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감사합니다.
그중에 한분께서 의아하시다고 하셔서 몇가지 말씀드릴게요..
그녀는 어릴때 그런일이 있고 나서
자신의 무기아닌 무기로 얼굴과 몸으로 남자들한테 골탕을 먹였던걸로 알고있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보.슬이라고 하죠....
남자들 꼬드겨서 빼먹고 버리고.. 그렇게 몇년동안 수많은 남자들을 만났다고 했었습니다.
저도 그런 남자들중 한명이였다는걸 부정하지 않습니다.
남자들을 무서워하고 혐오하진 않았지만
남자들을 무시하거나 가볍게 생각했다는것은 맞습니다.
혐오..도 맞을수 있겠네요
하지만 전 정말 진심으로 대해줬고 그녀도 인정했습니다.
결혼생각도 했었고.. 하지만 그렇게 십수년을 남자들을 대하다보니
그에 따른 고집이나 가치관도 변할수밖에 없어서 쉽게 바뀌지가 않았습니다.
그 회사동생과 헤어지고 나서 한다는말이(그남자가 행동이 좀 상식밖이였다고)
다시 옛날처럼 남자를 대하기로 했다고.. 거기에 기가 막히더라구요
저한테 처럼 잘대해줘봤자 돌아오는건 여자 무시하고 때리고 뭐 그런거였다고..
자기는 이렇게 즐기면서(?) 남자들 갖고 노는게 좋다고..
이상하게 그런 남자들만 만나면서 한다는 말이..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 놀고 즐기고 마지막에는 저와 결혼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아 얘랑 결혼하게 되면 정말 힘들겠구나.. 평생'
이 생각을 처음 갖게 되었던 같아요.
그리고 성폭행 당했던 얘기나 자살시도 그런건 다른사람은 모릅니다.
자기도 평생 숨기고 살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결혼할 사람한테는 숨길생각 없다고 했습니다.
남자만나는 걸로만 거짓말은 해왔지만 그런걸로 거짓말 할 사람은 아닙니다.
처신은 본인이 알아서 하겠죠..
이제 그녀에 대한 모든 걱정 근심거리는 제 몫이 아닙니다..
다른 좋은사람 만나서 남자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다시 연락이 된다 하더라도 좋은 친구로 남아주고 싶습니다. 쓴소리 해주는 친구..
안타까웠던 부분은 그녀 주변 친구들은 충고를 안해주더군요..
잘못된 부분은 친구라면 충고정도는 해줄수 있는데 그저 멋진여자 라고 칭찬만 해대더군요.
다 남자들 뿐이니.. 그게 안타까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제가 추구하는 여성관이 이상한건가 다시 생각좀 해보려 합니다.
주제와 맞지 않지만 마지막으로
이번 태풍 볼라벤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합니다.
특히 아파트 사시는 분들께서는 미리 신문지 구하셔서 창문에 붙여놓으세요..
비상식량, 초, 부탄가스 등 필요한것들 준비해놓으시구요
차는 안날아가더라도 사람정도는 날아갈수 있다고 하니
만약 심각하지 않더라도 이번 태풍은 대비는 꼭 해야될정도라고 생각됩니다.
판을 보는 분들이 나이대가 많지 않은걸로 알고있는데
태풍 매미때는 스쳐도 많은 피해가 났었습니다.
이번 태풍은 거의 직격으로 오는 정도라고 합니다.
대비해서 큰일이 나지 않으면 다행이고 나쁠건 없잖아요
다들 조심하셔서 피해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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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이 있었던 일들을 다 적을수는 없지만
섣부른 비난은 본인에게 되돌아 갑니다..
저는 단지 얘기할곳이 없고, 익명으로 쓸수 있는 판을 선택한것 뿐입니다.
칼로 사람을 죽이는것만이 살인은 아닙니다..
그냥 한 모자란 남자가 푸념하는겁니다..
지금은 헤어졌지만..
이제 완전히 끝났지만.. 정말 다 바쳐서 사랑한 사람이었기에.
세상에 유일한 내편이었기에.. 평생 가슴속에 박혀 있을겁니다.
뜨겁게 시작했고 그녀는 쿨하게 떠나고.. 저는 아직도 뜨겁네요.
제 전여친은 성폭행을 당했었어요. 어릴때..
그리고 집안폭력도 잦았고 자살시도도 있었고..
상처가 많은 여자였습니다.
그래서 사귈당시 내가 이여자는 더이상 상처 안받고 살수 있도록.. 결혼해서 잘 살아야지 했었어요.
이여자 상처, 내가 다 감싸주며 평생을 살리라 다짐했었어요.
몇번의 다른남자와의 관계들을 모른척하며 (몇일전 다 알고 있었다고 말하니 멍때리더군요..)
그래도 이여자는 상처가 깊으니까.. 이해했었죠. 미련하게.
그게 그녀의 스트레스 푸는법이였고 그것이 인생관이였으니까.
고칠수 없는것도 있다는걸 깨달은건 이미 늦은 후였습니다.
결국 회사동생과 만나면서 저와 헤어지고 8개월후 연락이 왔네요.
하지만 달라지지 않은 모습에 실망하며 마지막 통화에 제가 물었습니다.
(통화 당시에도 술집에서 다른남자와 술자리였더군요..)
한창 신사의품격 장동건이 갑자기 생긴 아들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에 생각난 질문..
"넌 나랑 결혼할거라며. 지금도 그 말 유효한거야?"
"응"
"그럼 나한테 숨겨논 자식이 있어 그래도 할거야?"
"그건.. 못할거 같네"
참..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생각해보겠다.. 뭐 이런말도 아니고 딱 단정짓네요.
질문이 극단적이고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면 당연한 대답일수도 있습니다.
그러고 끊구 이젠 연락하지 말자고 카톡했네요.
저는 이여자 상처까지 마음에 다품고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이여자는 다른사람 상처를 안아줄 생각이 없나봅니다..(그냥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주는 사랑의 기쁨을 알게 해주었고
결혼이란 이사람이 아니면 안된다 싶을때 하는거라던데..
2년간 저는 제 인연이 아닌사람과 혼자 미래에서 결혼까지 했네요..
1년사귀면서 그전 사귀었던 여자들에게 못해본것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 오래걸린다던 사골도 제가 직접 양지,소꼬리 사서 몇시간 고아서 두고두고 아버지랑
같이 먹으라고.. 생일이면 보온병에 미역국담아서 생일상 차려주고..
명절이며 자기 조카 백일, 돌잔치까지 챙겨주면서 까지 했던
제 모습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늘 톡보니까.. 사랑이란 호구가 되어도 좋은것.
이말 맞습니다. 제가 다 퍼주는 호구가 되어도 그래도 사랑하니까..
아무리 미운짓을 해도 사랑하면 다 용서가 되고 감싸줄수 있으니까......
그리고 또 생각합니다.
이런 사랑 또 할수 있을지.
다음 사람한테도 이렇게 할수 있을지.
이사람이 내사람이 아닐걸 미리 알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