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여학생이고요
제목에 35살 직장경험 전혀없는 백수는...저희 삼촌입니다
정말 답답한 마음에 이글을 써봅니다
어쩌면 삼촌이 볼지도 모르겠네요
보고 정신좀 차렷으면ㅡㅡ
저희 삼촌은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했습니다
요주변 에서 유명한 명문 고등학교에 가서 대학교는
경기대 차석? 이랍니다 저는 이정도가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감이 잘 안오는데요 그래도 못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삼촌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더군요 9급이었을 거예요 아마
그리고 지금까지.....십년동안....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중입니다.
처음에는 나름 열심히 햇던것도 같아요
점심시간 혹은 점심시간이 되기전에 도서실에가서 밤 9~10쯤에 들어왔습니다
솔직히 저것도 열심히 하는거라고 생각안해요
저정도 해서 안되면 더 열심히 해야 하는건데 떨어지고 떨어지고 또 떨어지면서
요즘은 그냥 포기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방학동안 지켜본 결과 삼촌의 하루 패턴은
아침에 할아버지가 일나가실떄 일어나서 아침밥 먹고 컴퓨터 하거나 자거나 티비보다가
점심을 먹고 다시 빈둥빈둥 거리다가 3~4시
어쩔떈 할아버지가 돌아오시는 6시30분되기전에 아슬아슬하게 나가고
할아버지가 집에 계시는 주말에는 아침일찍부터 나갑니다
할아버지한테 지가 그러고 산다는걸 안들키려고 ...ㅋ.............
아마 5년?6년?그쯤 전에 이모가 이모부를 통해서 작은 회사에 낙하산으로 꽂아줫던 적이 있어요
아직도 기억나네요
첫 출근전날 온가족이 백화점에가서 삼촌 정장은 몇십만원어치 사줫어요
저는 그옆에서 아스크림이나 먹으며
아...이제 삼촌 취직하면 누가 나랑 놀아주나...
하면서 혼자 우울해 했엇는데....그럴필요가 없엇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삼촌은 그 첫날!!!하루!!! 단하루!!!일하고 그만둿습니다
다단계 같다면서 ....이모가 몇번씩 전화해서 그리고 찾아와서
다단계 아니라고 왜그러냐고 몇번을 말해도
다단계 같다며!!결국 하루만에 관둿습니다...
솔직히 십년동안 똑같은거 매일매일 공부하면 얼마나 힘들고 지루할까요?
30살이 넘도록 돈한푼 못 벌고 용돈이나 받아쓰는 기분이 얼마나 꾸리꾸리할까요
다 이해합니다 그치만!!! 세상에 직업이 공무원뿐인가요?
충분히 다른일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전 요즘 알바를 해요 시급은 오천원이고 처음엔 주말만 햇다가 이젠 평일에도 해요
알바를 하면서 정말 배운게 많아요
그중에 가장 뼈져리게 느낀건 우리 삼촌이 제정신이 아니라는 겁니다
돈은 누구나 벌수 있어요 하고자하는 의지만 있다면
제가 일하는 레스토랑 에서 처음 정직원으로 취직하는데 필요한건 고등학교 졸업장 한장뿐이예요
밑바닥으로 시작햇다고 해서 밑바닥으로 끝나는게 아닌데...
시작은 제일 쫄따구여도 자기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그 위로 올라갈수 있는건데
17살 어린 조카도 아는걸 35살 삼촌은 아직 모르나 봐요
주말에만 그것도 이주에 하루꼴로 쉬어서 한달에 딱 6일 일하고
30만원 벌엇어요 물론 하루에 열시간씩 일하긴 했지만
30만원 작은돈 아니잖아요? 저 그돈으로 핸드폰 요금 내고 할머니할아버지 맛잇는거 사드리고
신발 사드렷어요
그렇게 알바한지 5개월 가까이 되가는데 점점 참기가 힘들어요
삼촌 얼굴 볼때마다 속 시원하게 주빵을 날려버리고 싶어요...
어떻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