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눈팅만하던 21살 여자입니다.
진지한 이야기라서 음슴체 이런거 생략할게요...
휴... 일단 숨조 고르겠습니다.
오늘은 저희 가정사 아빠이야기를 써보려구요 .
저는 언니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데요. 현재 언니는 공무원 준비로 고시원으로 갔고
저는 방학이 끝나면 지방으로 학교를 갑니다.(주말마다 올라옴)
부모님은 현재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구요..
일단 아빠 이야기좀 할께요 ..
저희 아빠는 7남매의 첫째로써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생계를 위해 일찍이 고향을 떠나 일을 하셨다고 합니다. 현재 50대 중반이세요 .
그렇게 빈손으로 자수성가하여 엄마를 만나 결혼 후 저희 두 자매를 낳고 사업도 어느정도 자리를
잡지요... 제가 어릴 때 부족함 없이 살았던 것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저희가족은 집이 없습니다. 식당에서 먹고 자고 하는 식으로 제가 초등학생때 부터 그래왔네요..
십년이 넘었습니다.
대충 지금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어릴적으로 돌아가서 저희집은 제가 어렸을 때 집안이 풍요로운 편이었습니다.
아빠 말로는 남들 월급을 하루에 벌었다고 할 정도니까요.
그래서 저희 가족은 제가 유치원을 졸업하자 마자 미국 이민을 떠났지요..이년만에 저와 언니,아빠는
한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엄마는 미국에 계시구요...
이유는 엄마의 외도....저희 자매는 항상 두려움에 떨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매일 저녁 아빠는 화를 내며 엄마와 싸우고 ... 그속에서 저희는 그저 울기만 했지요..
아직도 생생해요 매일 아빠는 집이 떠나가라 소리지르시며 부엌으로 가서 칼을 집어드셨어요 ...
물론 어찌하진 못하셨지요.. 저희는 이유도 모른채 매일 울면서 엄마아빠 싸우지 말라고 애원할 뿐이었어요
그렇게 얼마를 보내고 엄마를 미국에 둔 채로 저희 부녀는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한국에 돌아와서 저와 언니는 초등학교를 다녔고 아빠는 한동안 직업 없이 지내셨구요..
그러다 아빠가 고깃집을 할 계획을 세우셨는지 어린 저흴 할머니께 맡기고 부산으로 내려가
기술을 배우신다며 떠나셨어요..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는 ....맨날 할머니 눈치보면서 ..
저희 집도 아닌 고모네 집에서 (고모는 같이 안살고 할머니와 삼촌과 살았어요) 쓸쓸하게
2~3년 정도 살았습니다.
아빠는 1년에 2번 정도 잠깐씩 올라오셨어요 . 그때 저희 언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저를 잘 보살펴 주었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도 언니한테 많이 의지하고 부모님보다도 더
부모님 같이 생각합니다.
아빠가 부산에서 기술을 배워 돌아오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도 한국으로 돌아오셨어요..
그땐 서먹서먹하고 어색하기만 했죠... 다행히 두분이 이혼하지 않으시고 다시 합치셔서
같이 고깃집을 운영하셨습니다. 그때 부터에요 .. 집 없이 생활한 것이..
생각해 보니 저희 가족은 항상 떨어져 살았던 것 같네요.. 고깃집을 시작하고 언닌 학교 때문에
할머니 집에 남고 , 저는 가게에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중학생이되서는 저도 학교때문에 할머니 댁으로 가게 됩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큰 이유 중에 하나는 아빠의 무서운 성격 때문입니다.
저희 아빤 평소엔 유머러스하고 전라도 특유의 큰 목소리로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뭐.. 가끔은 남들 부러움도 사고 그래요.... 성격좋은 아빠 둬서 좋겠네~ 재밌는 아빠 있어서
좋겠네 ~ 하는 그런 말이요...
네 !! 맞아요 .. 저희도 맨날 아빠 때문에 웃고 즐거워요 하지만 ...
성격이 너무나 다혈질이라 저희 모녀는 아빠가 어디서 화를 낼지 모르기에
항상 긴장하고 산답니다.
막 아빠가 화를 낼 것 같은 분위기가 다가오면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휴....
아빠는 화를 내놓고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저희들에게 말걸고 질문하고 그러세요 .
정말 화나요 그럴때 마다.
이렇게 말하면 이해가 안가실테니 일화 몇개 적어봅니다.
1.최근 있었던 마트 사건...
가게에서 재료가 떨어지거나 하면 근처에 있는 마트로 재료를 구입하러 하루에 한번 정도는 꼭
마트에 간답니다. 그럴때 저희 언니와 저는 아빠를 따라가서 같이 물건도 고르고 카트에 담고 하면서
언니와 제가 먹을 간식을 골라옵니다 (식자재 비용보다 과자 값이 더 나올때도 많아요 ㅋㅋㅋ)
그날도 어김 없이 언니와 저는 아빠를 따라나섰어요..
일반 카트를 이용하는데 그날따라 아빠가 많이 살거라면서 일반 카트가 아닌 엄청 큰 카트를 끌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 카트를 끄는데 다루기가 힘들 뿐더러 일반 카트처럼 앞으로 끄는게 아니라
몸이 앞에 오고 카트가 뒤따라 오는 방식으로 끄는 카트라서 그런지
뒤에 장애물도 잘 안보이고 마트 통로도 좁고 해서 처음부터 옆에 물건 떨어뜨리고 실수를 했어요 ..
그래서 언니가 조심하라고 말해준 뒤 저 나름대로 조심하면서 끌고 가고 있었어요..
근데.. 제가 카트를 끌며 아빠를 따라가다가 일반 진열대 말고 특정회사 제품만 있는 작은 진열대?
무튼 그걸 카트로 쳐서 그 진열대가 쓰러진거에요 ....
그때 얼마나 놀랬는지 휴..... 언니와 직원분이 괜찮냐면서 오히려 저를 걱정해 주더라구요 ..
(직원분 감사합니다.)
그것도 잠시 곧바로 아빠의 욕설과 함께 큰 고함소리가 들려오더군요..
걱정은 커녕 엄청난 욕설과 타박으로 옆사람들은 소곤대기 시작하고 제 눈에선 눈물이 마구 흘렸어요..
창피함도 컸지만 엄청난 상처를 받았어요 .. 언니가 아빠에게 왜그러나며 저를 달래주었어요.
그런데도 아빤 오히려 언닐 때릴듯이 하면서 저희 욕을 엄청 하셨구요... 저와 언닌 바로 마트에서 나와버렸어요... 이때도 아빤 집에가서 바로 저희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셨구요 ,,,
2. 방금 있었던 일
말했다 시피 저흰 식당을 하기 때문에 저녁을 8시쯤 먹는데요 중간에 손님이 오셔서
손님 음식 갔다 드리고 다시 식사를 하고 있었어요. 손님이 다 드셔서 계산을 하기 위해
제가 밥을 먹다 말고 카운터로 갔습니다. 카드 결제를 하기 위해 카드기계를 봤는데
카드 기계가 꺼져있더군요?
(장사 끝나지도 않았는데 기계를 끄다니요? 거기서 짜증이 좀 났어요.. 손님 기다리게 하는 것도 실례고 ...)키는데 좀 오래 걸려서 손님께 좀 걸릴것 같다고 양해를 구한 뒤
카드기가 켜져서 카드를 긁는데 카드가 긁히지 않는거에요 ..(아빠 카드로 해보니 손님 카드 문제였어요)
제가 아빠에게 왜 기계꺼놨냐고 짜증섞인 말투로 말했더니 손님도 없고 전기세 어쩌고 하면서 말하더군요..
그래서 아빠께 현금으로 받아서 좋긴했지만 기계 꺼놓지 말라고 . 말씀 드렸더니 카드기에 아빠 카드를 긁으시면서 아무문제 없다고 오히려 저에게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제가 아빠에게 그게 문제가 아니라 카드기 꺼놓은게 손님도 불편하고 나도 불편해서 그러니 기계 꺼놓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뒤로 저에게 또다시 욕설과 귀청이 나가 떨어지게 화내시더라구요..
아빠한테 짜증낸다며.. 화를 다 냈는지 잠잠해졋다 싶어서 저는 아빠 얼굴이 보기 싫어
조용히 잇다가 자리를 피했어요 ... 손님 드신 상 치우라고 화가 섞인 목소리고 말씁하셔서
저는 또 쿵쾅거리는 상태로 상을 치우러 가는데 갑자기 잠잠하던 아빠가 화를내시며 소주병이 든 상자를
저에게 던지실듯 다가오시는 거에요 !!!
덜컥 겁이 났고 ..엄마도 놀래셔서 아빠를 막으셧어요.. 저는 울면서 주저 앉았습니다..
저를 팰 듯이 달려오셔서 엄마가 아빠한테 매달리셨어요.. 그만하시라고 ..
아빠가 엄마한테 놓으라고 하셨고 .. 엄만 이손 절대 않놓으신다면서 아빠를 꼭껴안으셨어요.
화가난 아빠는 엄말 들어서 던지다 시피하셨는데 그와중에 엄마 다리에 상처가 났고 ... 그와중에도
엄만 아빨 놓지 않으시더라구요.. 예전에 아빠한테 맞은 기억때문에 절 지켜주고 싶으셨나봐요 ..
전 계속 울고 있었고.. 그게 부부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지금은 또 과일 먹으며 같이 텔레비젼 보고 계시네요... 항상 이런식이에요 ...
아무 말 없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식이요...
이런 일화 백개는 더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줄입니다..
혹시 이런아빠를 둔 톡커님들 계시나요???
평소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다만 한번 화가 나면 불같이 거칠어지는 이런 사람..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말 무섭습니다..
이런 아빠 때문인진 모르겟으나 저희 엄만 2년 전 유방암에 걸리셔서 수술도 하셨어요 ..
그런데도 요양도 못하고 계속 엄마 일시키는 아빠가 미워 죽겠어요 ,,
아.. 너무 울어서 머리가 아프네요 .ㅠㅠ
어릴땐 그냥 넘어갔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 이런일이 있을 때 마다 집을 나가버리고 싶고
죽고 싶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어요 ..
여러분.. 도와주세요 ..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