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쯔음이면 정말 다 끝이나 있을 줄 알았다
벚꽃 피던 작년 쯤이였으니,
벚꽃 다 져버리고 쌀쌀해진 이때쯤엔
너는 사그라 질 줄 알았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이를 만나고
어쩌다 보니 호감가는 이도 만나도 보고
알던 사람도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
아프기도하고 슬프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고
그러면서 차츰 없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단단히 자리 잡아버렸다
그렇게 원하던
웃는 모습이 이쁘고 반듯하게 생긴사람, 남다른 감성을 지닌 여자를 원했는데
나는 지금
웃는 모습이 이쁘지 않아도 날 보는 눈이 진지했던 너를
반듯하게 생기지 않아도 내 손 잡던 너의 따스함을
남다른 감성을 지니지 않아도 내 마음 울리던 너의 한마디 한마디를
잊지 못하다.