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많이 읽어주시고 같이 이해를 해주신다는 분이 있다는거에 기분이 그나마 좀 나아지는것 같네요ㅜㅜ
회사에서도 제가 그런 행동을한게 다들 안좋게 보셔서 속상한것도 있었거든요ㅜㅜ
좋은 얘기로 톡된게 아니라 지인들에게 자랑하기도 뭐하네요ㅜㅜ....
무튼 댓글 열씨미 읽어보니 그 변태이사 말처럼 가벼운 훈방조치로 풀려나는게 아니란걸 알아서
다음에 이런일이 있으면 꼭 엄중한 처벌(?)을 받게 하고싶네요ㅡㅡ
무튼 감사드려요~ㅜㅜ
아 그리고 내용 하나만 추가할께요ㅜ
그 변태이사가 싸우기 전에 막 혼자 말할때 자기가 만약 성희롱으로 신고 당하면
법원앞에서 일인 시위를 한다했었어요ㅡㅡ 이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이 아빠이자 가장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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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싸운것보다는 제가 일방적으로 대들었죠...ㅡㅡ
어제 점심시간에 회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평소에 회사얘기를 할때 제가 "변태이사"라고 부르는 한분이 계십니다. 연세는 오십대 중반. 저한텐 아빠뻘이죠ㅡㅡㅎ
처음 그분을 봤을때는 여직원과 친하고 장난이 좀 있으신 분이구나~ 그냥 이정도로만 생각했어요.
참고로 저희 회사에는 여직원이 두명이에요 (저까지 포함해서 ㅡㅡ,,,)
저오기전에는 대리님 한분밖에 안계셨죠
변태이사가 평소에 대리님에게 스킨쉽을 많이 하시는 편입니다ㅡㅡ
(예를들면 손을 만지는건 기본 팔뚝을 만지고, 뒤에서 끌어안는건도 몇번봤음ㅡㅡ 그리고 회사 직원들한테 대리님보면 우리 데이트 언제하냐고 항상 농담식으로 말을함)
가끔 저한테도 물건을 주면서 손을 잡는다던가, 손이 작다며 이 손으로 뭘 하겠냐며 덥석덥석 잡아요.
그때마다 저는 아빠한테 이른다 하지마라 모라해도
그냥 웃으면서 정말 그냥 단순한 장난으로 넘기고 그랬었죠.
근데 그 이후 제가 그분과 말을 안하게된 계기가 있는데 (잠깐 쓸대없는 말좀 할께요ㅡㅡ;;;)
제가 쌍수를 했습니다ㅜㅜ 문제는 티가 나는 편이죠...
근데 평소에 그분이 " 너 쌍커플 수술했냐??? " 그러면서 얼마주고했냐 왜했냐 물어며 (괜히 창피해서 그런건지ㅡㅡ;;) 기분나쁜 말들을 좀했어요. 근데 어느날 밥먹다가
" 야 너는 수술 어디서했길레 눈이 왜그래 . 너 수술 망했다. 너 눈 이상해 $#!%%^#@$@% "
계속 제가 들으면서 울컥한 말만 하더라구요. 저도 여잔데 기분이 상당히 나쁘고 진짜 눈물도 날뻔했어요.
듣다가 완전 빡가서 소리한번 질렀습니다
"이사님이 저 수술할때 보태주신거 없으면 그만하세요!!!"
그 일 이후 그분이 저한테 업무적인일 외에는 말도 안걸고, 이상한 행동도 하지않았습니다.
미안한지 가끔 제 외모에대한 칭찬도 해주셨죠ㅡㅡ......
근데 점심시간에 요즘 성폭행 관련기사가 많이 나와서 그런지 너무 그런일들이 많다 얘기를 꺼내시더라구요
그냥 그런가 보다했죠. 그런데 본인은 성추행, 성희롱은 괜찮다고 본다면서 자기가 만약 성희롱으로 경찰서 가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하시더군요.
" 어차피 경찰서가도 훈방조치니깐 성희롱 쯤이야 ㅎㅎㅎㅎ, 남자가 여자 만질수도 있지 그건 이해해줘야되~ㅎㅎ "
이런식으로 말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터 엄청 기분 나빴습니다.
식당 아주머니도 하는사람은 몰라도 당하는 사람이 기분나쁘면 그건 성희롱이라고 말하시고
대리님도 어이없어서 " 그럼 이사님은 어디까지가 성희롱 아닌데요?? " 물어보는데 그분이 하는말씀이 ....
" 난 뽀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말에 제가 이성을 잃어버렸습니다.
밥다먹고 커피마실려다가 " 지금 뭐라고 하신거에요??" ㅡㅡ..... 제가 이러니
그분도 어이없다는 식으로 쳐다보셔서 제가
" 집에서도 그러고 다니시는거 아세요?!!" 이러니깐 그분이 헛웃음 치면서 당당하게
" 우리 마누라 나 그러고 다니는거 잘알아~ 여자들 팔 잡고 그러는거 봐도 암말도안해~ ㅎㅎ"
이 당당함과 뻔뻔함에 말문이 막히더라고요ㅡㅡ.....
(이분이 평소에 마누라 자랑을 엄청 아심. 정확희 무슨일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약간 사회복지사같은 느낌?? 시에서 상도 많이 받았다하고 강의도 다니시는거 같고, 시민들 민원같은거 들어오면 해결해주는 ... 아무튼 그런분인것 같음)
그래서 제가 " 사모님은 밖에서 좋은일도 많이하고 그러시는데 사모님 보기 부끄럽지 않으세요??!!"
한마디 하니깐 주변 사람들고 그만하라 말리고 그분이 어이없다고 웃으시면서 그냥 나가버리셨어요...
평소에 정말 그런말을 서슴없이 하는분이에요
얼마전에는 " 여자는 곰같은 사람을 만나야되. 사회생활하면 눈만 높아지고 자기 남편이랑 사회남자들이랑 비교하고, 또 계집질해도 이해해주잖아 ㅎㅎㅎㅎ " 이러는데 진짜...........
남자들 입장에서는 이말을 동감하실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자기들끼리있을때 하던가 ㅡㅡ
그런게 쌓여서 오늘 일이 버러진듯 해요....
제가 예의없게 말하고, 잘못한면도 없다고 말못하지만
그분의 행동 더이상 봐줄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간식먹을때 과장님이 한소리 하시더군요.
나이도 많으시고 윗분인데 상황을 봐가면서 그래야되지않냐고.
나이 많다고, 상사라고, 그런 막말하는건 당연한거고 괜찮은 일이냐 반박하고 싶었지만, 괜히 그분과도
얼굴 붉히기 싫어 알았다하고 넘겼습니다.
집에는 언니한테만 얘기했는데 언니가 부모님께도 말했더라구요. 엄마는 다음부턴 그런일 있어도 무조건 참아라 어른한테 그러는거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그분한테 안좋은일 당할까바 그러시는것같더라구요. 엄마가 무슨말씀하는지는 알겠지만 저는 엄마한테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하고 어른대접 받을만하게 행동해야지, 어른같지 않은사람은 어른대접해주기 싫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일로 정말 화가나는건 지금처럼 성폭력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저런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사람이 저분 한분이 안일것라는 겁니다. 저런 생각으로 살면은 언제든지 무슨일이든 저지를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요즘 티비를 보면서 항상 느끼는게
" 이제 여자는 사람이 아니구나. 그냥 미친놈들 장난감이야 " 이런 생각이 들정도로
말도 안되는 일만 벌어지고 있습니다.
생각할수록 제 잘못을 인정하기 싫을 정도로 열받네요ㅡㅡ......
이회사는 조만간 그만두던지 하려구요ㅡㅡ
혹시 진짜 성희롱은 무조건 훈방조치인가요?? 나중에 이런일이 또 생기면 진짜 신고해버릴려고 하는데..
정말 훈방조치인가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