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세 여대생입니다.
요즘들어 남친의 마음이 변한 것 같아서 고민이예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저희는 3년 동안 만났고 남친은 지금 28살 입니다.
작년부터 얘기를 해야겠네요. 작년에 저희는 자주 만나지 못했습니다.
남친의 취직준비 때문이었어요. 그리고 남친에게 말은 안했지만 저도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했어요. 그렇지만 남친에게 공무원 준비한다고 말도 안했고 아직 남친이 취직을 못해서 괜히 기분만 상하게 만들까봐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 최종목표는 7급 공무원이거든요.
다행히 얼마 전에 남친도 취직을 했어요. 사실 대기업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업에 별로 관심이 없는 제가 이름을 알 정도면 아마 대기업이겠죠.
문제는 취직한 이후 남친의 태도입니다. 남친이 취직한 이후에 제가 눈에 안차나 봅니다.
저랑 만나서 하는 얘기가 너는 어디 취직할 예정이냐, 니네 과 공무원말고는 할 일도 없는데 빨리 공무원 시험 준비해라 이러면서 들들 볶네요.
제가 휴학 때문에 아직 3학년이라 그렇게 취직하라고 들들 볶을 때도 아닌데...
원래 남친만나서 나 9급 합격했다고 말하려 했는데 먼저 이런 소리를 하니까 마음이 상해서 말할 마음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그리고 취직하니까 교사, 간호사, 은행원 등등 선자리가 잔뜩 들어오는데 너 때문에 거절하고는 있지만 너보다 조건좋은 여자들 많다고, 또 요새는 학력보다는 직업이 좋아야 하지않냐 그러네요. 솔직히 요새 좋은 학교 나와봤자 다 쓸모없지 않냐고
제가 남친보다 좋은 학교거든요. 그래서 이런 말이 왠지 저한테 학력 스트레스를 푸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리고 예전에 남친 집에 가서 남친 어머니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여자애가 너무 학력 높아도 별로지 않니? 학력 높아봤자 백수밖에 더 되겠니 취직 잘되는 과나 가지.
이 때도 그냥 웃으면서 넘겼는데 지금 남친이 한 말이랑 연관지어서 생각하니 기분나쁘네요.
제가 남자를 사귄게 지금 남친이 처음이라 남친 때문에 기분 나쁜일이 있어도 헤어지는게 무서워서 이리저리 맞춰주기만 했거든요. 그래서 나한테 이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나 싶네요.
그리고 처음에는 이남자랑 결혼까지 할 생각은 없었는데 하도 오래 사귀다 보니 주위 사람들은 우리가 이대로 결혼 할 것처럼 대해서 내가 진짜 이 남자랑 결혼까지 하는건가 싶고...
요즘 좀 변한 것 같긴한데 원래는 좋은 남친이었거든요.
내년에 7급 공시 칠 생각인데 이런저런 생각때문에 공부가 손에 잘 안잡히네요...
제가 공시 합격한 것만 말하면 남친이 원래대로 돌아올까요?
아니면 남친은 절 생각해서 한 말인데 제가 과민반응을 하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