석 봐줄만 하네 하고 자신감상승해서 문을열고 나옴

 

 

 

나랑 남자쪽 주선자랑 둘이 약속장소인 신촌 어느 호프집으로감

 

거기엔 먼저 와있는 여자 네명이 있었음ㅋㅋㅋ나랑 남주 착석함

 

여주가 아직 안와서 개어색한 분위기로 인사하고 앉아서 물만 홀짝홀짝 마시고 있었음 남주색힌 뻥튀기만먹음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때 나왔던 여자분들 대부분 이제 막 대학교 들어온ㅋㅋㅋ고등학생티 갓벗은

 

되게 풋풋한 얼굴에 옷차림이었던거 같음

 

 

근데 그중에 엄청 무섭게 생긴 누나도(다 20살이라고 하긴 했는데 그누나는 이십 중후반은 되보임..)

 

있었음........거기다 난 첫 미팅이라.......나 갑자기 자신감이 지하7층주차장까지 내려감

 

 

 

 

아씨.......뭘해야되지.........어쩔줄모르고 그냥 내 사랑스런 초콜릿폰만 만지작거리고 있었음 물론 연락오는사람같은거 없음

 

 

조금있으니 남자쪽 친구들 몇명씩 오기 시작함

 

결국 그 호프집엔 여자 넷에 남자 여덟명 ㅋㅋㅋㅋ무려 열두명이 테이블 붙여서 진상처럼 앉아있었음

 

제일 마지막에 여주가 마지막 멤버들을 데리고 등장함ㅋㅋㅋㅋ그런데

 

 

 

 

마치 갓 신전에서 퇴갤하고 인간세계로 내려온거같은 여신이 한명 있는거임ㅋㅋㅋㅋㅋㅋ

 

간단하게 주문하고 남녀주선자친구들은 지들끼리 어디로 빠지고.......본격적으로 미팅이 시작됨

 

 

그때부터 주도권은 무서운누나한테로 넘어감ㅋㅋㅋㅋㅋㅋ모든 게임의 시작과 끝은 그누님에게서 주관하심

 

 

난 외모에도 그닥 자신이 없었고..........호프집 나와서 2차로 간 노래방에서도

 

노래를 영 못하는건 아니지만 여자앞에서 불러본 적이 없어서 자신이 없음ㅋㅋㅋㅋ결국 내세울게 없음ㅄ

 

 

 

진짜 그 여신님 연락처를 따내고싶었지만 ㅋㅋㅋㅋㅋ말한마디도 걸기 힘든 상황이었음

 

그렇게 아무 소득없이 돈만 쓰고 미팅자리가 쫑남..........

 

근데 같이 나갔던 친구중 몇명이 그 여신님 번호를 따온거임 ㅠㅠ 아 가슴아파

 

 

 

결국 용기를 내서 그 여신님 번호를 공유하고 나도 연락을 했음!! 아직도 생생함

 

집엔 잘들어갔죠? 뭐 이딴식으로 대뜸 첫문자를 보냄ㅋㅋㅋㅋㅋㅋ

 

누구냐고 물어보길래 나 아까 미팅할때 무슨무슨옷입고있던 누구라면서 얘기해줌

 

아~~ 하면서 기억해주는데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와 황홀경에빠짐 뭔가 감격스럽고

 

사극에서 영감님들이 성은이망극하나이다 하는게 이런 기분이구나 하는 생각도듬ㅋㅋㅋ

 

 

 

그렇게 그렇게 계속 연락을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관계가 점점 가까워지는거임 ㅎㅎㅎㅎ.......

 

걔네 학교랑 나 있는데랑 지하철타고 한시간 거린데

 

학교마치면 꼬박꼬박 우리집앞까지 와서 나 보고 술한잔하고 막차타고가고 그랬음

 

인천사는애였는데 주말같은땐 점심부터 와서 같이 밥먹고 집근처에서 놀고 그럼

 

급기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때 내가 모래내쪽 살았는데

 

신촌에서 알바까지 시작하심 오나의여신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집이랑 차타고 10~15분거리

 

 

난 정말정말 하루하루가 해피해피했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내인생 최초의 고백이란걸 결심함

 

 

 

그것도 그 여신님 생일날

 

 

 

 

그런데 헐

 

그 전날 입박감때문에 술을너무많이마셔서 ㅋ.....................

 

그 당일에

 

하루종일 시체가 되버린거^^..............

 

 

 

 

저녁무렵에 술도 덜깨고 정신없는상태로 일어나보니 그 여신님한테서 문자며 부재중통화며 뭐하냐고 ㅠㅠ

 

근데 그때 진짜 정신이 없었는지 병신같이 내가 오히려 화를내버리뮤ㅠㅠㅠㅅㅂ

 

결국 그때를 기준으로 그 여신님이랑은 점점 연락이 뜸해지고

 

정말 간간히 연락 주고받다가

 

반년전쯤 마지막 카톡을 끝으로 연락이 끊김.......

 

 

 

 

그때 그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사이로 두달을 만나는동안

 

난 진짜 여자랑 단둘이 처음으로 해보는것도 먹어보는것도 가보는곳도 많았음

 

연애란걸 해본적은 없지만 이친구라면 진짜 믿어도 되겠다 싶었고

 

처음엔 외모만 보고 좋아했는데 알아갈수록 정말 착한애였음

 

 

 

벌써 4년쯤 지났는데

 

아직도 그근처 지나갈때

 

내가 버스정류장앞에 기다리고 있는데 걔가 버스에서 내려서

 

날보자마자 신나서 나한테 뛰어와서 안긴것도 생생하고

 

공중전화박스앞에서 손잡고 얘기하다가 막차시간되서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준다는데

 

그럼 너 돌아올때 버스없다고 됬다고 혼자간다고한것도 생생하고

 

나 농구하다 발목다쳤다니깐 둘이서 노래방에 있다가 혼자 갑자기 사라지더니

 

어떻게 근처에 약국을 봐놨는지 스프레이파스랑 붙이는 파스 사와서 내가방에 넣어준것도 생생함

 

 

 

에휴 ㅠㅠ 첨엔 기분좋게 쓰기시작했는데 쓰다보니 생각나서 또 기분이상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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