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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여자를 사랑하고있습니다.

A |2012.08.25 18:06
조회 150,039 |추천 613
안녕하세요.
전 올해 21살인 A라고합니다.
본명으로 글을 기제하고싶었지만, 주변분들이 알면 안쓰러워하실거같아 익명으로써 기제하게됬습니다.
서론은 이쯤하고 간결하게 본론만적겠습니다.
 
저는 죽은사람을 사랑하고있습니다.
2010년부터 올해초까지 만났던 여자인데요.
제가 19살때,여자친구가 17살때만나서 계속만나왔는데요.
양가부모님들과 모여서 밥을먹기도하고, 부모님들 생신도 서로 챙겨드릴만큼 양쪽부모님도 좋게봐주셔서, 더 가까이 자주 만나면서 지냈습니다.
그렇게 큰 싸움도 한번없이 2년이란시간을 만나왔고, 그 아이가 고등학교를졸업하면 청혼할생각이였습니다. ( 그아이가 학교를 다니기싫어하여 학교를 그만두면 그만만나겠다고 협박(?)을 했죠 )
그렇게 무리없이 졸업학년이되기 전 겨울방학이 끝나기 3일전, 갑자기 여자친구가죽었습니다.
사인은 추락사.
경찰조사결과 자살로 판명이났고, 저는 그날이후 그 시간에 갇혀버렸습니다.
물론 이제 더이상 만날수없고,닿을수도 없는걸압니다.
하지만 매일 잠에서 깨 눈을뜰때마다, 매일 밥을먹을때마다, 매일 뭔가를할때마다.
그추억이 저를덮쳐서 견디기가힘듭니다.
그렇게 방에만틀어박혀 세달을 지내고, 가족들에게 더이상 상처를주기싫어 다시 세상밖으로나왔습니다.
물론 주위사람들에겐 이제 다 지난일이니 잊었다고, 웃으면서 예전처럼 지내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웃을수록 점점 가슴이아파오더라구요.
그렇게 점점 제가생각하기에도 미쳐가는듯했습니다.
언제부턴가 저도모르게 말도안되는 일인걸 알면서, 죽은사람을 되살리는법, 죽은사람과 대화하는법,
죽은사람을 만나는법, 심지어 악마숭교집단 프리메이슨에게도 관심을가지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말도안되고 구차한걸 알면서도 아직도 혹시나하는마음에 계속 찾아보고, 신을 부정했던 제가 매일신에게 기도합니다. 시간을돌려 그때로 돌려달라고, 차라리 나를데려가라고, 내가 무슨죄를지었길래 이런벌을주냐고.
매일매일 그렇게 겉으론웃고 속으론썩어가며 지낸지 벌써 반년이지났습니다.
잊고싶은데 잊어야하는걸아는데, 나때문이라는 죄책감과, 묫자리,심지어 납골당에서 안치되지못하고 강에뿌려진 그 아이만생각하면 너무 마음이아프고 화가납니다.
아직도 그 아이와 통화했던 통화녹음파일들과 그 아이가 적어뒀던 메모,편지,그림까지 매일보며 그리움을삭힙니다.
저도 제가 잘못된걸압니다. 미친놈처럼 보일것도 당연알구요. 이런글을쓰면 무참히 비난받을것도 압니다.
근데.. 도데체 전 어떻게해야할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병원에가도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밖에 낫게 도와줄약이없다고합니다.
그렇게 벌써 반년동안 썩어왔는데 더이상은 버티기도힘듭니다.
다른여자는 눈에들어오지도,아니 오히려 다가오면 화가날정도로 싫습니다.
주변에선 잊기위해 다른여자라도 만나라고하는데 그게 안되니 더 미칠것같습니다.
도데체 전 어떻게해야할까요.
제가 정말 미쳐버린걸까요?
추천수613
반대수19
베플힘내세요|2012.08.25 18:38
시간이 약이 되어 줄거에요... 는 거짓말. 시간이 약이되긴 커녕 오히려 지옥이죠. 그 오랜시간을 기억하지않으려 애를써도 전혀 마음만큼 따라주질 않으니.. 하지만 이것만큼은 말 하고 싶네요 글쓴이 님은 충분히 노력했고 그리고 그 여자분도 행복하셨을거란 것요. 자살이란거, 글쓴이 님을 두고 왜 그런생각을 여자분이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죄책감 갖지 마세요. 그 여자분도 많은걸 생각하셨지 않을까요.... 사랑하고 있으면서 죽을수 밖에 없었던 이유.... 님 글을 보고있으니 자꾸 이노래가 떠오르네요. 펫두와 원스어게인이 부른 기억을 지워주는 병원1, 2요. 듣고 실컷 우세요. 마음에 병이 들지 않도록 마음껏 울으시고 쉬길 바래요. ╋ 순간 당황했네요; 네이트판 들어왔더니 댓글이 막 달려있단거 보고 악플인가 조마조마 달려왔는데.... 우와 엄마 나 베플먹었어! 라고 하고싶어도 이글에선 못하겠네요 ㅜㅜ 그저 글쓴이님이 나쁜마음만 안먹었음 좋겠어요. 행복하셨으면 좋겠구요 : 앞으로 웃을일만 가득하시길 바래요.
베플썸남등장|2012.08.25 21:08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은 정말 힘들고 죽고싶고 보고싶고 울고싶고 그럴꺼야 하지만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있잖아 지금은 그리 힘들겠지만 참아보자 다른일이 손에 안잡혀도 잡히도록 노력해보자 여친이 하늘나라에서 너 이러고 있는거보면 좋아할꺼같애?아니잖아 그러니 힘을내렴 마음 이해해 이해하고도 남았지 하지만 지금 이리 푹 쳐져있는것보단 행복해지려고 노력을 해봐 힘내 형씨 빠쎄 이또한 지나가리라
베플|2012.08.26 13:56
대구지하철참사때 떠난 그사람... 가끔 바쁘게 일하다가 니생각나면 가슴이시리더라....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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