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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영웅을 기다리며 - 기대 이상의 연기와 음악과 연출과 댄스

호두엄마 |2012.08.12 17:54
조회 14 |추천 0

오랫만에 뮤지컬을 보러왔어요.

영웅을 기다리며라고 자두가 나온다고 합니다.

 

 소극장에서 할인된 금액 29,000원입니다.

대학로를 자주 나가는 편이지만 들어보지 못한 제목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자유극장도 처음 와보는 곳이네요.

 

소극장은 대체로 더운 곳이 많습니다. 무대도 작은 곳이 많습니다.

사진들이 죄다 흔들렸네요.

 

 하지만 자유극자은 시원하기도 하고 무대도 참 잘 꾸며져 있습니다.

 

 직접 연주도 하고 이 곳 반대편에는 북 치는 곳도 있습니다.

 

사라진 난중일기 두 페이지를 가상으로 만든 공연입니다. 백의종군하는 이순신과 경상도 처자 막딸이, 사랑하는 여자를 얻기 위하여 조선으로 온 일본장군 슈스케가 만나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 입니다.

이 에피소드에서 거북선에 대한 영감을 얻게되지요.

 

제가 본 공연에서는 막딸이역을 자두가 맡았습니다. 가수가 나오는 공연은 그다지 기대감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두는 참 노래도 잘하고 귀엽게 연기도 잘 하더라구요.

슈스케 역을 맡은 배우는 지현우를 닮았습니다. 키가 커서 구척장수인 이순신 역의 배우보다 키가 더 크시더라구요.노래도 참 잘하시고 여성관객들한테 참 인기가 많으시겠어요. 닭한마리 닭두마리 노래부르실 때 제 옆에 와서 눈 마주치고 노래불러주셔서 가슴이 참 콩닥콩닥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는 역시 이순신역의 배우지요.

성악을 하셨던 분인지 성량이 아주 풍부하시더군요. 노래가 끝날 때마다 박수가 절로 나오는 실력입니다. 물론 세 분 모두 실력들이 출중하지만 단연 이순신역을 맡은 배우분이 최고였어요. 욕도 참 맛있게 잘 하시더라구요.

 

전라도 사투리의 이순신, 경상도 사투리의 막딸이, 일본인 슈스케가 만들어 내는 말들도 재밌구요.

스토리 주변에 깔리는 깨알같은 소소한 재미도 좋구요. 음악도 직접 연주하여서 사운드도 상당히 마음에 들구요

북이나 드럼을 연주하시던 분이 여성분이었는데 어찌나 카리스마가 넘치시던지요. 큰 북 소리를 들을 때는 제 몸이 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연극이 끝나고 배우들과의 포토타임이 있는데 어쩐지 부끄럽고 쑥스러워서 찍지 못하고 바로 나왔네요.

친한 친구들과 다시한번 보러 와야겠습니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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