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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주인의 한마디에 마지막 숨을 거둔 진돗개 이야기

헤헤헤 |2012.08.24 15:07
조회 6,429 |추천 56

네이트 기사보다가 있길래 가져와봤어요.





주인의 한마디에 마지막 숨을 거둔 진돗개 이야기 

이쯤에서 사람과 진돗개 사이에 있었던 실화 하나 소개하지요. 지난 4월인가, 여수의 어느 택시기사에게 직접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우리 집에서 진돗개를 키웠어. 개는 보통 10년에서 15년을 사는데, 우리 진돗개는 15년을 살았지. 오래 살았어. 이 녀석을 며칠 전 땅에 묻었어. 그 놈을 저승으로 보내기까지 무척 힘들었어. 생명의 기운이 다해 밥도 안 먹고, 물만 겨우 넘기면서도 '그릉그릉' 소리를 내는데 너무 안쓰럽더라고. 

이때 주인에게 충성스런 진돗개의 진짜 모습을 봤어. 그걸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 택시 일 나가면서도 임종이 가까운 녀석에게 '일하고 올게' 하고 인사만 했지, '이제 눈 감고 편히 가'란 소리는 일부러 안 했어. 하루는 자다가 무슨 소리가 나는 거야. 눈을 떠 소리 나는 곳을 찾았는데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더라고. 옆에서 자던 마누라를 깨워 물었어.

'당신 무슨 소리 못 들었어?'
'무슨 소리가 난다고 그래. 그냥 자.'

다른 사람은 그 소리를 못 듣는 거야. 신경 쓰이더라고. 그 소리는 며칠 새벽마다 계속 됐어. 알고 보니 임종을 앞둔 진도가 주인인 나에게 '이제 하늘나라로 보내주세요'라고 보내는, 나와 개만이 느낄 수 있는 영혼의 교감소리였어. 참 신기하대. 그것도 모르고 '일하고 올게'라는 말만 했으니…. 

엊그제는 택시를 몰면서도 마음 한 구석이 찡해.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더라고. 우리 진돗개가 아무래도 임종을 맞이하려나 보다 싶어, 일하다 말고 집으로 들어갔어. 힘없이 축 늘어져 있으면서 주인을 맞이하려고 실눈을 힘들게 뜨는 걸 보니 너무 짠해서 녀석에게 다가가 눈을 감겨주며 말했어.

'이제 편안히 눈 감고 가거라. 다음 생에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그랬더니, 주인의 마지막 한마디를 기다렸다는 듯 녀석이 숨을 멈추는 거야. 죽을 때가 지났는데도 주인 명령을 마지막까지 기다렸던 거야. 그걸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 사람은 배신을 하는데, 개들은 배신을 몰라. 개가 사람보다 훨씬 나아. 그놈이 아직까지 눈에 삼삼해. 다음부턴 절대 개 안 키워야지 했는데…."









하.... 눙무리..... 


원문http://news.nate.com/view/20120824n10458
추천수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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