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사실 이 곳은 맛집이 될 수 없다.
맛있게 뭘 먹어야 맛집이잖아 ㅋㅋㅋㅋㅋ 근데 이 집은 맛있게든 맛없게든 먹을 수 조차 없다 ㅋㅋㅋㅋ
홍양이 지금껏 살면서 가장 매웠던 순간을 꼽으라면 이곳을 서슴없이 뽑겠다!
이름하여 '신길동 매운짬뽕' !!!!!!!!!!!!!!!!!!!!!!!!![]()
이런 포스팅을 보면서 '얼마나 매울까?' 하시는 분들,
각종 티비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곳을 보면서 '설마 저정도로 맵겠어? '하시는 분들.
그대들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맛을 경험하실 수 있으십니다!!! -_- !!!!!!!!! 내 장담하지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날, 나도 한번 도전해보겠다 하여 물어물어 찾아간 곳.
이 곳은 간판도 없고, 뭐 찾아갈 방법이 딱히 마땅치가 않아서 네비에 주소찍고 찾아간 곳이다.
'신길동 165-5'
아 근데 퇴근시간도 아니고, 뭐 아무시간도 아닌데 사람들의 줄이 엄청 나다-_-
비 맞으면서 기다렸던 곳.
그런데 줄이 생각보다 빨리빨리 빠진다.
왜그런가 했더니 ㅋㅋㅋ 나도 들어가자마자 몇 분 안있다가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
뭐 진득하게 앉아서 먹을 수 있을 먹을거리가 아니다 ㅋㅋㅋ
이 집 앞에 우유팩(쿨피스팩)이 잔뜩 쌓여있다. 잉? 왜이렇게 많이 있지? 놀라지 말아라.
나는 매운 것 잘먹으니까, 저런거 필요없어 ! 이랬었는데,
한 입먹고 당장 뛰쳐나가서 옆 가게에서 쿨피스 큰 팩 두개를 당당하게 들고 들어왔다.
그리고 다 먹고 나와서는 아이스크림을 쉴세없이 빨았다는....-_-
아 옆가게 슈퍼 이집 덕분에 매상 쑥쑥 오르겠다 ㅋㅋㅋ
이 집의 특징은 각종 위험 수위가 어느정도인지를 나타내는 '경고 문구' 들이 유난히 많이 있는데
현재까지 기절한 사람의 수만 9명이란다.
완뽕(짬뽕 한그릇 다 먹은 사람을 칭하는 말)에 도전하지 말라는 문구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완뽕 한 사람들의 사진이 걸려있기도 하다 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서빙하는 아저씨가 나보고 "절대 국물 먼저 드시지 마세요. 면부터 드세요" 이랬는데
나 또 말안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국물먼저 한입 당당하게 맛보았다.
어떨꺼같음?ㅋㅋㅋㅋ 이 아래 사진을 보면...ㅋㅋㅋ
국물 한 입 먹고 나서 찍은 사진이다.
손까지 후덜덜덜... 초점 하나도 안맞음 :(
우선 짬뽕 한입 먹는 순간 입안에 뭔가 가득 쑤셔넣어야 했다.
그래야 살 수 있을것 같았다.
그래서 김밥이든, 단무지든, 쿨피스에, 우동 한입까지 있는데로 다 넣었다.
뭐가 무슨 맛인지 설명해줘야 맞겠지만 솔직히 다 섞어먹어서 무슨 맛이었는지 아무것도 생각이 안난다.
그냥 우동 맛, 김밥 맛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
한가지 드는 생각은 '짬뽕 먹다가 진!짜!로!!!! 죽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거.
친구와 내기를 했었다.
내가 이곳에 가기 몇일 전 먼저 다녀온 친구 4명이
그 다음날 다들 화장실 들락날락 하느라 못나왔다는 이야기에,
내가 "완뽕하고 오겠소!!" 하고 메세지를 보냈는데,
친구의 답장... 드르르륵
"짬뽕 면!이라도 다 먹고 오면 내가 거하게 쏠게"
그 말을 들은 홍양은..
정말 죽기살기까무러치기 온갖 말을 다 갖다 붙여도 모자랄만큼의 노력을 해서
면을 다 먹었다.
"오워우ㅏ아뉘러ㅏㄴ윈뤼내더미ㅏ니주데캉러니어ㅣㅇ,ㅣㄴㅇ라ㅜ낻랴 ㄴ아뤼더 !!!!!!!!!!!!!!!"
대략 이런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나는..
그 전의 4명의 친구와 같은 꼴로 하루종일 변기와 씨름을 했었다.
내 장에 빵꾸가 열개쯤 뚫린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는.. 장담했다.
"아 사람 먹을 것이 못되는구나.....(홀쭉해짐)"
사실 나는 추천해주지 못하겠다.
정말 죽음의 길을 왔다갔다 하는 고통의 맛을 어찌 추천하리오.
내 돈주고 먹으면서 힘들게 찾아가고, 기다리고, 눈물 콧물 쏟아내면서
그 다음날까지 견디기 힘든 후유증이란...
참고로 짬뽕의 가격은 4500원.
우동 김밥까지 해서 대략 만원정도의 식사이지만,
이백만원어치의 눈물을 쏟아낼수 있는 신기한 짬뽕집이다.
이별한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이 곳에서 짬뽕먹다가 펑펑 울어도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테니.
가서 신나게 눈물 콧물 쏟아내고 오길.
아! 요즘 하도 유명해져서 '신길동 매운짬뽕'이라는 상호가 여기저기 많이 보이던데,
간판에 속지말길. 오직 이 한 곳만이 오리지널 신길동 매운짬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