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옛날에 중학생 남자애를 과외한 적이 있는데, 그날따라 애가 집중을 너무 못하는거임
( 원래 집중력이 좋은 놈은 아니었음)
근데 학생이 남자애고 하니까 한번도 치마는 긴 것도 입고 간 적이 없었는데,
그때는 여름이어서 반바지를 입고 있었음.
수업을 하다가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대충 눈돌려가면서 보니까 책상 밑으로 핸드폰을 계속 만지더라고.
옆에서 수업하는게 아니라 마주보고 수업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모르는 척 하면서 문제 풀라고 하고 핸드폰 뺏어서 봤는데 진짜 충격;;;
사진을 몇 개를 찍었는지를 모르겠음
그 반바지도 거의 무릎까지 오는 긴 거여서, 사실 찍은 사진들도 별로 야해보이진 않았는데
뭐라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이었음. 기분나쁨이 도를 넘어서니까 멍하던데
근데 내가 병신같은건 ㅠㅠ 그런 상황이 처음인데다 상상도 못하던 거여서
그냥 조용히 사진첩 다 뒤져서 다 지우고 ( 그때쯤 애새끼가 눈치까서 내 눈치보고 있었음)
조낸 단호하게 "정신차려라 " 라고 하고 뭐라뭐라 하고 그냥 수업했는데
(정신차려라 담에는 뭔 말 했는지 기억이 안남. 정신이 없어서)
그러고선 그냥 해프닝으로 끝나고 그 담부터 핸드폰 무조건 내 옆에 두고 수업했음.
근데 이런 상황에서 뭘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거임..??
그때당시에 이걸 그새끼 부모님한테 말을 해야 하나... 이새끼를 때려야 하나... 쌍욕을 해야 하나..
엄청 고민만 하고 뭘 어째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랬는데ㅠㅠ
혹시 이런 경험 있는 분 있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