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는 올해 연세 50이지만
나이에 비해
터프한 운전 실력
어마어마한 문자 실력(엄지공주죠ㅎ)
잔소리도 기승전결, 희로애락 이 느껴지게 하는 ㅡㅡ;
신세대? 어머니랍니다.ㅋ
저희 집은 일주일에 한 번씩은 마트 가는데요
저는 어렸을 적 어머니에게 빨래방망이 혁대 망치 등등으로
교육? 을 받으며 엄하게 자랐지만.
지금은 친구, 애인?ㅋ 같은 사이인지라
어머니와 즐거운 마음으로 마트를 자주 간답니다.
금년 2월 중순쯤이었을 거예요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
어머니 친구분과 같이 셋이서 승용차를 이용해
L 마트로 동행을 했답니다.. (엄마, 엄마 친구, 나..)
쇼핑이 끝나고..
승용차로 어머니 친구분을 집으로 대려다 주기 위해 향했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다가 갑자기 멈추시고는 말씀하셨습니다.
엄마 : 아!!! 영수증 영수증 챙겼나?
친구분 : 여기 있다!!! 내가 챙겼다~!
그리고는 가던 길 갔지요..
친구분은 피곤하셨는지 조수석 의자를 뒤로 살짝 넘기시고
저희 어머니와 속사포 랩 수다를 하시면서
친구분 집으로 도착했답니다.
친구분은 다시 의자를 앞으로 당기시면서 저에게 말씀하셨답니다.
친구분 : 철주야 ~ 아줌마 때문에 뒤쪽이 좁았지~~?
엄마 : 괜찮아~ 뭐 어때~~~ 세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친구분 : [뒷좌석을 돌아 보시면서] 철주야?
엄마 : 철주야?
친구분 : 철주야?
엄마 : 철.... 주야?
친구분 : 철... 주........... 야?
저...
저는.. 뒷좌석에 없었답니다....
쇼핑이 끝나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쇼핑한 봉지를 들고
두 분과 같이 주차장을 향해 걸어갔답니다.
어머니는 운전석에... 친구분은 조수석에.. 타시고
저는...
뒷좌석 오른 편에 무거운 짐을 실어 놓은 뒤
왼쪽으로 다시 타려는 야심찬 계획으로
차 문을 열고 짐을 착! 실은 뒤에 문을 닫았답니다.....
그런데 차가 슬금 슬금 움직이는 거예요...
저는 생각했죠.....
'아~ ^^ 양쪽에 있는 차들 때문에 문 열고 타기 힘드니깐
차를 뺀 다음에 타라는 거군^^♥'
이라는 생각으로 관대하신 우리 엄마를 센스쟁이로 임명하고
저는 서서 기다렸답니다.
평소 같았으면 주차장이 좁아서 차를 넣다 뺐다를 반복하고
빠져나갔을 우리 엄마인데.....
어쩐 일인지 그날따라 한 번에 빠져 나가는 거예요....
그리곤 부르릉~ 하고 하고 주차장을 빠져 나가는 겁니다. ㅜㅜ;
그런대 한 10미터 다 가다 멈칫 서는 거예요~
저는 죽어라 뛰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차는
절 놀리듯 유유히 주차장을 빠져나가더군요..
나이 26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