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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납치 관련] 살기 위해서는 정보와 감이 있어야 한다.

*** |2012.09.01 03:18
조회 1,807 |추천 3

어쩌면 내가 예민하게 반응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100%로 "그게 택시 납치였다" 라고 강하게 말을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혹시 다른 사람들에게 조심하라는 이유에서 글을 쓴다.

 

거의 2주일이 지났다. 내가 중요한 일때문에 대구에 갔던 때가 14일이었으니까.

 

1박 2일이었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대구 터미널에 갔지만 이미 간발의 차로 7시에 출발이던 막차가 가버려서 차가 끊긴상황.

 

황당했지만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본 결과, 전주에 들렸다가 우회해서 가는 걸로 계획을 바꿨었지.

 

그렇게 몇시간을 달리고 전주 터미널에 도착했는데, 늦은 밤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내가 사는 곳에 가는 버스는 없었지만, 오는 길에 코레일을 봤을 때 기차가 마지막 하나 남아있더라.

 

아무튼 터미널에서 나오는데 앞에 쭉 서있는 택시중에 바로 앞에 있는 택시가 왠지 눈에 들어온거야.

시동은 다 꺼져있었고 차 안은 아에 보이지도 않았어.

 

왜 였는지는 몰라도 주변에 있던 택시보다 그 택시를 좀 더 유심히 봤던거 같아. 당시에 시동이 꺼져있는 걸 보고 단순히 기름을 아끼려고 꺼논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

 

기차 시간까지는 20분에서 30분 정도 시간이 남아있었고 택시를 타야 했으니까 택시 앞줄 쪽을 막 보던 순간에 왠 아저씨가 말을 건거야. 너 어디 가냐고. 그때 전주역에 간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잠깐 경황이 없던 상태라 나도 모르게 내가 사는 곳 이름은 말했다가 "아, 전주역에 가려고요" 했어. 그랬더니 난데없이 하는 말이 자기 택시를 타라는거야. 기차 이미 막차 떠났다면서.

 

그때 확실히 나에게는 마지막 기차가 있다는 정보가 있었는데다가, 분명 비용으로는 택시타고 역으로 가서 기차타고 가는게 더 쌌어. 확실하게 기차 요금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으니까.

 

그것을 토대로 그럼 XX (내가 사는 곳)까지 가는데 얼마냐고 묻자 허황되게 OO (내가 사는 곳 앞 지역)까지 가는게 15000원이래. 그러놓고 담배 값 기름값 뭐라뭐라 하는데 정확한 액수는 말 안하더라.

 

내가 기차타고 갈 계산 비용은 고작 만원 이하였으니까 당연히 기차 타고 간다고 했는데

(기차 타는 비용이나 그런건 그 사람에게 말을 안했음)

 

끈질기게 날 태우려고 했지. 그런거 있잖아. 왠지 이 사람이 날 억지로 태우려는 듯한 그런 느낌 같은거. 순간 그런게 밀려들어왔어.

 

정황상 보니까 앞에 그 시동꺼진 택시가 자기 차인거 같았고, 여기 터미널에서 역까지 가는데 6천원인가 든다는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하더라고.

 

그러다가 결정적인 한마디가 내 마음을 돌려서 다행이었어. 다른 사람하고 합승해서 가면 싸다고.

나는 그 말 듣고 '이거 말로만 듣던 그건가?' 했지.

 

만약 내가 이 택시를 어떤 사람하고 합승해서 탔다. 근데 택시는 내가 사는 곳으로 가려면 당연히 국도나 고속도로. 그러니까 전주 외곽으로 빠져야 한단말이야. 거기서 어느 엉뚱한 곳으로 빠져도 나는 모른다는 이야기기 때문에 완강하게 탑승을 거부 했어. 폰으로 코레일 켜서 기차 있다고 그러니까 역으로 가겠다고 했지

 

그러자 택시기사가 알았다면서 전주역 가는 택시 반대편꺼 타라고 해서 보내주더라고.

 

결과가 재미있는게, 역까지 가는게 6천원이라면서 막상 가니까 2800원인가 그정도 나왔던걸로 지금 기억해.

 

당연히 기차는 있었고.

 

그리고 지금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면, 원래 택시라는게 줄이 서있으면 맨 앞에 것을 타는게 맞잖아?

근데 왜 중간에 껴있는 시동꺼진 차를 태울려고 했던건지 하니까 더 확신이 들더라.

 

무엇이든지 간에 정보에 대해서는 정말 중요한거 같아. 만약 베터리가 없었다던지 아니면 내 폰이 스마트 폰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면 참 간담이 서늘해. SNS에 폐해니 뭐니 하지만 정보가 많다는건 자기 목숨까지 살릴지도 모르는거고.

 

또 사람이 감이라는게 있지. 처음에 바로 시동이 꺼져있고 차 안이 보이지 않던 택시가 눈에 들어 온 것은 괜히 들어온게 아니라고 생각해. 그 택시를 처음에 한번 보고 두 세번 더 봤었던거 같아.

 

지금도 가끔 그 때가 생각나더라고. 내가 그걸 탔으면 어쨋을까 하고 생각 많이 했어.

혹시 다른 사람이 타지 않았나 하고 인터넷에 알아볼려고도 했고.

 

인터넷에선 별다른 이야기가 없어서 조금은 안도하는데, 모르는 일이기도 하고. 그리고 내가 전주라고 밝힌 것은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또 가는 사람들에게 좀 주의를 하라는 뜻에 밝힌 것이야.

 

물론 전주 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들도 있을 수가 있기때문에 이 글을 쓴것이고.

 

어쩃든 요즘 세상이 참 흉흉하다고만 들었지 내가 직접 문전까지 가보니까 느낌이 확 와닫더라.

 

처음 네이트 판에 글쓰는거라

여기서 어떤 분위기로 글쓰는지 몰라서 어색하겠지만.

혹시 몰라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써보는 것.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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