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직장 생활 8년차가 다 되가네요.
나름 일 잘한다는 칭찬도 많이 받고,
꾸준한 칼부림 덕에 외모도 '안정'되었고,
오빠를 애아빠로 만드는 쾌거?를 이뤘지만
이십대에서 삼십대로 넘어오면서요.
이상하게 돈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후회가 많아요.
좀 덜쓰고 모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부질없는 후회.
저는 월급 거의 다 쓰는 타입이었거든요.
저축은 깨작깨작하다가 통장깨기 일쑤.
지금 다시 하라면 정말 잘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다시 한번 마음을 단디 단디 잡아볼 겸!
정리해보았어요.
▒ 사회초년생의 돈 관리 비법 ▒
방황하는 내 돈에게 목표를 주자
목표가 없으면 돈을 공중에 뿌리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결론.
보통 남자들은 결혼 대비해서 집을 목표로,
여자들은 결혼 자금 자체를 목표로 모으는데요.
꼭 그런게 아니더라도,
나는 1년에 한번은 해외여행을 할꺼다 -
2년에 한번은 오래 쓸 수 있는 명품 하나씩 장만할꺼다 -
몇년 뒤엔 자동차를 살꺼다 -
이런식으로 소소한 결심들을 세워서 통장을 만들면 좋은 것 같아요.
결심엔 돈이 따르게 마련.
의미없이 돈썼던거 지금 생각하니 급 한심하네요.
calm down.
의료실비보험 같은 최소한의 보험은 들어두자
저는 보험드는건 보험설계사분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바보짓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어요.
이제야 세상을 좀 알고나니 그냥 제가 바보였더라구요.
의료실비보험 같은건 한마디로 뽕 뽑는 보험이었는데... ![]()
느즈막히 가입해서 감기때문에, 피부 습진때문에 병원가서 쓴돈
다 돌려받고 그러다보니 예전에 든 병원비, 약값 이런게 어찌나 아깝든지 에효.
저는 보험료를 한달에 5만원 정도 내는데,
일년치 병원비 돌려받은거 계산해보니 -
제가 Win!이더라구요.
알고보니 의료실비보험은 원체 보험회사 손해율이 높대요.
참고로 의료실비보험은 말그대로
내가 쓴 실제 의료비의 90%를 환급받을 수 있는 보험이에요.
쫌 젊을 때 가입했으면 보험료가 더 쌌을텐데 완전 아까움 ㅜㅜ
참고로 주변의 보험회사 다니는 지인 통해서나,
홈쇼핑에 나오는 보험상품 덜컥 주문하지마시고
여러개 상품들 비교 많이 해보셔야되요.
의료실비보험비교사이트 가면 뭐 -
한눈에 쫙 볼 수 있으니깐 시간없으실땐 유용함.
제가 갔던 사이트 하나 남겨요. www.chaminsu.com
월급의 절반은 없는셈 치자
다쓰고 남은 돈을 모으려다보니 절대 안모아지더라는 -
아예 월급의 반은 뚝 떼서 매달 적금 같은 걸로 빠져나가게 해야해요.
나머지 절반으로 생활하는 패턴이 익숙해지다보면
또 부족함 없이 불만 없이 잘 살게 되는 것 같아요.
결혼하고부터는 월급의 삼분의 일은 없는 셈치고 있답니다.
그리고 수입 절반을 저축할때는 너무 통으로 몰아서 모으지 마시고
펀드 같은것에 투자하는 비율도 정해서 하세요.
이건 근데 너무 사람 성향에 따라 다를듯해요.
위험성을 감수하는 성격이냐...
내돈은 조금도 까먹기 싫다하시는 성격이냐에 따라. 알아서.
금융상품 고를때는 절세혜택상품이나 소득공제금융상품은 늘 일순위로 고려 -
종잣돈에 대한 관념이 있으면, 장기적으로 돈 모으기 수월하실 것 같네요.
애증의 신용카드와 결별 선언
소비에 있어서 절제를 완전 잘한다면야 할말 없지만,
저같이 "취미=소비"인 경우라면 완전 싹을 잘라버려야 하는 신용카드.
예전에 할부금이 일시불보다 많이 청구된 적도 있었어요. ㅎㄷㄷ
사실 처음 직장다니면 몬가 마음이 붕뜨고 알 수 없는 흥분감이 있자나요.
요때는 아예 신용카드가 없는게 좋습니다. 경험상 있어봤자 좋을게 없어요.
그리고 눈꼽만한 차이긴 하지만,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보다 소득공제혜택이 더 많구요.
신용카드 사용은 조금 나중으로 미루고, 소비의 구멍을 막읍시다!
주거래 은행, 관리 들어가자
월급통장 만든 은행이 주거래 은행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수수료 면제 혜택만해도 쏠쏠하죠.
요즘엔 스마트폰 거래하면 수수료 제로긴 하지만요.
은행에서도 월급통장상품 많이들 내놓고 있구요.
살다보면 은행에서 대출 받을 일이 분명 생길텐데,
주거래 은행을 지정해 관리하면 대출할때도 좋은 조건으로 가능합니당.
적금 들때도 소소하게나마 이율 더 쳐주는 일도 있구요.
어쨌든 '내가 이 은행을 주거래로 하고 있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은행에 더 당당히 요구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되는 것이죠.
가계부를 쓰자
성격상 가계부 쓰는거 너무 안맞아서 그냥 포기하고 살았는데,
요즘 잘 만든 가계부 어플이 너무 많아서 어느 순간 잘 쓰고 있네요. ![]()
돈을 어케 쓰는지 아는게 돈 관리의 기본이라...
가계부 쓰기의 중요성은 말하기도 입아파요. 쓰기 전과 후는 천지차이임.
이런 맥락에서 통장 쪼개서 관리하는 것도 중요!
내가 쓰는 돈을 유형별로 파악하기 쉬워서
내 손으로 자금 통제가 가능하게 된다는 저엄~!
최소한 요 네가지 통장 정도는 따로 따로 관리하심 좋을 듯.
1. 공과금 처리까지 겸한 월급통장
2. 체크카드 이용을 겸한 생활비 통장
3. 몇백만원 쯤은 만들어두는 비상금 통장
4. 돈을 쌓아두는 저축 통장, 투자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